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오겹살 삼겹살 차이 알려주세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삼겹살과 오겹살의 차이는 삼겹부위에서 돼지의 표피를 제거(박피)하느냐(삼겹살)/안하느냐(오겹살)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겹살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돼지의 갈비에 붙어 있는 살.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고기이다.'
라고 정의 되어 있는데,
삼겹살의 구조는 아래 사진처럼 지방-살코기-지방-살코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엄밀히 말하자면 사겹살이 맞겠지요.
(원래 어법상으로는 세겹살, 네겹살이라는 명칭이 옳은 표현이지만 삼겹살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
하다보니 그것이 표준어처럼 되어버린 경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처럼 박피를 하지 않고 가공을 하여 절단을 해보면 껍질층이 하나 더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오겹살'이라고 부릅니다.
('오겹살'이라는 명칭은 돼지고기의 공식 부위명칭에는 없는 명칭으로 유통과정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오겹살로 가공을 하는 경우는 도체중이 작거나 등지방두께가 얇은 도체일 경우가 많아서 이런 도체들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인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겹살은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에서 특히 많이 유통되는 형태이고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그 유통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겹살의 경우에는 돼지의 표피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겹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
삼겹살은 돼지의 흉추5번이나 흉추 6번부터 뒷다리 사이의 고기에서 등심부위를 제외한 방패모양의 고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흉추 4~5번 사이를 절개하여 1~4번까지만 갈비로 쓰고 나머지 흉추부위의 고기는 흉추를 골발한 후 삼겹살에 포함시켜 유통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삼겹살의 판매단가가 매우 높아서 생겨난 정형패턴이라고 할 수 있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삼겹살은 좌/우 대칭형태로 긴 장방형으로 정형이 됩니다.
원판 삽겹살을 빨간 점선을 따라 4등분했을 때 갈비살이 위치한 왼쪽 상단 부분이 가장 품질이 좋은 부위이고 전/후로 나누었을 경우 전반부가 후반부보다 품질이 더 좋습니다.
갈비가 끝나는 후반부는 삼겹이라기 보다는 그냥 근육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구이용으로는 부적합니다.
그래서 오른 쪽 하단같은 경우에는 구이용보다 찌개용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