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허벅술
오랜만에 선물 받은 ' 허벅술 ' 입니다 .
모양이 둥글며 배가 볼록하고 위 아가리가 아주 좁은 동이를 두고 제주도 사투리로 ' 허벅 ' 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
제주는 육지처럼 동이를 머리에 이고 나라는 것이 아니라 등에 지고 다녔는데요 .
이는 물이 귀한 제주가 사면이 바다로 둘려싸여 있어 바람과 돌이 낳은 고장이기 때문에 안전한 운반을 위해 등에 지고 다닌것이라고 하고
이를 두고 ' 물허벅 ' 이라고 합니다 .
또한 술을 넣고 보관해 두는 동이를 두고 ' 술허벅 ' 이라 하며 물허벅에 비하여 아가리가 좁은것이 특징입니다.
한라산 허벅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주의 화산암반수에 벌꿀을 넣어 빚은 뒤 참나무통에 장기간 숙성시키는 저온 발효공법으로 만들어졌으며 용기 또한 술허벅에서 비롯된것으로 제주 선인들의 숨결을 계속 재현하고자 힘쓰는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명주라고 소개하고 있고요 !
도수는 35도로 일반 소주에 비하면 독하다는 생각이 확 들긴 하지만
목 넘김이 따갑지 않고 매끄러운 편이며 고소한 냄새도 납니다 .
도수에 비해 세지는 않다는게 제 느낌이구요 .
개인적으로 한번 개봉하고 나서 재 보관하면 맛이 살짝 변하는 느낌인지라 ,
한번 딱 열었을때 다함께 나눠마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저는 ' 호 '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