<남장사석장승, 남장동 곶감만을>
사찰 입구에 세워져 나주 불회사 석장승과 함께 널리 알려진 돌 장승이다. 남장사 가는 길, 남장동 곶감마을에 있어 여러 볼것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그 자체가 잔잔한 관광지이다. 석장승을 지나 남장사를 가면 화려한 관광지 방문이 된다.
1. 방문지대강
명칭 : 남장사 석장승
위치 : 경북 상주시 남장동 산 63-1
방문일 : 2023.10.19.
입장료 ; 없음
2. 둘러보기
2.1. 석장승
전남 나주 불회사 진입로의 석장승이 생각나는 장승이다. 똑같이 돌로 되어 있고, 사찰 입구에 있으면서 민속을 반영하는 민간신앙과 불교신앙의 습합을 보여주는 민중문화다. 설립연대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서 이 시기 민간 석장승 설치의 보편성을 추측하게 한다. 불회사 석장승은 쌍으로 서 있는데, 이곳은 홀로 서 있고, 모양은 덜 섬세하다.
1)석장승 소개
1구. 1982년 경상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노음산(露陰山) 중턱 남장사 입구의 불교사찰과 민속신앙이 접목된 석장승이다. 장승에 새겨진 명문으로 보아 1832년(壬辰七月立)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초에 강감찬(姜邯贊) 장군이 상주(尙州) 목사로 있을 때 비둘기 한 쌍을 구워먹은 부부에게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불가(佛家)의 전설이 얽혀 있는, 단독으로 세워진 돌장승이다. 자연 그대로의 화강석을 최대한 살려서 좌우 대칭을 잃은 거대한 돌의 윗 부분에 마을 미륵 형태의 얼굴을 조각하였다.
중량감 있는 바위 몸체를 하체(下體)로 이용하고 여기에 신장명문(神將銘文)과 연호를 새겼다. 못생긴 메주같은 얼굴에 머리 윗 부분은 세모난 민대머리이고, 눈썹과 눈동자 표시가 없이 좌우로 치켜진 툭 나온 왕눈, 왼쪽으로 비뚤어진 세모난 주먹코를 조각하였다.
비뚤어지게 새긴 꼭 다문 한일자(一字) 입을 선각(線刻)하고, 입 양옆 아래쪽으로 송곳니 두개를 새겨 팔자(八字) 형태를 그리고 있다.
높이는 186㎝로 몸통 중간 부분에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기고 작은 글씨로 임진칠월립(壬辰七月立 : 1712년, 1772년, 1832년, 1892년)이 씌어 있다. 정확한 건립 연대의 고증은 어려우나 남장사 대웅전 중건시기로 추정하고 있다.
절에 오르는 남장사 신도들과 행인들이 조약돌을 던져 석장승 목부분까지 돌무지를 이룬 적도 있었다. 상주군의 상맥회에서 1968년 남장사 일주문에서 300m떨어진 오른쪽 길 원래 위치에서 현재의 남장사 저수지 서쪽으로 옮겼다.
민간신앙을 함께 믿는 신도들과 마을 사람들이 간단한 주과포(酒果脯)를 차리고 두 손을 비비며 가내평안과 득남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사찰의 기년명(記年銘) 장승으로 민예적 가치가 풍부한 민속 문화재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전재)
절에서는 명부전을 지키는데, 민간에서는 마을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장승은 마을 수호신, 이정표, 경계 표시 등의 의미를 가지는데, 사찰이나 마을 입구 등에 많이 세워진다.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이 결합된 사례중 하나다. 마을에서 흔히 보던 장승이 세워진 사찰에는 편안함을 느끼기 쉬우므로 마을사람들과의 친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 새겨져 있다는 명문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2) 남장동 곶감마을
UN 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되어온 농업적 토지이용, 전통지식, 농업문화, 농업경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다음 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세계중용농업유산제도(GIAHS)를 도입하였으며, 2020년까지 22개국 62개 지역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부터 농업유산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1년 6월까지 16개 지역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5호로 상주 전통 곶감농업으로 지정된 농업유산은 농촌과 인류의 미래를 밝혀 줄 오래된 미래자원입니다.
상주시 남장동은 25번 국도에서 마을로 진입하여 남장사 주차장까지 가는 도로 좌우측으로 감 재배지와 곶감 건조시설이 형성되어있다.
남북으로 18반과 19반으로 나누어지고 19반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누어져있다. 곶감 건조시설은 마을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19반에 중점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상주시 남장동 곶감마을 구역별 현황
A구역은 마을로 진입하는 구간이며, 도로변에는 상주시 생활문화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마을내부로 마을회관과 곶감건조 시설이 있는 농가들이 있다.
B구역은 곶감농가가 집중되어 있는 구역으로 도로변에 농원 및 마을창고가 위치하고 있다. 마을 내부에는 마을회관과 곶감 건조시설이 있는 농가들이 있다.
C구역은 마을과 산림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감 재배지와 곶감건조시설이 있는 농가들이 위치하고 있다.
D구역은 마을에서 남장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곶감농원이 있고, 남장사 입구에는 절관광과 노음산 등산을 위한 주차장이 있다. (남장사 홈피)
큰길에서 남장사에 이르는 길목까지 온통 감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감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특별한 정취를 자아낸다.
곶감용 감은 대봉보다는 납작하고 단감보다는 길죽하다.
감나무밭 앞쪽으로 곶감생산 공장?이 있다. 여러분이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거처럼 보였다. 결도 곱고 모양새도 곱다.
깎은 곶감용 감을 이렇게 걸어서 건조시키면 곶감이 된다. 말리기 위해 걸어둔 곶감 감이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깎은 곶감용 감을 매달아 건조시키기 위해 건조대 옆에 쌓아 놓았다.
곶감용 감을 깎아 놓았다.
곶감을 만들기 위한 감. 곶감용 감은 단감이나 홍시를 먹는 수시감, 혹은 대봉감과 아예 품종이 다른 감이다. 여기서는 곶감용 감을 주로 재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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