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련 선생님
이 시간이 자기돌봄의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긍휼은 행동으로 표현되는 공감이다" 이 문장을 오늘의 문장으로 꼽아봅니다. 완벽주의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과, 항상 제자리에 있다는 답답함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이제는 행동해야지 하는...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꼭 운동하겠습니다 (크크)운동 루틴을 위하여 ^^
오*경 선생님
아까말씀 드렸듯이 오늘은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았고 선생님들께서 열린 마음으로 공감을 해주시며 듣고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소모임 시간에 서로 연결되고 지지받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관계 속에서 힘을 받는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 의외로 너무나 말씀을 잘하시는 선생님께서 의외로 이렇게 되기 쉽지 않았다는 말씀에 놀라기도 하고 내가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있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
또 저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두려워한 사람인데요.
올해는 그 두려움을 멀리서 관망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저를 더 지지하고 강점을 더 챙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보았습니다.
(반복되는 말과 오타가 맘에 안 들어 수정합니다. 이것도 일종의 완벽주의 일까요? ^^;)
황*지 선생님
오늘 모둠에서 다루진 못했지만 '긍휼'에 대해서...
모둠 선생님들의 눈빛, 마음씀씀이,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 어려움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는 관점을 들으며 긍휼의 한 면을 본 것 같아요. 오늘의 저에게 긍휼은 '사람에 대한 정성' 이란 단어로 들리기도 합니다.
종교는 없지만 지난 주 어떤 모임 차 수녀원 피정의 집에 며칠 머물렀는데 하루 세끼, 수녀님들이 해주신 정말 정성스런 밥을 먹으며 이렇게 사람을 살리는 밥도 있구나, 우리에게 아무 조건없이 이런 밥을 차려주는 정성이 있다니 나를 정말 귀하게 여겨야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모둠에서 생각해보니 그런 귀한 대접을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도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어지는 것이 긍휼이 아닌가 싶어요.
어려운 관계의 사람에 대한 긍휼을 떠올릴 때, 오래전 수업 중인 교실에 들어와 욕설을 쏟아내고 나를 고소한 학부모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용서할 수 있게 됐구나...' 했어요. 같은 인간이기에, 인간이 가진 아픔. 사고의 단편성, 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 고난, 아이에 대한 사랑, 고뇌와 충동,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면들에 대하여,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나와 다르지 않음을. 융숭한 밥을 해주신 수녀님, 충동적인 욕설을 하고야마는 누군가의 어떤 면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긍휼은 거기서 출발할 수 있지 않을까 내게도 있는 모든 면들을 인간이라는 동질감으로 이해해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도 받았듯이 따뜻한 눈빛을 살가운 말 한마디를 정성스런 밥 한끼를 그도저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침묵하며 보내는 이해의 마음이라도 내기를. 이런 긍휼이 내게 있기를 간절히 바라느 마음이 들었어요.^^ 나눠주셔서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 선생님
6,7,8장 읽으면서도 좋았는데, 소모임에서 각자의 삶의 경험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나누니 더 연결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이런 게 부러움이구나, 이런 내 안의 감정들도 알아차리는 시간도 되었어요.
다만, 공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것을 행동으로 표현해야 긍휼이라는데,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 나로서는 또 용기가 필요한 일이구나,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완벽주의 이야기를 하며 내 안의 인정욕구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요.
생존과 직결된(너는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어, 라는) 인정욕구가 만든, '눈치보는 교사(내가 스스로 자 자신에게 붙인 별명)'가, 저와 비슷한 다른 선생님의 경험을 들으며 그 '눈치'가 오히려 아이들이나 동료교사를 세심하게 살피고 연결할 수 있는 '촉', 즉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다시 연결해 봅니다.
여유와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될 수 있게 진행해주신 오늘 발제 선생님들, 이야기를 기꺼이 나눠주신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최*현 선생님
.지연샘의 인도로 3장의 질문들을 고루고루 나눠보았어요~
저는 "왜 제 수업에 만족이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완벽주의를 이해해 보았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감사를 표현하는데도, 저만의 높은 기대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그리고 책에 제시된 방법 "시간 제한을 두고 이메일을 쓴다든지, 과제 평가를 할 때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중단해보자. 퇴근 시간을 정해두고 지키자. 평소 자신의 혼잣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도움 되지 않는 말이라면 새로운 언어로 바꾸자" 이렇게 말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고, 훌륭해.", "충분해. 나는 충분히 한 거야."
작년 2학기 제 수업이나 업무에 만족이 없을 때마다 자주 말했던 문장이고,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강점을 나누면서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저런 강점이 있지라며 저의 여러 강점을 발견해보는 시간이 되어 좋았어요~
박*연 선생님
4번째 모임까지 마쳤네요~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그동안 나를 왜 이렇게 외면하고 살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강점을 말하는 시간에서도 참 어렵더라구요. 교수님의 부연 설명이 없었다면 더욱 찾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저의 강점은 때론 저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오늘 소모임을 통해 알았어요. 이제는 저를 잘 품고 안아주는 자기긍휼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지현샘이 말씀해주신...
'이 정도면 충분하고, 훌륭해. 충분해. 나는 충분히 한 거야'
미정샘이 강점은 제일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저도 본받아 저의 강점을 더 많이 찾아보려합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안*준 선생님
교사를 위한 회복탄력성' - 강점에 초점 맞추기
'아름다운 소리를 찾고 싶습니다. 그 소리를 제가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에게는 복잡 미묘한 소리가 난다. 복잡하게 섞여서 혼잡한 소음과 같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찾는 게, 내 사명이 아닐까.
아름다운 형상이 내는 소리를 듣고, 믿음으로 불러드리고 싶다. 내 앞에 존재가 있다.
교사를 위한 회복탄력성 ZOOM 연수를 마치며, 돠돌려드린 나의 말에 공감받으셨다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참 기쁘고 감사하다.
한 때 나의 큰 컴플렉스였던 '공감'을 강점으로 말해주시니 참 기뻤다. 그리고 감사하면서도 씁쓸했다. 그게 내가 내세우고 싶은 강점이 아닌 것 같아서 '내 마음 알아줘.' 하는 마음으로 소리냈다.
"사실 저의 강점은.. 간절함이에요. 절박함이고요. 매일 나를 저 밑바닥에서 건져 올려요. 난 그런 힘이 있어요."
그렇게 하루가 끝나간다.
돌아보니 내 마음에 소리가 하나가 남아있다. 멀리 있어서 전할 수 없었던 말이 덩그러니 있다. 글로 써볼까.
선생님도 아이들 참 사랑하시네요. 모임은 달라도 아름답고 따뜻한 소리가 들려요!
정*선 선생님
.오늘은 저에게 특히나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강점 찾아주기도-제 것도 찾아주시고-너무 힘이 되었고. 특히 돌아보면 지금 강점이라 생각하는 것은 예전에는 약점이었을 거라는 말씀이 남습니다. 약점을 강점이 될 때까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루틴으로 스스로에게 칭찬하기를 해볼까 잠시 생각하였으나 간지럽군요. 칭찬마니또를 공동체에서 어떻게 할지 막 생각하니 신이 나기도 합니다. 교장님 교감님 끼워드려야겠쥬?
편안한 밤 되세요. 이 공간은 이미 충분히 안전한 느낌이 제게는 들어요.
추신:교수님~~~헤어스타일 잘 어울리셔요.
이*자 선생님
사실 학교 동아리 샘들과 나눈 부분이기도 했는데 이곳에서의 나눔은 또 새로운 공감과 깨달음이 온다는 점이 신선하다. 평소에 스스로를 돌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소그룹 나눔을 하다보니 생각만 있었지 나의 돌봄은 잘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돌봄을 위해 다시 루틴한 생활을 다짐해본다. 오늘 읽은 내용 중 긍휼의 마음 개발하기가 많이 공감이 되었다. 특히 공감의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거리두기, 부러움을 다스리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아마도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읽을수록 너무 공감되고 나와 내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과 나눔이 더 좋아진다. 다음 주는 (신학기 업무로 출근이라 많이 바쁘겠지만 ) 아직 읽지 못한 부분이라 더 기대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