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윤씨 시조 윤신달(尹莘達,893~973)의 묘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 552번지 시조를 추모하는 봉강재(鳳岡齋)와 추모헌(追慕軒),화수정(花樹亭)이 있고, 그 위에 시조 묘가 있다.
주산은 봉황이 나래를 펴고 앉아 있는 형상이다. 여기에 알을 나타내는 둥근 모양의 산형이나 바위 등이 있었다면 봉황포란형(鳳凰抱卵形)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형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주위 산세는 더할 나위 없이 출중하다. 조산은 둥근 두 개의 산봉우리가 잇달아 있는 것이 천마사(天馬砂)로 귀(貴)를 상징하고, 백호쪽 아미사는 오른쪽을 휘감아 안산까지 이어졌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라고 할 수 있으며, 귀봉과 문필봉이 아름답게 솟아있으니 조선조에 숱한 왕비 배출과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용맥은 기복(起伏)과 위이를 거듭하면서 힘있게 내려왔으며, 지기는 6폭이고, 혈은 12폭(중명당)의 지기를 응결하였다. 또한, 청룡과 백호는 팔짱을 낀 것과 같이 관세(關鎖)가 잘 된것이 풍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시조에 관한 전설이 있다) 경기도 파평(파주)에 있는 파평산 기슭에 용연(龍淵)이라는 연못이 있었다. 어느날 이 용연에 난데없이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서리면서 천둥과 벼락이 쳤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서 향불을 피우고 기도를 올린지 사흘째 되는날 윤온이라는 할머니가 연못 한가운데 금으로 만든 궤짝이 떠 있는 것을 보고 금궤를 건져서 열어보니 아이가 찬란한 금빛 광체속에 누워있었다. 금궤속에서 나온 아이의 어깨 위에는 붉은 사마귀가 돋아있고 양쪽 겨드랑이에는 81개의 잉어 비늘이 나 있었으며, 또 발에는 황홀한 빛을내는 7개의 검은 점이 있었다. 윤온 할머니는 이 아이를 거두어서 길렀으며 할머니의 성을 따서 윤씨가 되었다.
(잉어에 대한 전설은) 윤신달의 5대손인 윤관이 함흥 선덕진 광포(廣浦)에서 전쟁 중에 거란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여 강가에 이르렀을 때 잉어떼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을 건너 탈출하였다. 이번에는 장군의 뒤를쫓던 적군이 뒤쫓아와 강가에 이르자 윤관 장군에게 다리를 만들어 주었던 잉어떼는 어느틈에 흩어져 버리고 없어졌다.
그래서 파평 윤씨는 잉어의 자손이며 선조에게 도움을 준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아래쪽에서 본 전경)
(시조 묘) 기록에는 기계현 벌치동 구봉산 아래 유좌(酉坐)로 유택을 마련하였다는 기록이 있다.(88향법,태향태류,右水到左이다)
묘지에서 본 좌향은 辛坐乙向이고 甲破이다. 88향법과 구성수법은 맞지 않는 것 같으나 손신(巽辛)봉이 수려하면 부귀와 문무가 출한다고 했다.
(비석)
(백호쪽 아미사)
(안산과 조산)
(아래쪽 연못)
(崇仰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