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과학의 달이다.
학교 정문에는 과학의 달이라는 프랑카드가 4월 한 달 동안 떡하니 붙어 있다.
그러니 4월이 과학의 달인지 모를 수가 없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과학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과학 선생님을 뭔가 도울 게 있을까 고민하던 중 때마침 과학 선생님께서 드론 체험을 부탁한다는 요청을 하셨다.
그래서 바로 OK 했다.
3년 전에 함께 근무하던 교장 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하시면서 나에게 코딩과 드론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수학을 담당해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가 제일 어려서 그런지 학교에 있는 고가의 드론과 함께 드론 조종 기술을 전수해 주셨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꼭 당부하신 하나의 말씀이 있었다.
“이 드론을 혼자만 알고 있지 말고 꼭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바래요.”
나는 이 약속을 오늘이 되어서야 드디어 지킬 수 있었다.
학생들과 실내에서 드론에 관해 공부하고 기본적인 드론 조종법을 체험을 했다.
그러고 나서 밖으로 나가 학생들에게 두 가지 미션을 주었다.
첫째, 운동장의 원하는 위치에 착륙시키기
둘째, 학교 전경 사진 찍기
두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은 무척이나 즐거워하였다.
약간의 미션을 주니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였고 그 성취감도 느꼈다.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조종할 기회를 가졌다.
이 시간을 진행하면서 ‘교실과 교과서를 벗어나 학생들에게 이런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더 주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체험은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진짜 공부니까.
다음 사진은 학생들이 찍은 드론 사진이다.
학교 전경과 학교 앞 교차로 전경의 모습을 찍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평소 내가 찍은 드론 사진보다도 구도가 더 좋았고, 보통은 바람 때문에 많이 흔들리는데 흔들림 전혀 없이 선명했다.
이 결과물은 학교 졸업 앨범에도 실어야겠다.
예전에 교장 선생님께 배운 조금 마나 한 기술이 오늘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이 되었다.
배우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사는 열심히 배워야 한다.
이게 또 언제 어떻게 학생들에게 쓰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