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동사의 시제 중 두 개, 현재와 미래 시제 활용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세번째로 미완료 시제를 배웁니다. 미완료 시제는 일종의 과거입니다. 헬라어의 과거 시제는 총 네 가지입니다. 그 중 미완료가 가장 쉽습니다. 직설법외 다른 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미완료 시제는 현재 시제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 우선 활용 형태에 있어서 현재 시제의 어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현재 시제 어간은 '기본형' 즉 현재 직설법 능동태 1인칭 단수 형태에서 -ω를 제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λύω의 현재 어간은 λυ-이고 그것에 어미를 붙임으로써 현재 시제를 표현하는데, 미완료 시제도 바로 그 똑같은 어간을 사용합니다. 다음은 λύω의 미완료 시제 능동태 활용입니다.
- 먼저, 어간 λυ-앞에 ε-를 붙입니다. 이것은 '과거'임을 말해주는 표식입니다.
- 그러고 나서, 어간 뒤에 어미 -ον, -ες, -ε, -ομεν, -ετε, -ον를 붙입니다. 이 어미에는 두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우선 1인칭 단수와 3인칭 복수 형이 똑같습니다(-ον). 그리고 1인칭 복수형과 2인칭 복수형 어미가 현재 시제 능동태 1, 2인칭 복수형 어미와 똑같습니다(-ομεν 과 -ετε).
- 다음으로 미완료 시제 중간태 겸 수동태 활용을 보세요. 현재처럼 미완료에서도 중간태와 수동태가 같습니다.
- 능동태와 마찬가지로, 어간 앞에 ε-를 붙인 다음, 어간 뒤에 어미 -ομην, -ου, -ετο, -ομεθα, -εσθε, -οντο를 붙입니다.
- 능동태와 마찬가지로, 1, 2인칭 복수형 어미가 현재시제 중간/수동태 1, 2칭 복수형 어미와 똑같습니다(-ομεθα 와 -εσθε). 당연히 어간 앞에 ε-이 붙어 있는지 여부를 보고 무슨 시제인지 판단하면 됩니다.
2. 미완료 시제와 현재 시제의 공통점은 의미에 있어서, 둘 다 '진행, 습관, 지속'을 표현한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현재는 "~하고 있다", 미완료는 "~하고 있었다"라고 번역합니다.
3. 117-118쪽, "시상 접두 모음 규칙"을 숙지하세요. 미완료시제에서 어간 앞에 붙는 ε-은 어간의 첫글자가 모음일 경우 그 모음과 합쳐져서 다른 하나의 모음으로 변하거나, 기존 모음 속으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성경 본문에서 그런 단어를 만났을 때, 숨어 있는 ε-을 찾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4. εἰμί 의 미완료과거, "~이었다", "있었다" 활용을 익히세요. 아울러 현재시제와 미래시제도 다시 한 번 복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