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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르몬과 암 유방암의 발생이 배란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되어 온 이유는 지난 50년 이상 수행되었던 역학적인 시험관실험, 생체연구 결과,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 같은 스테로이드 성 호르몬이 세포증식을 조절하고 유방암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단백질과 결합되지 않은 유리(free) 에스트라디올, 총 에스트라디올, 총 테스토스테론과 다른 에스트로겐 그리고 안드로겐의 농도가 높을 때, 성호르몬결합글로블린(SHBG)농도가 낮을 때 유방암의 발생위험은 높았다. 또한 다양한 역학조사들은 혈장에서 IGF-1(유사인슐린성장인자)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높을 때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난소암의 위험이 높았다. | ||||||||||||||||||||||||||||||||||||||||||||||||||||||||||||||||||||||||||||||||||||||||||||||||||||||||||||||||||||||||||||||||||||||||||||||||||||||||||||
유방암, 전립선안, 대장안, 난소암 환자의 혈액은 안드로겐 농도가 높다 유리 에스트라디올 농도가 높다 총 에스트라디올 농도가 높다 성 호르몬결합단백질 농도가 낮다 IGF-1 농도가 높다 IGF-1 결합단백질 농도가 낮다 | ||||||||||||||||||||||||||||||||||||||||||||||||||||||||||||||||||||||||||||||||||||||||||||||||||||||||||||||||||||||||||||||||||||||||||||||||||||||||||||
IGF는 물에 잘 녹지 않는 소수성의 폴리펩티드 호르몬인데 세포증식을 자극하고 프로그램된 세포사망(apoptosis)을 억제한다. 원래 신체에서 IGF-1의 중요기능은 신체대사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인데 동시에 이용가능한 성스테로이드(성호르몬)의 혈장수치도 조절한다.
실험연구에서는 IGF-1이 유방조직에서 정상세포와 종양세포 모두의 성장을 촉진하였다. 시험관에서 IGF-1과 인슐린은 성호르몬결합글로블린(SHBG)의 합성을 억제하고 부신과 난소에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IGF-1의 이러한 작용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암발생이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고, 호르몬생성량이 식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면 당연히 식이변화에 따라 유방암위험도가 변화할 것이다.
실험은 이탈리아 북부의 밀란이라는 한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베리토와 그 동료들은 1996년 1월부터 6월까지, 50-65세의 312명의 건강한 폐경기 여성을 모집하였다. 이 실험은 실험참가 여성의 조건은 최소 폐경은 2년 이상 되고 최소 한 개이상의 난소가 있어야 하며 최소실험하기 6개월 이전에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지 않은 경우여야 했다. 여성들은 실험에 참가하기 이전에 채식을 한 적이 없었는데 각각 52명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한그룹은 지중해식 채식이나 장수식이 식단안내를 받고 다른 한 그룹은 특별한 식이안내가 주어지지 않았다.
채식그룹은 고기, 달걀, 우유 대신 어떻게 식물성급원으로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을 공급받을 수 있는가를 교육 받았고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먹지 않도록 하였다. 탄수화물은 백밀 대신 통밀과 같은 복합탄수화물로 대체되었으며 과일이나 발효된 곡류을 권장받고 지방이나 소금은 요리 중 거의 첨가하지 않도록 하였다.
최소한 하루에 한번의 식사에서는 두유, 된장국, 두부, 템페 등 콩식품을 먹도록 하였다. 우유지방이 아니라 여러 가지 씨앗이나 올리브에서 정제되지 않은 기름을 안내받았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은 매주 한번씩 1kg의 빵을 받았는데 이것은 통밀과 아마씨(오메가-3가 풍부하며, 반은 가루로 반은 통으로)를 8% 넣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소플라본의 추정 섭취량은 비채식그룹의 하루 2mg에 비해 채식그룹은 40mg이었는데 이는 동양여성의 평균섭취량이다.
채식그룹의 식이조성은 총지방, 설탕, 정제탄수화물의 섭취는 낮추고, 단일불포화지방과 오메가-3 다가불포화지방산, 낮은 혈당지수음식인 현미, 콩, 채소등의 섭취는 증가시킴으로써 혈장인슐린수치를 낮게 한 것이다. 게다가 이 식이는 내생 안드로겐과 에스트로겐 수치는 낮추는 중요한 인자인 이소플라본과 리그난 등 파이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하였다. 이 실험의 최종목적은 유방암의 위험을 낮추는 장기간의 식이가 가치가 있는가의 여부였다. 5개월 후의 결과는 놀라왔다. 체중감소는 -4.06kg(채식그룹) 대 -.0.56kg(비채식그룹)이었고 혈장의 성장호르몬수치는 채식그룹에서만 54.2%증가하였다. 성장호르몬결합단백질은 채식그룹이 증가한 반면 비채식그룹은 오히려 감소하였다. 성호르몬결합 글로블린은 채식그룹이 25%증가한 반면 비채식그룹은 18%감소하였다.
성호르몬결합글로블린과 결합하지 않은 유리(遊離)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과 에스트라디올(여성호르몬)은 채식그룹에서 각각 28.6%, 18.0%나 감소하였다. 이에 반해 비채식그룹은 8.2%, 5.7% 감소하였을 뿐이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채식식이는 인체내 암을 유발하는 호르몬계통에 매우 유익할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표 채식과 비채식의 호르몬변화비교
SHBG,성호르몬결합글로블린 T,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E2,에스트라디올(여성호르몬) fT,유리 테스토스테론 fE2, 유리 에스트라디올 성장H,성장호르몬 GHBP,성장호르몬결합단백 IGF-1,인슐린유사 성장인자-1 IGFBP 인슈린유사 성장인자 결합단백질 |
여성호르몬과 유방암
유방암은 초경이 빠를수록, 폐경이 늦을수록,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가지는 경우에, 폐경기의 비만,
그리고 폐경기에 에스트로겐 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그 위험이 증가하며, 반면에 만삭분만,
폐경기 이전의 비만, 45세 이전의 폐경, 수유가 길수록, 항에스트로겐 약물 복용,
그리고 규칙적 운동을 하는 경우 위험이 감소한다.
이외에도 난소암·전립선암 등도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 갱년기 장애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골다공증, 얼굴이 화끈거림, 팔다리 통증, 퇴행성관절염, 우울증 등이 갱년기 장애의 주증상인데,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이런 증상이 싹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심지어는 피부도 젊어진다.
쉽게 말해서 젊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생리적으로 모든 기능이 퇴화하지만,
특히 생식의 기능이 없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이 감소한다.
1.여성호르몬과 유방암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아주 좋은 것 같이 느껴지지만, 유방암 자궁암이 증가한다.
협심증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도 증가한다.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야하는데 줄어들지 않으니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사람들이 끔찍해하는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의 부신의 피질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처음 스테로이드가 발견되었을 때 의사들이 ‘꿈과 같은 약’ 이라고 환호했었다.
그런데 점차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효과보다 부작용을 기술한
것이 한페이지가 넘는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고혈압 당뇨병은 기본이고 관절의 퇴행 골다공증 협심증 심근경색 녹내장 등
전신적으로 미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스테로이드를 계속 복용하면 반드시 여러 가지 병에 걸려서 죽는다고 할 만큼이나 많다.
여성호르몬의 부작용이 많다니까 다른 약으로 대체하라는 권고도 있지만,
새로운 관점이 아닌 여성호르몬의 관점에서의 대체란 바람직하지 않다.
몸은 늘 현 상황에 맞추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조절되고 있다.
운동량이 줄어들면 뼈는 칼슘이 많이 필요 없고, 근육이 강할 필요도 없고 인대가 튼튼할
필요도 없어진다. 몸은 즉시 새로운 상태에 적응하면서 조절된다.
골다공증은 운동량이 줄어서 생기는 현상인데, 운동량을 늘리지 않고,
골다공증을 줄이자고 칼슘을 복용하면 심혈관질환이 늘어난다.
골다공증을 줄이는 것이 최종목표가 아니고 튼튼해지는 것이 목표이다.
뼈에 칼슘이 많아도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면 소용없는 일이다.
건강이라는 최종 목표에 집중해야한다.
우울증이 있다고 항우울제를 쓰는 것은 우울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다.
건강기능식품을 권하기도 하는데 건강기능식품이란 극단의 편식과 같은 일이다.
전체를 일렬로 놓고 보자.
균형 잡힌 식사 > 편식 >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 건강보조제 약 > 약
티브이에 날마다 나오는 것이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좋다는 것을 일일이 다 챙겨 먹자면
배 터져 죽을 것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
여성호르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호르몬 요법은 아직 미지수이다.
오늘은 좋다고 하다가 언제 나쁘다고 할지 모르는 일이다.
알약을 먹어서 건강해지면 얼마나 좋으랴만, 그것은 꿈일 뿐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알맞은 운동이 필수조건이다.
2. 남성 호르몬과 전립선암
그러나 아킬레스건은 있다. 바로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을 먹고 자라는 암'이기 때문이다.
유방암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요법의 덫이라면
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 요법의 암초인 셈이다.
외국의 연구에선 남성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상위 25% 안에 든 사람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은 하위 25%인 사람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립선암 초기 단계인 사람에게 외부에서 남성호르몬을 공급하면 전립선암이 심해진다.
그러나 남성호르몬 요법이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계의 다수 의견이다.
따라서 사전.사후 검사를 철저히 받으면 남성호르몬의 부작용으로 전립선암 환자가 될 위험은
극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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