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작가
금 보 성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창작의 수고로운 짐을 진 자유로운 영혼의 쉼터” 금보성 작가가 운영하는 평창동의 금보성아트센터이다
금보성 작가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자기만의 건축물을 만들 듯이, 이야기하면서 사라지는 말에 색을 입혀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올려 회화로, 조형물로 또는 조각으로, 쇠나 시멘트 등 재료를 바꾸면 건축물이 될 수 있는 한글작업으로, 자신만의 한국적인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작가는 건축, 회화, 조형 등을 작업 할 때 한글에 기본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가의 작업중 아리랑 시리즈와 윷놀이 시리즈 작업을 보면 아리랑 시리즈는 문자의 둥그스런 형태를 취하고, 윷놀이 시리즈는 문자를 하늘에서 흩뿌리듯이 뿌려주는 방법으로 기호나 부호 문자 등으로 조합을 이루며 마치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약속’ 등 작품속에 글자를 넣어서 언어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퍼즐 맞추기라고 할 수 있다.
회화, 조각 설치 금속 등 한글 아이콘 금보성 작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작가의 테트라포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작품은 바닷가의 방파제를 차용하여 작업한 작품으로 미국의 ‘캐이트 오’ 관장의 초대로 전세계인이 모이는 뉴욕, 유엔본부, 센트럴파크에서 게릴라성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PVC 재질인 테트라포트 작품은 평화를 상징하며, '지켜주다', '보호하다'라는 의미로, 북한의 핵 문제의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평화롭다'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작업을 하였다.
한글의 ㅅ과 한문의 人(사람인)자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잡아주고 의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작가는 포항 등 우리나라 곳곳의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며 위로해 주고 싶고 안전을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테트라포트에 담았다.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콩세유 갤러리 앞에도 설치된 이 작품은 현대미술로서 아이디어나 디자인 등 금보성 작가만의 상표로 상표등록이 되어있는 값진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발굴에 신경을 쓴 금보성 작가
한글 작가로 길을 걸어온 지 35년, 많은 사람들이 스쳐갔으며 잊혀지지 않고 같이 나누고 소통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금보성 작가는 오래전 타계한 김흥수 화백의 전시장을 인수하고 금보성아트센터로 이름하였다.
작가들의 쉼 공간으로, 더 좋은 작가가 발굴되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모전 등 사비를 털어 작가들에게 작업의 기회를 준 지도 어언 9년의 세월이 흘렀다. 17,000여명의 작가가 그룹전, 개인전 등을 하며 거쳐 갔으며, 전시장은 무료로 사용, 작품이 판매되었을 때도 전액 작가들 몫으로 지급하였다.
한국작가전 2회 청년작가, 공예작가, 조각 등 많은 공모전을 진행하며 개인의 사비를 털어 상금을 준비한 금보성 작가는 기존에도 잘했던 작가들 더 열심히 하라는 입장에서 이후에도 열심히 할 작가들을 독려하기 위해 도움을 준 것 뿐이라고....
무인도 섬에서의 다시 시작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더 나이들기 전에 이 일을 해보고, 더 어렵고 힘든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자기의 삶을 조여서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미술대학이 통페합이 되어지고 미술을 전공했지만 사회에서 작가의 길보다는 직장인으로의 삶은 사는 이들에게 작가기 소중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 금보성 작가 -
이제 금보성 작가는 더 좋은 작가들이 이곳을 통해 쉼을 얻고, 작가 발굴의 중심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곳을 기부하고 자신은 다 갖추어진 곳이 아닌, 전기도 없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현장에서 뛰며, 작업 하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에게 “문화가 무엇이다“ 라는 금보성만의 문화의 교두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많은 작가들이 서포트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며, 미술관이나 박물관, 기업들이 주변에 있는 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문화강국이 되려면
문화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정부의 정책도 바뀌고, 예술, 미술, 스포츠 등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림을 재산의 증식이 아니라 편하게 공유하는 것이 문화강국이라 생각한다. 문화는 아래서부터 돌을 쌓듯이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고 다음에는 또 누군가 나타나서 바톤을 이어 받는 그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문화를 접근하고 그림을 보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조화를 이룰때 그게 진정한 문화강국이라고 생각한다. - 금보성 작가 -
금보성아트센터는 교육을 위한 공간이면서 소통의 공간으로 지하 2개 층의 전시공간과 1층 2층의 전시공간 등 4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지금까지 진행한 공모전으로 한국작가 공모전 3회, 청년작가 공모전 6회, 공예작가 공모전 3회, 조각공모전 2회, 젊은작가 공모전 3회, 현대시학공모전 3회, 등을 진행하였으며 금보성 작가는 시인으로 ‘실어증’ 시집을 포함해 6권을 집필했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남한과 북한의 공통어인 한글을 가지고 북한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한다.
금보성 작가의 한글을 모토로 건축물이 완성되어지는 그 날을 기다리며 금보성 작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금보성 | KIM BO SEONG
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시집7권
전시약력 (1985년~2020년)
한글1展. 동원 갤러리. 인사동/서울
한글展. RO갤러리.논현동/서울
한글展. 포아트. 성남/경기도
한글展. 오픈스튜디오/니브박갤러리/성남
한글展. 관훈갤러리. 인사동/서울
한글展. 학고재. 인사동/서울
한글展. 디사모빌리/서울
한글展. 한미리/역삼동
한글展. 해금강박물관/거제
한글展. 선화미술관/대전
한글展. 예술의 전당.대전/
한글展. 아폴로갤러리. 평창동/서울
그릇展.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
한글展. 성남아트센터/성남
한글展. 송은갤러리/남원
한글展. 목아박물관/여주
한글展. 북촌갤러리/여수
한글展. 거제해금강테마박물관/거제
한글展. 충무아트홀/서울
한글展. 갤러리평창동/서울/3회
한글展. 리서울갤러리/서울
한글展. 국회의사당/서울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진주100주년 기념관/진주
한글展. 광주1비행. 원주1군사령부/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계룡대/대전
한글展. 화인갤러리/여수
한글展. 교보문고/광화문/서울
한글展. 딜라이트스퀘어/서울
한글展. 테트라포트展.영일대해수욕장 / 포항
한글展. 테트라포트展.호미곶 / 포항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서울문화재단/서울
한글展. 아트박갤러리/칼수르헤.독일
한글展. K갤러리/동경.일본
한글展. 케이트오갤러리/뉴욕
한글展. 여수미술관/여수
한글展. 사천미술관/사천
한글展. 거제유경미술관/거제
한글展. 인천잇다스페이스/인천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展. 이오아트스페이스/인사동
한글展. 금보성아트센터/서울
한글60展. 해피갤러리/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