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이 동굴의 고독이 나에게는 가장 큰 축제요
이 쐐기풀 한줌이 나에게는 가장 풍성한 만찬이로다.
마르빠 스승 또한
세상의 유혹을 피해 은둔처에 살면서
부단히 명상하라고 하셨다.
뭇 짐승의 제왕인 사자의 아들 밀라레빠는 항상 설산에 산다.
세상의 여덟가지 바람은 희망도 두려움도 불러오지 못하네.
마르빠가 나로빠에게서 전해받은 마하무드라는 大手印法으로,
설산사자의 발톱은 얼지 않나니,
나는 사념에서 해방된 명상자
오직 마음뿐 그 밖엔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아
사자처럼 당당하게 거닐고
용장처럼 두려움 없이 행하네.
까르마의 법칙은 어김이 없나니
누군들 그 과보를 피할 수 있으랴.
만물이 마음의 표현임을 알지 못하면
끝없는 번뇌는 쉬지 않으리.
마음의 본질이 공함을 알지 못하면
사악한 악령 몰아내지 못하리.
모든 긴장을 놓아버리고 편히 쉬라.
언어를 초월한 경지에
희망과 두려움을 벗어난 대성취가 있나니.
그대 마군과 비인간의 무리들아
온갖 주문과 마법으로 해칠지라도
나의 평정심은 깨뜨리지 못하리라.
인생은 요술같고 꿈속 같아라.
오,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가!
본질은 텅 비어있으나
만물은 현현되고 있지 않은가!
행복은 얻을 것 없음을 체득함이요
행복은 쉼 없이 명상함이네.
성취해야 할 열반도 없고
떠나야 할 윤회도 없나니.
어디에 머물든지 언제나 행복하네.
그대의 몸은 부처님의 몸임을 알진저.
그대의 음성은 부처님의 진언임을 알진저.
황금궁전도 비단옷도 나에게는 무의미하니
이 텅빈 동굴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궁전이로다.
나는 미련없이 떠나네.
세상의 부와 보물은 환영과 같아 그대를 속일 뿐.
제왕같은 명상자는 하나뿐인 절대의 진리를 온전히 안다네.
마음의 나툼이란 다름아닌 환상이라는 것을.
바깥에서 구하고 찾는 마음으로는 붓다를 만날 수 없나니
응시하라, 그대 자신의 마음을!
태초에 어떤 것이 온 바도 없고
중간에 어떤 것이 머문 바도 없으며
마지막에 어떤 것이 간 바도 없나니.
인간의 육신은 마법의 환영이네.
마침내 아무 것도 붙잡지 않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충만해진다.
다른 어떤 행복을 내 어찌 바랄소냐.
'나'라는 것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깨달았네.
아무 것도 참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모든 언어유희 초월하는 진리의 몸이여
육근과 육경에도 전혀 물들지 않네.
그 모든 것들이 정말로 당신을 자유롭게 하는가?
육근이 고요히 쉬는 이 합일의 수행은
실로 행복하여라.
누군가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겠느냐?
이 세상은 덧없으며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리로 오라.
세상살이 허무한 짐 내려놓고
바람만 가득한 높은 곳으로 오라.
지고한 깨달음을 급히 성취하려 말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명상하려므나.
깨달음은 머나먼 곳에 있지 않으며
산넘고 강건너 찾아헤멜 필요가 없도다.
지금 이 순간 그대의 마음이 고요해지는 바로 그 자리에
온 우주의 진리가 이미 완전하게 펼쳐져 있도다.
전해져 내려오는 수행법통의 가르침에는
다끼니여신의 숨결이 깃들어 있나니
그대는 이를 의심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