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사투리
전라남도 사투리 특징
◆ 전남방언의 자음 체계는 표준어와 별 차이가 없으나, 모음에서는 단모음 9개와 중모음 8개의 체계로 되어있다. 이는 같은 전남방언이라도 동부전남의 단모음 10개와 중모음 10개와는 다르다. 영광방언에서 소실자 'ㅿ, ㆍ, ㅸ' 등의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ㆍ'는 'ㅏ, ㅗ, ㅓ, ㅜ, ㅣ, ㅐ' 등으로 실현되며, 첫음절에서는 'ㅏ'로, 둘째 음절 이하에서는 'ㅓ, ㅜ, ㅡ, ㅣ, ㅐ' 등으로, 특히 설음, 순음, 치음 아래에서는 'ㅗ'로 실현된다.
'ㅿ'는 마실·모실, 모솔(村), 가실·가슬(秋) 등의 명사와, 짓다(作), 낫다등의 용언에서 정칙으로 'ㅅ' 소리로 실현된다.
'ㅸ'은 새비(새우), 버버리(啞)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
◆그 외 모음현상(단모음, 중모음, 움라우트, 관습적 현상)과 자음현상(구개음화, 경음화, 격음화, 중간자음, 자음첨가, 자음교체), 모음탈락 등이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노력 경제의 원칙 때문이라 하겠다.
받침소리에서 둘 받침이 연음될 때에는 표준어와 달리 나타나는데, 'ㄱ, ㄺ, ㅋ'은 'ㄱ'으로, 'ㄹ, ㄼ, ㄽ'은 'ㄹ'로, 'ㅂ, ㅄ, ㅍ'은 'ㅂ'으로, 'ㅅ, ㅈ, ㅊ, ㅌ'은 'ㅅ'으로 실현된다.
◆'자리(case)'를 나타내는 자리토씨, 체언과 체언을 잇는 이음토씨, 자신의 독특한 의미를 갖는 도움토씨, 그리고 특이하게 문장 뒤에 나타나는 토씨들이다. 본고에서 살펴본 중앙어와 전남방언의 토씨들의 비교 결과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1) 같은 어원 (괄호 안은 전남방언형)
(기역) 자리토씨 : -이/가, -을/를, -만큼, -에, -에서, -한테, -으로, -아/야, -하고(-허고), -보다(-보담
(니은) 이음토씨 : -에-에, -이나-이나, -이거-이고, -하고-하고(-허고-허고), -의(-에), -커녕(-켕이)
(디귿) 도움토씨 : -은/는, -도, -만, -조차, -이라도, -이나, -이나마, -서, -다가, -마다(-마닥), -부터(-부텀), -이야(-이사), -끼리(-찌리), -까지(-까장)
(리을) 문장 뒤 토씨 : -마는, -고, -요
(2) 다른 어원 (괄호 안은 전남방언형)
-처럼(-맹키~-맹이), -마저(-할차~-할라~-한지~-한질라), -요(-라우~-이다)
(3) 중앙어에만 나타나는 토씨
(기역) -께, -께서 (니은) -과/와, -에게, -으로써, -으로서, -이여, -이시여, -하며, -그려 (디귿), -서껀 이상의 분류에서 중앙어와 전남방언이 각각 대응되는 토씨를 갖는 경우는 그 기능면에서도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다만 이음토씨 가운데 중앙어의 '-커녕'과 달리 전남방언의 '-켕이'는 도움토씨 '-은/는'을 앞세우지 못한다는 제약을 갖는 점이 다르다.
또한 도움토씨 '-까지'에 대응하는 전남방언의 '-까장'은 '까지'의 의미 외에 '끼리'의 의미도 아울러 갖는 점에서 중앙어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어에만 나타나고 전남방언에는 쓰이지 않는 토씨들을 살펴보면, 그것이 방언의 입말로서의 성격과 관계 있음을 알게 된다.
반대로 중앙어에는 없고 전남방언에만 나타나는 토씨로는 '-가'와 '-야'의 두 토씨를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가'는 동사 '가-'가 문법화된 토씨인 반면, '-야'는 '-라우'와 대립을 이루는 두루낮춤의 토씨로서 토씨에 의한 이원적 높임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사투리 1
<아따 !! 날씨 겁나게 좋아부요.>
"아따 이동네 사람들 반갑구만이라"
"나느느 말이씨 전라도 완도 가 고향인디 자네들은 어디가 고향이러부러"
"징하게 날씨가 좋아부러"
"내 ~~ 이 가시나새끼 순심이는 오늘도 밭을 메러갔냐"
"이 봉팔이가 곡정한지도 모르고 ~ 잉"
"나 환장하겄네"
"이 보거들 이걸 보거든 순심이 밭좀 그만메야 아야.“
해설
"아! 정말 이 사이트 사람들 반갑군요..."
"저는 말입니다... 전라도 완도가 고향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디가 고향입니까?"
"너무너무 날씨가 좋습니다."
"저의 여자 순심이는 오늘도 밭에 일하러 갔는가 봅니다."
"나 봉팔이가 걱정하는지도 모르고~ 잉"
"나 정신이 혼란스럽습니다."
"여기 여러분들 이 글을 보시면 순심이에게 밭일은 그만하라고 전해주십시요...."
사투리 2
< 전라도 전주시의 이야기.......>
"아따 여러분!! 혹시 전주야기를 아십니까? 전주에 사는 여러사람들은 이 예기 다 안당께..."
"콩쥐 팥쥐 전래동화가 내려오는 지역이!!"
"바로... 에...비빔밥허고...한지, 에...부체가 유명한!!"
"전주랑께..."
"처음 알았지용!!"
"오메..간만에 사투리 써벙께, 무지 힘들어 버리네.."
"어째야 쓰까나???"
"에.. 할말이 없어 버네.. 그럼 안냥히 계시요...“
해설
"아! 여러분!!"
"혹시 전주이야기를 아십니까? 전주에 사는 여러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다 아실것입니다."
"콩쥐 팥쥐 전래동화가 내려오는 지역입니다!!"
"바로 비빔밥하고 한지 그리고 부채가 유명합니다."
"전주입니다."
"처음 알았지요...."
"아이고! 오랜만에 지방 방언을 사용하니까!! 너무 힘들군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투리 3
"허벌나게 웃겨 죽고잡는 글도 있네요이."
해설
"무지막지하게 웃겨서 사망하고 싶은 글도 있네요...“
사투리 4
<'드라고'로 우정을 돈독히...>
사내1 : 자 싸게 '먹드랴고'!!
사내2 : 아따 시방 뭔소리여? 싸게 밥 '푸드라고!!‘
건달A : 아따느그들 사이 뒤져분다이?
사내2 : (사내1을 쳐다보며)지들말이라?
건달B : 그믄 누구야?
사내1 : (의아해한다)나 아요?
건달C : (옆의 탁자를 엎으며)아가! 나가 건달인디 어따대고 씨부려부냐?
건달A : 아따 개깡이구마이? 졸들 안해붕마?
사내1 : (긴장하며)염병들허들말고 뽈딱 꺼져분나...
건달B : 허허 저 호로새끼 쪼까 봐바라이?
해설
사내1 : 자 어서 먹자구!!
사내2 : 자네 지금 무슨 소릴? 어서 자네부터 들게.
건달A : 녀석들, 사이가 무척 좋군.
사내2 : (사내1을 쳐다보며)저희 말입니까?
건달B : 그럼 너희들말고 누가 있냐!
사내1 : (의아해한다)절 아는 분입니까?
건달C : (옆의 탁자를 엎으며)이녀석들 말들이 많군?
건달A : 녀석들 개깡의 소유자들이군. 전혀 쫄질 않잖아!
사내1 : (긴장하며)수작부리지 말고 어서 사라져버리거라!
건달B : 허허 저 녀석 좀 보게나?
사투리로 지껄이는 유머
사투리 1
어저께 나락을 비엇는디 나의 나락은 작년에 비해 1/3이 감소되갓고 이번 농사 완전히 배래븝써요. 쌀은 우리의 밥이여라우. 쌀농사가 풍년이면 쌀값도 싸진디 내년에는 곡 풍작을 이룰 수 잇게 해 주쑈. 여러분 그럼 이만 줄일라요. 많은 연락요.
사투리 2
아따야 이것좀 보랑께요. 그런께 말이여 이 한 5년전임감 됐는가벼. 그런께 말이여. 음 오 있제 낙 길을가고 있는디 참새가 두마리가 짹 잭하고 있는 것이요. 그해서 워워워 한닉깨 다 날라가 보렸어 재밋재? 그런께 택시타자고 그렸자나!
사투리 3
전라도 두처녀가 나레이터 모델의 부푼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가면서 둘이는 다짐했다.
여자1 : 자 우리는 서울가서 샅우리 쓰지 말자 잉
여자2 : 니나 잘해라
두 여자는 멋있게 옷도 차려 입고 서울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근데 두여자가 지하철을 탄 시간이 퇴근 길이어서 무지 붐볐다.
한참 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여자1의 발을 밟고 말았다.
그 여자는 인상을 쓰면서 그만 이렇게 말했다.
여자1 : 거봐라 볼바븐께 태죽나브제! 아까치메 택시 타자고 그랬자나
여자2 : .................
(발음상 소리나는 데로 섰으므로 이해사셔요.)
사투리 4
그 아는 의자에 앉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더... "아지매, 멋지게 '맥'으로 깎아주이소!“
참고로 말씀을 드리는데 그때는 뒷머리 기르는 맥가이버 머리가 유행이었다 아입니꺼... 그라고 그 아는 두발 검사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데예... 어찌됐든 그 이야기를 들은 아지매는 "맥 깎아달라꼬?! 알았다." 카먼서 머리를 깎기 시작했습더... 그 사나자슥은 눈을 척 감고 머리가 다 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더. 점점 악몽의 시간은 다가왔지예... 아지매의, "다ㅇ됐다. 저기 가서 머리 감아라"는 소리와 함께 눈을 뜬 그 아는 거품을 물고 쓰러졌습니더... 아지매가 맥가이버 머리의 '맥'을 '매'로 듣고 삭발을 시켜놨다 아입니꺼... 그 후 그 아는 두발 검사 때 선생님한테 죽도록 맞았다고 합니더....
사투리 5
해설 : 한색�이가 드뎌 글공부를 마쳐 불고 집으로 돌아왔는디요.
한색� : 엄니, 색�이가 왔네요이, 색�이가요, 엄니!
엄니 :아이마다, 오매, 야가 우리 색�이 아니다냐? 금매 글공부는 많이 했다냐? 워디 함 보자야. 불을 꺼뿔고, 나는 떡을 쓸팅게 니는 글을 써 보그라이.
해설 :쪼까 있다가 불을 쓰자 엄니가 쓴 떡은 간잔지름흔디 한색�이가 쓴 글은 행팬이 없었습니다이.
엄니 : 요것 바라 요. 아이마다, 요것이 머시다냐? 니가 참말로 글공부를 지대로 흐기는 흔 것이다냐 만 것이다냐? 워매, 요래 갖고 난중에 어찌꼬 쓸만한 넘이 될 것이다냐 와. 도로 가그라 와. 펀득 가서 글공부 지대로 하그라이. 그란 담에 돌아오그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