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어엠블렘 외전/에코즈
-아빠, 오늘은 아르므랑 홀스랑 파이슨 이야기 해줘
아들이 잠들때마다 파이어엠블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4살부터 했으니 벌써 2년이 되어가는데 질리지도 않나봅니다. (이젠 모든 캐릭의 이름을 외우네요)
자신의 길을 찾아나선 소년, 암살의 위협으로 떠난 왕녀, 인질이 된 약혼자로 인해 지휘력을 잃은 기사, 천대받는 하급 귀족의 아들, 왕에게 인정받으려는 왕의 조카, 가족의 복수를 꿈꾸는 군인, 나이가 들수록 광기에 정신을 잃어가는 신과 그를 지켜보는 여동생 등... 여러 인물들이 서로를 돕고 서로와 싸우게 됩니다.
파엠 외전은 1992년도에 나온 패미컴 게임입니다. 저는 이걸 국딩때 시작했는데 일본어+난이도 등등으로 헤메다가 고딩때 클리어했지요. 그 이후로도 이 게임은 제 BEST게임이었습니다.
오랜시간이 흘러 2017년에 3DS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띵띵띵 미디음에서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OST를 들으니 눈물이 나더군요. 에코즈는 역대 파이어엠블렘 타이틀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 용은 나이가 들면, 정신을 점점 잃어서 자기가 돌보던 사람들도 공격하고 괴롭히게 돼.
- 아빠, 사람도 그래?
- 음... 그건 왜 묻니?
- 무서워서...
이야기를 해주던 중 아들이 ‘나이가 들어 정신을 잃어가는 것’이 무섭다고 하네요. 어떻게 설명할 지 아직 고민중입니다.
2. 대항해시대2
띠리리리 따리리디
띠리리리 띠리리디띠띠뚱땅뚜라라뚜라라당
3. Wow
와우에선 마을이나 던전에 책자가 떨어져 있습니다. 재미있는 옛날(와우1이나 더 이전 고대) 이야기가 적혀있지요.
책을 볼 때마다 스샷을 찍고 틈틈히 읽었습니다. 나중엔 스샷만 오백메가가 넘어가더군요.
혼자보긴 아까워서 엘룬서버에 캐릭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오그리마 우체통 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주로 레이드 기다리느라 심심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늘은! 실바나스 윈드러너 여왕님이!
로데론을 탈환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사람들이 집중할 즈음,
“여러분!!!! 한푼줍쇼!!!!”
분노한 사람들이 눈덩이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그래도 돈을 주시는 분도 많았는데 나름 철학(?)이 있던 저는 10실버만 받았습니다. 더 주려는 분들에겐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라며 거절했지요.
첫댓글 대항해시대 온라인만 해봤던 저는 대항해2는 좀 어려워보이더라구요
음악이... 음악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게임은 못해도 음악은 종종 듣게 되더라구요.
@누룽지a 칸노 요코 님은 그저 빛....
@중국어선생님 제 최애 OST인 에스카플로네, 대항해시대, 카우보이비밥... 빛밫
@중국어선생님 칸노 요코님 OST들은 명곡들이 넘쳐흐르죠
대항해시대2 OST 오캐스트라 버전 들으면 MIDI 사운드의 감성과 또 다름 감동을 느낄 수 있었죠. 크하
내일 투표 끝내고 다시 들어봐야 겠네요
@코발트블루 한창 바다에 로망을 품게한 명곡들...
와우는 .... 클래식때 미쳐있었는데...지금은.... 이젠 어려워
저도 죽 하다가 리치왕때 접은듯 해요
띠리리링 띠리리리링 띠리리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링
띵띵띵띵 뚜라라뚜라라당
역시 대항해시대는 1편 ㅎㅎ
1은 안해봤어요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