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11.25~26
○ 산행코스 :
슬치~박이뫼산~남산~무지봉~관음봉(핫플)~만덕산~곰치재
~조약봉(주화산,3정맥분기점)~턱골봉~오룡재(가죽재)~불당산~부귀산~강경골재(활인동치)
~삿갓봉(핫플)~나봉암(비룡대,왕복)~봉두봉(쉼터)~마이산(쌍봉)~은수사~나도산(왕복)~사루고개
○ 산행거리 : 55.14 km
○ 날씨 : 맑고 일교차 심함.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29.34 | 1차 ~사루고개(29.34km)진행, 2차(12/9~10 예정) |
백두대간 | 78 | 진행(~복성이재), 지리구간 산방이유로 1구간 먼저진행 |
~통일전망대 | | |
땅통누적거리 | 814.77 | 2023.11.26 현재 |
<프롤로그>
땅통종주(땅끝~고성통일전망대)도
어느듯 중간지점을 넘어 곧 백두대간에 접속하기 직전이다.
가을은 짧게 지나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구간 호남 슬치에서 주화산(분기점)까지 마무리하며
호남정맥 완료하였으며 이어 금호남정맥 사루고개까지 진행하고
다음구간에서 완료 예정입니다.
이번 구간에도 게스트로 민사마님이 함께하였고
민사마님은 오룡재(가죽재)까지 함께 하였다.
민사마님 함께해서 즐거웠답니다.^^
땅끝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가는
땅통종주 16번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슬치>
슬치(瑟峙)는 전라북도 임실군 관촌면과 완주군 상관면 사이에 있는 전라북도의 고개이다.
슬치의 밑으로는 전라선의 슬치터널, 순천완주고속도로의 터널인 슬치터널이 관통하고 있다.
전라선, 순천완주고속도로, 국도 제17호선 등이 근처에 있으며
남원시, 전주시의 관문이다.
슬치의 높이는 해발 250m이다.
들머리에 모텔이름이 반갑네요.. 하이디누님 생각이 나서 ㅋㅋ
이 사이로 걸어 올라 간다.
새벽의 기온은 몹씨도 쌀쌀하다.
콧끝이 시리지만 그래도 산행은 즐겁다.
초겨울 산행의 특징은 낙엽과 잡목과의 싸움이다.
초봄에는 잡목이 없어 산행하기 좋지만 초겨울에는 낙엽은 떨어지고 가시만 남아 우릴 괴롭힌다.
초반길은 좋은편...
너무 일찍 끝나면 우짤까 걱정도 하고( 생각은 자유니깐 ㅋㅋ)
달이 밝고 너무 곱다는..
묘지 관리가 잘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던 그곳을 지나고...
여전히 깔끔한 묘지.. 달이 밝게 비춘다.
드문 드문 잡목을 헤치고 나면 좋은길은 계속 이어진다.
어둠속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달이 친구가 되어주어 좋다.
바람이 분다.. 찬 기온에 온몸이 짜르르..
<신전리재 고목>
신전리재의 명품고목에 눈길이 간다.
추우나 더우나 오랜 세월 한곳에서 정맥꾼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전리재>
<남산>
지난 어느 봄날 육하랑의 호남정맥길에 이곳 남산을 지나며
흐드러지게 핀 남산제비꽃을 보았었다.
황량한 이겨울에는 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쉽다.
가파른 내리막에 반가운 흔적..
준희선배님 옛 시그널이 보여 담아 둔다.
△ 414.6 m
△ 414.6 m 4등삼각점
산패보수 전문가 경호대장
다소 거친길을 지나고..
거친길이 있으면 또 편한길이 나오고,
이것이 인생의 이치리라..
<오봉산>
낡은 팻찰이 바람에 휘날리며
봉우리 인듯 아닌듯 지나가는 의미 없는 봉우리인 오봉산
오봉산을 지나며 여명이 붉어오고..
만덕산 관음봉 가기전에는 일출 포인트가 없음을 알기에 맘은 급하다.
<사자산>
사자산 지나 무지봉에 오르기전 일출은 시작되고.
가지 사이로 일출을 맞이한다.
<무지봉>
환상적인 만덕산 관음봉의 일출을 알기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다.
예상보다 더디어진 발걸음이 원망스럽다.
그런들 어쩌랴 다 내몸을 단련시키지 못한 내탓이거늘...
근데 이분들은 왜 이렇게 늦었을까? ㅎㅎ
그 와중에 호야님은 무지봉에서 왕복 3km나 되는 국사봉을 다니러 가고..
암튼 못말려...
무지봉에서 경호대장과 민사마님
민사마님도 곧 국사봉으로 뒤따라 가고
경호대장과 난 만덕산으로 걸음을 재촉 한다.
여기까지 급경사를 오르는데 땀깨나 흘렸다.
625고지를 지나고... .
드디어 관음봉에 올라 선다.
캬!! 너무 좋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감동의 파노라마!!
이곳에서 일출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무등산을 필두로 강천산과 추월산 지난 복흥환종주 때 애를 먹였던 복흥의 백방산도 보이고
우측 멀리 내장산이 펼쳐진다. 지나온 호남정맥의 산군들이 수려하게 펼쳐진다.
덕태산과 장수팔공산 내동산등 마이산환종주의 산들도 조망된다.
맨 좌측 덕유산의 남덕유와 황석거망 라인이 조망되고
마이산의 쌍봉이 눈길이 간다.
덕유산 라인이 장쾌하게 펼치진 모습
운장산쪽 조망해보고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근래 보기 드문 조망이었다.
중간의 저산은? 몹시도 궁금하지만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고남산 아니면 천황산(만행산) 인 것 같은데..
내동산 뒷쪽으론 지리주눙모습이고 광양의 백운산과 억불봉도 조망된다.
관음봉 암릉을 오르는 두건
하늘이 시푸르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관음봉 정상에서 보는 모습은 더 멋지다.
만덕산으로 이동하며 본 조망
마이산 쌍봉은 늘 주인공처럼 빛난다.
운장산쪽 조망 너무나 깔끔한 산그리메를 보여 준다.
마이산을 가까이 당겨본다.
곱창전골이 펼쳐지고..
조망 구경 탓에 만덕산 가는 시간이 길어 졌다.
드디어 만덕산에 올랐다.
억새와 어울린 멋진 조망
실제 만덕산은 700m 옆에 있는 봉우리라고 하네요.
모악산을 조망
실제 만덕산 다니러 간다.
<만덕산>
만덕산 뒷쪽 조망.. 계룡산과 대둔산이 조망된다.
금남정맥길이 늘어선 모습..
운장산을 가까이서 봅니다.
호남알프스 종주길 산마루금 모습이 조망된다.
만덕산 정상 인증
민사마님과 함께..
과연 저산이 무슨 산일까?
이제 곰티재로 출발..
곰티재 가는길 익숙한 농장이 보이고
<곰티재>
호남정맥의 시작이자 우리에겐 끝인 주화산으로 출발..
<웅치전적비>
주화산 가는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산패가 덜렁거려 우찌해보려는 호야님
만만치 않고... 전문가를 기다리고.. 난 먼저 진행 한다.
눈앞에 주화산이 보이건만 거리가 쉽게 줄지 않는다.
옆봉우리 보다 낮은곳에 분기봉(주화산)이 있다.
모래재를 지나고..
분기점 직전에 있는 전망데크
<주화산(조약봉) 3정맥분기점>에 드디어 도착
호남정맥 졸업기념으로 단사
마이산에서 금호남에 이어 금남정맥 진행하는 지리깽이&타키님을
주화산에서 보기로 했는데 그놈의 만덕산 조망 삼매경에 빠져서
늦어 보지 못하고 남겨주신 맛있고 고급진 빵만 얻어 먹었네요.
선물주신 방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나긴 호남정맥을 끝내고 드디어 금남호남정맥에 들어선다.
모래재 휴게소 갈림길..
호야님은 622봉 찍으러 가고
경호대장과 난 바로 금호남길로 진행 한다.
민사마님은 보이지 않는거 보니 622봉 다니러 갔을거라 생각했다.
<턱골봉>
금호남의 산들은 시작부터 장난아니다.
턱골봉 오르다 식겁하고..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장난 아니다.
보기만해도 흐뭇한 <만덕산> 조망
<가죽재(오룡재)>
가죽재 도착하며 토요일 산행을 마무리 한다.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부귀산을 넘어가려고 했으나
만만찮은 산길이 어디 있으랴 예정대로 쉬어 간다.
민사마님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셨네요.
마지막 인사를 못했네요.. 함산 즐거웠습니다.^^
일요일 이른 새벽 가죽재에 다시 선다.
동물이동통로를 넘어 간다.
일기예보는 흐리다고 했지만 일단 달이 밝다.
부귀산에서 일출을 보게해달라고 달님께 빌어본다.
전날보다 더 춥고 바람도 많이 분다.
<불당산>
불당산 셀카하나 남겨둔다.
부귀산 정상가는길이 꽤나 힘들었다.
얼마나 올려치는지 ㅋㅋ
힘듦 끝에는 달콤한 보상이 따르는 법..
전망대에 올라서자 붉은여명이 맞아준다.
남덕유에서 시작되는 진양기맥 능선위로 짙게 붉어온다.
마이산쪽 조망
마이산환종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일출이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일러 부귀산 정상으로 진행한다.
마이산 뒤 능선 너머 지리산이 보이네요.
조망터 모습..
정상쪽으로 오니 마이산 좌측 조망도 보인다.
<부귀산> 정상 셀카 한장 담아둔다.
부귀산 2등삼각점
경호대장이 전망대에 있을거 같아 전망대로 진행 한다.
부귀산전망대 모습 여기까지 차가 올라옵니다.
일출만 보시고 싶은분은 차로 올라오셔서 일출보고
정상까지 왕복 1.2km 정도면 다녀 옵니다.
일출도 보고 운동도 하고 일석이조...
선명하게 보이는 무등산이 행복하게 하네요.
중간에 우뚝한 산은 내동산이구요.
일출을 보고 진행하고 싶지만 날이 너무 추워 내려가자고 하네요.
아쉽지만 내려갑니다.
춥긴 춥네요..
하산길 점점 마이산이 가까워 온다.
고도가 많이 낮아졌는데 막 일출이 시작된다.
무척 선명하고 큰 해가 떠 오른다.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부귀산 전망대서 강경골재 가는길은 완만하고 길이 좋다.
가까워진 마이산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쌍봉 우측으로 집게처럼 생긴 삿갓봉이 조망된다.
461.9봉을 지나고..
강경골재의 아침 풍경이 따사롭게 다가 온다.
삿갓봉
전날 묵었던 마이휴스테이에서 잠시 쉬어간다.
<강경골재>
강경골재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간다.
동물이동통로는 어딜가나 늘 이런 모습이다.
길이 쪼매 난잡하다.
잠시만 그렇고 산책길 수준의 정맥길이 이어진다.
마이산 정상까지 가는길은 너무나 착하다.
<삿갓봉> 오른쪽 암봉은 접근이 힘들다.
삿갓봉 왼쪽암릉 조망터
최고의 조망터인듯..
비룡대(나봉암)과 뒤로 탕금대 광대봉 모습
삿갓봉과 뒤로 부귀산
비룡대와 우측 멀리 만덕산 모습
삿갓봉 전망대 밑에서 본 모습
비룡대가 유혹합니다.
마이산으로 가까이 가까이...
가기전에 비룡대를 다니러 간다.
비룡대 왼쪽으로 고금당도 보이네요.
비룡대 오름길에 본 부귀산
조금전 지나온 삿갓봉 라인
우측에 만인의 쉼터인 봉두봉도 보이구요.
조망이 수려합니다.
<나봉암>
비룡대에 올라 본 조망들..
탕금봉이 가고픈 호야님
난 조망 감상을 좀 더 하고 싶어서 다녀오라 부추키는데
고심 끝에 포기 한다.
그런데 포기하는 이유가 탕금봉을 가면 광대봉도 가고 싶어질것..
그래서 가지 않는다고.. (경악!!...음...ㅋㅋ)
댕댕이 한마리가 살갑게 다가온다.
비룡대를 내려선다.
그 녀석 참 왜 나만 따라 오는거여..
졸졸.. 따르는 댕댕이 ㅋㅋ
<봉두봉>
봉두봉 지나 마이산 가는길에 본 암마이봉의 거대한 모습
암마이봉 아래를 돌아가는길..
그래서 밀어지니? ㅋㅋ
동절기라서 정상 출입을 금한다네요.
사람들이 많아서 차마 오르지 못합니다.
암마이봉 내려서며 본 숫마이봉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인파가 북적이네요.
금강산 처럼 사계절을 달리 부른다고 하네요.
은수사 풍경
앞에 우뚝선 나도산 오라 손짓하는데..
은수사 구경하다가 살짜기 나도산을 오른다.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
청실배나무와 나도산
산신단 뒤로 정맥길이 열려 있다.
사루고개 넘어가면서 아름다운 은수사를 한번 더 음미해본다.
사루고개 가는길... 잠시 오르막을 치면 이후 하산길은 좋다.
급내리막에 낙엽때문에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하니 편하게 내려설 수 있었다.
사루고개 도착하며 땅통종주 16구간 마무리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