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4월 8일부터 4월 13일까지 사계 제주 여행
4월 8일 일요일
10시 집에서 출발, 지하철 타고 17kg 여행 가방을 끌고 대구공항으로 출발, 11시 조금 넘어 아양교역에서 내려 급행 1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대구공항에 도착. 수속 밟고 2시에 비행기 탔음. 3시 10분에 제주공한 도착. 김수연 교육장은 미리 도착해 렌트카센터에 가있고 오흥금 교육장은 한 발 늦게 도착해서 렌터카 센터로 가서 세명이 만남.
김교육장 별장으로 가는 길에 차밖에서 거인의 손으로 차를 들고 흔드는 것 같은 바람이 불어바람 많다는 제주도의 3를 실감함. 애월슈퍼에 들러 식료룸. 사과 10개, 두부 반모, 김치 한 봉지, 생수 41120원에 구입하여 감. 김교육장 별장은 한림중앙로 277번지로 한림면 동명리 길가 집이었다. 잔디밭 마당에 열대식물들로 빙 둘러쳐져 있고 대문은 쇠줄 두 개를 걸었다 벗겼다하는 형식적인 대문이었다. 다락방 지붕이 삐죽 돋아 있는 ㄱ 자 집이라 예뻐보였다. 내부에 들어서니 방이 세 개 화장실도 세개이고 거실이 엄청 넓고 거실 한 켠에 딸린 주방도 넓었다. 저녁은 오교육장이 가져온 참쌀같은 대마리살로 밥하고 대구에서 가져온 미역으로 국 끓여 먹음
4월 9일, 월
동쪽에 성산일출봉을 두 시간 정도 달려가서 마주함. 두 사람 입장료 4000원 경로는 무료.
작년에는 오르는 산등성이에 꽃이 활짝 피어 있어 더 풍성한 느낌을 받았는에 오늘 와보니 새뜻새뜻한 초록잎들이 널브러져있는 산등성이가 보인다. 봉오리를 오르며 멀리 바다와 기암절벽들이 어우러져있는 예술적 장면을 손전화 화면에 담기 바빴다.
성산을 내려와 렌터카 가스 연료를 44380원어치 넣으며 맛집을 물으니 주유소 사장님이 맛나식당을 가르쳐주어 네비를 찍어 갔더니 허름한 집식당문은 닫혀있고 유리에 줄서서 번호표를 받으세요라고 적혀있어 ‘이게 유명 맛집인가?’한 생각이 들었다. 건너편에 초록색 정원이 눈에 띄어 보니 갈치조림집이라 거기로 들어갔다. 갈치조림(1인당 12000원 3명=36000원)으로 점심을 먹고 서귀포시 유체꽃 축제장으로 갔다. 이벤트에 참가한 장사하는 천막들이 뽀족뽀족 서있는데 그 천막들을 따라 걸어올라가다보니 만 평 넘는 유체꽃이 온 들판에 널려있다.
“야!” 유럽 여행 중에 봤던 들판에 못지 않는 대규모 유채밭을 눈 시리도록 바라보며 걸어들어갔다. 가다가 발길 멈추고 여기저기 주저앉아 삿따를 눌러대며 사진을 찍었다. 이 유채꽃만 봐도 이번 제주도 여행은 땡잡은 화려한 여행이라는 만족감에 행복해진다. 가는 길에 ‘흑돼지 구경집’이라 써 놓은 곳을 지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제주도 흑돼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단다. 제두도 흑돼지와 육지 백돼지를 대비시켜서 인종 문제를 대우받는 흑돼지와 싼 값에 처리되는 백돼지로 동화를 써볼 글감을 구상하며 갔다.
저녁은 김교육장 별장 근처 식당에서 돼지고기 구이(40000원)를 먹었다.
콘센트, 화장지(33000원)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도 수돗물이 졸졸 나와 목욕하기가 마땅치 않고 집바닥에 보일러도 안 들어와 전기 요 두 개를 손님에게 내어주는 주인의 배려가 미안해 오늘은 내가 김교육장 요에 자고 전기요를 김교육장에게 양보하였다.
4월 10일. 화.
절물휴양림(입장료 두 사람 4000원)으로 갔다. 푸른 나무들로 가득한 절물 휴양림을 들어서니 나무길이 길게 펼쳐져 있다. 나무길을 걸으며 청다래순을 찾아 저녁에 한 접시 반찬으로도 해먹어 볼까싶어 세 여자들이 달려들어 따모았다. 겨우 한 접시쯤 되게 양이 모아졌다. 고비도 길에 널려있었다. 오교육장이 막바로 먹는 단나물이 아니라 꺾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갔다. 푸른 나무 그늘 아레 벤치에 앉아 가방에 넣어온 찐 계란과과 아몬드, 커피로 간식을 먹으며 이 여유에 감사했다.
절물휴양림을 나와 통갈치 구이로 유명한 식당인 <어미니와 고등어>집을 찾아갔다. 두 시간 쯤 걸려서 찾아간 식당은 꽤 넓은데 2시에 와서 인지 사람이 한적했다. 통갈치(한 마리와 국 3인분은 80.000원 + 밥 세 개 3000원=83000원, 통갈치 한 마리와 국 2인분은 60,000원인데 별로 맛도 없는 국을 세 그릇이나 시켜 낭비)구이를 시켰다. 길이가 2mWwwwma 될 것 같은 갈치를 보니 공연히 마음이 설레어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으며 평생 처음 본 통갈치 구이의 모습을 사진에 저장해 둔 뒤 수저를 들었다. 국은 별 맛 없고 반찬도 서너가지 나왔는데 입에 딱 들어붙는 반찬도 없다. 오로지 갈치의 통길이 자태가 매상을 올려주는 것 같다. 83000원짜리 비싼 점심을 먹고 나오다 차가 교행하는 길에서 식당쪽으로 들어서는 차를 만났다. 차가 저쯤에서 멈춰서지 않고 급히 들어오더니 오른쪽 한 켠으로 석 들어가 비킨다. 상대의 센스에 앞자리에 앉았던 오교육장이 차주에게 손흔들어 고맙다고 신호를 보낸 뒤 하트모양을 날렸다. 그런데 선하게 수두부룩하게 생긴 중년 남자분이 듯밖의 하트 모양을 받아 황당스럽다는 듯 기분 좋게 웃은다. 그 웃음이 우리들 가슴을 따스히 데우는 오후였다.
바닷가 해안 도로를 따라 돌다 분위기 좋은 커피(파스구지- 13500원)집 앞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차를 마시며 오교육장이 커피 시인 윤보영씨의 시를 보여준다. 시가 진솔되고 담백해서 참 좋다.
<좋은 사람>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은
나와 함께
차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이다.
<좋아하는 이유>
너와 함께 마시고 싶은 커피
네 생각을 자꾸 나게 하는 커피
그리움을 자아내는 커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커피
너는
커피를 좋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하고
<그대를 사랑합니다>
내가 아침을 좋아하는 이유는
밤새 그리움에 얼룩진 내 안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끗이 지워낸 그 위에
그대 모습 더 선명하게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도 커피 한 잔 들고
내 안에 그대와 만나
진한 감동을 나눕니다.
만날 때마다 셀렘을 주는
아침 같은 그대!
그대를 사랑합니다.
<봄날의 커피>
바람이 지나간다.
모자를 쓰고
연두빛 걸음으로 지나간다.
스카프를 두르고
분홍빛 표정으로 지나간다
발간 구두를 신고
물안개 자욱한 생각으로 지나간다.
봄이 되니
커피에도 봄이 내려앉는다
<사랑 커피>
커피잔에
꽃잎을 넣었습니다.
커피가 보듬어 안고
벌써 봄이구나!
다시 하늘을 넣었습니다.
커피가 보듬어 안고
아직 그리움이네!
얼른
그대 생각을 넣었습니다.
커피가 보듬어 안고
아~ 사랑이네!
더는 넣지 않고 마셨습니다.
행복합니다.
봄을 닮았네요
그대 고운 모습이
봄을 닮았네요
눈빛이 얼마 고운지
“꽃이다!” 소리 칠 정도로
똑 닮았네요
달콤한 목소리가
가슴 가득 젖어드는데
내가 나를 잊을 정도로
기분 좋게 닮았네요
담아 놓은 찻물 위에
아른아른 감기는 그대!
그사람이 바로
당신이어서 정말 좋습니다.
-윤보영 커피시집<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우주>
커피 한 잔에 우주가 있다면
못 믿겠죠?
그런데 어쩌죠? 우주만큼 넓은 그대 생각이 담여 있는데
<괜찮아>
날이 잔뜩 흐려있네
하지만 나는 괜찮아
저 구름 걷히면
맑은 하늘에다
네 얼굴 그릴 테니까
<파도> 나는 파도 소리를 듣기위해
바닥에 귀를 기울이고
바다는 그대 그리움을
느끼겠다며
내 가슴에 귀를 기울이고
<커피에>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기분이 좋은 이유>
커피잔에
하늘이 담겼다.
너 생각하며
바라본 하늘!
어제처럼
하늘을 마셨다.
내 안에
네가 있다.
<웃는 커피>
“너 나 아니?”
모처럼 마시는
커피에게 물었다.
“그럼.”
“난 너 모르는데?”
깜작 놀라는 커피!
“커피는 알아도!”
커피가 웃었다
향기가 진하게 웃었다.
<산소 커피>
산소 커피는 없다
예, 없습니다.
커피에
산소같은
그대 생각
넣지 앟았으니
도저히 맛볼 수
없습니다.
마시고 나면
생각이 맑아지는 커피
일상이
술술술 풀리게
해주는 커피
<커피의 힘>
늘
너부터
생각나게 하는
<여유 커피> 커피은
여유다 그 여유로
날 항상
유용하게 사용한다.
커피 마시면서
그대를 생각하고 있고
미소짓게 되니
<꽃과 커피>
커피잔에
활짝 핀
벚나무를
아직은 어두운 꽃길
커피잔에 불이 들어왔다
그대 생각이 밝힌 불
커피맛이 좋다
그대 생각 더나니 좋다,
<커피와 행복>
돌아보니
오늘도 행복했다
바빴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커피도 마셨다
<행복>
행복은
늘 배달됩니다.
커피처럼
그대 생각처럼
<어쩌면 좋지>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려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시를 검색하며 윤보영 시인의 시를 마시며
파도도 마시고
나른한 오후의 여유도 마시고
제주도 별장 친구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애월해안도로를 돌아 충북교육청 앞 연수원을 지났다. 충북교육감의 마인드가 저런 연수원을 태어나게 했다니... 연수원 맞은편에 있는 곽쥐해수욕장에 내려가 모래사장 밟는데 바람이 맹렬하게 분다. “이래서 체중을 줄일 수 없지.”
내 몸무게가 나를 지탱시킨 날이다.
4월 11일, 수. 아침에 흐리나 낮에 맑아진 날.
비 올줄 알고 집근처 한림공원에 가려다 차를 돌려 섭지코지(입장료 없이 주차료만 1000원)로 갔다. 바닷가 길을 따라 돌며 멀리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이 좋은 자연속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건강과 오늘의 축복이 감사할 뿐이다. 섭지코지 내려오는 길에 할머니가 덜 마른 미역을 늘어놓고 사가라고 애원한다. 다가가서 한 뭉치 오천 원에 샀다. 저녁에 미역국과 초무침을 해먹을 거리로 장만하는 것도 좋지만, 할머니께 하나라도 팔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동해서 샀다. 오교육장이 아름다운 해변가에 있는 화덕피자를 점심으로 먹으러 가자는 바람에 한 시간을 넘게 달려다 목적지가 나오지 않아 포기하고 눈앞에 보이는 수모로국수집으로 들어갔다. 수모로(고기 다진 것)국수. 씨레기 국수(각 7000원)와 연어회국수 (12,000원 총 점심값:26000원)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천제연 폭포(입장료 2500원x2명 =5000원)로 갔다. 천제연 연못을 본 뒤 제1폭포, 제2폭포를 걸으며 자연속에 몸을 놓였다. 평안한 날이다. 그런데 제 1 폭포를 나와 선녀다리 위를 걷다보니 90줄에 접어든 것 같은 할아버지가 기념 사진 찍어준다며 앞서 찍은 사람들의 사진을 진열해두고 앉아 있다. “어크, 요즘 사진 찍는 사람 별로 없지요?”했더니 “그렇지요.” 응수한다. 다리를 건너갔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보니 코닥필름도 진열되어 있다. “어쿠, 저것 잘 안 팔릴 텐데, 어쩌죠?” 했더니 “그래도 찾는 사람 있어요.” 하신다. 가슴이 아프다. 한참 걸어와 생각하니 그 할아버지 옆에 앉아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돈 만원 찔러 드리며 “맛 있는 것 사드셔요.”하며 왔으면 그 할아버지 오늘 하루 행복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뒤늦게 든다.
감귤 10000원, 금귤 5000원=15000원
주상절리(주차료 2000원)에 가서 바닷가의 주상 절리 모양을 구경하고 둥근 돌에 12지정 새겨둔 돌을 둘러보았다. 저번에 여기 왔어도 여기 돌에 각 12동물이 새겨져 있는 것은 못 봤다. 아들과 온 어머니가 아들 사진을 찍어주는 걸 보고 김교육장이 다가가 함께 찍어주겠다며 친절을 베풀려니 그 어미니 왈 “개띠, 혼자 찍는 데에요.”해서 앉는 자리 옆을 보니 12가지 돌물 모양이 돌의자마다 그려져 있다. 그래서 나도 뱀을 찾아 앉아 뱁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4월 12일. 목
오늘은 서쪽 끝 육지 끝에 붙어있는 송악산으로 갔다. 우도나 마라도나 분위기가 비슷한데 앞 바다를 바라보며 높은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운치가 더 있다. 길을 내려오는 사람들 손에 코코넛 열매에 빨대가 꽃혀 있다. 먹으며 내려오는 가 보다. 우리도 가게에 들러 코코넛열매(쥬스- 5000원X3개= 15000원)를 사 빨아먹었다. 몇 모금 빨아먹으니 없어졌다. 고로쇠와 비슷한 맛이다. 코코넛 열매 수액을 마시고 산을 오르고 내려오다 정자에 앉아 도시락을 풀었다. 멸치주먹밥으로 해온 점심을 먹고 한림고원으로 갔다.
한림공원(1000원X 2명 + 9000원(경로)=31000원) 공원을 돌다가 동물원 근처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앞쪽으로 가면 공작새가 날개 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알려주신다. 아주머니 얼굴이 고우시다. 송학규라는 분이 일군 공원인데 공원을 돌다보니 ‘어머니’를 그리는 시비가 있었다. 그 분은 지금 90세이고 아내는 치매 걸렸는데 가끔 휠체어를 타고 오신단다.군데군데 외국 장성들이 와서 식수해놓은 나무에 표지판을 새워두었는데 그분들이 오셔 기념촬영한 사진이 한데 들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분은 늙고 그 분의 아들이 이 공원을 인수받아 관리하는데 직원이 몇 분이나 되나 물었더니 80명이란다. 이런 대기업이니 운영도 만만찮겠다. 부모가 뼈빠지게 일구어놓은 재산, 물려받은 자식이 그 어려웠던 시절을 깊이 알고 관리를 잘 해야할 텐데. 부모의 고생이 크게 돋보이는 공원이었다. 기념품집 앞에 앉아 쉬며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나는 메론맛, 오교육장은 초콜렛맛, 김교육장은 녹차맛을 샀다. 3개 9000원! 제주도 와서 모처럼 해보는 군것질이다. 한림 공원을 돌아 집으로 왔다.
2018년 4월 13일, 금요일
대구로 오는 날이라 오교육장을 11시 비행기에 보내기 위해 10시에 공항에 와 내려주었다.
우리는 제주공한 근처 삼성혈과 관덕정을 지나 사라봉으로 올라갔다. 계단 오르기가 힘들지만 옆으로 바다가 보여 운치가 좋았다. 아직 피어있는 벚꽃과 동백나무 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사라봉 정자에 앉아 멸치주먹밥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었다. 먹다 사온 사과와 금귤, 아몬드로 간식까지 먹고 바다를 보고 공항에 닿을 시간까지 앉아 있었다. 1시쯤에 현태렌트카 센터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차에 차기름을 더 넣었다고 이야기하니 7000원을 내어준다. 그 돈으로 공항에 와 피자집에서 커피를 마신 뒤 김 교육장이 3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2시에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김교육장을 보내며 무인 자동 비행기발권 기기에 가서 항공기예약번호를 넣으니 쉽게 발권이 되었다. 여행사 예약번호도 안되고 항공사예약번호도 안되고 항공기 예약번호만 적어야 했다. 짐가방을 미리 부치려하니 6시 10분출발이라 3시 15분 후에 와야 된다는 말에 짐가방을 계속 곁에 두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줄곧 밖에 앉아 가지고 간 말란 쿤데라의 <커튼>을 한 권 다 읽고 비행기를 탔다. 정시에 타도 비행기는 당에서 15분~20분 가량 기다가(날기 위해 시동 거는 자세?) 날아올랐다. 45분 걸린다는데 대구에 도착해서 짐 찾으니 8시, 공항을 나와 건너편 길로 나와 아양교역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급행1번을 타고 아양교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니 9시다. 내일은 부산으로 성지순례 가는 날이라 오늘도 일찍 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