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장 소 : zoom온라인
* 참 석 자 : 이신정, 고보연, 구영주, 박연옥, 박은희, 박지우, 서은혜, 송지나, 송하연, 이은숙, 조유선
* 진 행 : <1부> 박연옥 발제 : 책 / 어머니, <2부> 서은혜 발제 : 영화 <마더>
* 다음 일정 : <1부> 조유선 발제 : 책/히스테리, <2부> 박지우 발제 :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 마감 : 1/17(금) 밤 10시까지 [Daum카페/행간 창작세미나/세미나 발제]에 업로드
(죄송합니다. 쓰고 보니 후기가 마감 안내 보다도 늦었군요;;;)
2022년 1월부터 행간 세미나에 참석하기 시작했는데요. 저보다도 오랜 시간 행간에 계셨던 서효정님을 오랜 만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설렜었는데... 흑흑 ㅠㅠ
아마도 내일 수업 때는 제가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룹홈 아동을 위한 해외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후원금을 조성했을 때까지만 가슴이 터질 듯이 기뻤고요(몇 명 되지 않는 그룹홈 아동을 위해 해외여행을 위한 거액의 후원금을 조성하는 일은 정말이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밖에는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이후로는 업무에 파묻혀서 괴로움에 뒹구는 중이예요. (얘들아 미얀~) 최대한 일찍 마치고 행간에 합류할 계획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2025년 겨울 창작세미나 첫 모임을 가지고 나서, 저는 없던 힘이 새로 생기는 하루하루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그걸 제대로 써 보려고 후기 쓰기를 차일피일 미뤄왔거든요. 정작 더 이상 미루지 못해 키보드 앞에 앉은 오늘. 눈이 자꾸 감겨서 더 이상 써내려 갈 수가 없네요.
요즘은 뭔가, 수챗구멍에 물 빨려 들어가듯이 일상이 후루룩 흘러가는 것 같아서 뭔가 마음이 사나워지고 빡빡해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창작세미나 수업에 참석하기 전 텍스트와 영화를 챙겨보다가, 모든 일상을 마이크로하게 들여다보고 불편해하던 제 눈이, 갑자기 어떤 단추가 눌리기나 한 듯이 줌 아웃 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화나게 만들던 사람이 덜 중요해지고, 뒷전에 밀려나 있던 누군가의 다른 모습들이 보이는 마법이 조금씩 일어나는 것 같거든요. 언젠가 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라며. 일단 저는 오늘밤 눈을 좀 붙이고 내일 더 친절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준비를 좀 해야겠습니다. 정말이지 눈이 뻑뻑하네요. 갑자기 쓰다 말아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내일 더 재바르게 움직여서 행간 창작세미나 7시반에 모두들 만날 수 있도록 어떻게 한번 애써 봐야겠습니다. 횡설수설한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