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회개 기도문 (2008년 장충체육관에서 금제단 선교회 주최로 열렸음)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우리 대한민국이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님께서 귀를 기울여 주시고 눈을 열어 주옵소서 주님께서 1907년 평양에 부흥의 축복을 주셧는데, 우리는 바로 그 땅에서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에게 절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제 평양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공산주의 정권의 수도가 되엇습니다. 우리는 일제 말기에 주님을 버리고 배교했습니다. “가미다나”라고 하는 우상단지를 교회당안 동편에 두고 그것을 향해 예배했습니다. 주일 예배 중에 열두시 정오 싸이렌 소리가 나면 동쪽을 향해 절을 하는 동방요배를 드려왔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신사참배 인식운동과 신사참배 권유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은 신사참배를 국민의례일뿐 종교제의가 아니라는 일제의 해석을 받아들였고 성도들을 기만하여 음란하게 일본 태양신을 섬기게 했습니다.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변명하였을 뿐 진실로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천주교, 성공회, 성결교, 구세군, 감리교등 모든 교단과 교파들이 신사참배를 결의하거나 교단을 폐쇄시켰습니다. 1938년 9월 9일 장로교회 역시 제27회 총회를 열어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그 즉시 신사에 가서 참배를 하고 우상을 숭배한 죄를 가슴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삼위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목사님들이 일본 귀신 천조대신의 이름으로 서울의 한강, 부산의 송도 등지에서 신도침례를 받은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를 대표하는 장로교가 경쟁적으로 부일협력을 했고 그 성과에 자부심을 가졌던 죄를 회개합니다. 장로교회는 1937년부터 3년간 국방헌금 158만원, 휼병금 17만 2천원을 거뒀고, 무운장구 기도회 8953회, 시국 강연회 1355회, 전승축하회 604회 위문 181회를 치럿습니다. 1942년에 “조선 장로호” 라는 이름이 붙은 해군 함상 전투기 1기와 기관총 일곱정 구입비 15만 317원 5십전을 가지고 미국과 싸워 이기게 해 달라는 신도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감리교 역시 1944년 교단 상임 위원회의 결의로 “감리교단” 호란 이름을 붙인 애국기 세대값인 21만원을 헌납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신사참배 우상을 거부하지는 못할망정 주기철 목사같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목회자들을 파직시키고 사면을 종용했습니다. 신사참배 거부로 옥에 갇혔다가 해방과 함께 출옥한 20여명이 평양 산정현 교회에 모여 1개월간 교회 재건을 위해 기도한 뒤 1945년 9월 20일 “한국 교회 재건 기본원칙”을 발표했으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가 이 원칙을 시행하지 못하였고 통절한 회개와 정화운동을 하지 못하였던 것을 눈물로 회개합니다. 출옥성도들 역시 신사참배를 했던 교회를 향하여 참회의 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 곳에서 기존 교회에 대한 반발, 정죄를 하였던 허물을 눈물로 회개합니다.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여 전쟁을 벌인 6,25 상황하에서 교회가 민족 앞에서 분열한 것을 가슴을 치며 회개합니다. 결국 그것은 수십 개의 교단으로 나뉘는 교단 분열이 되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한국교회는 1946년 장로교 남부총회에서, 1954년 제 39회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그나마 신사참배 결의를 취소하는 성명서를 냈지만 한국교회 전체의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템플턴 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고 한경직 목사는 이렇게 참회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또 여러분 앞에서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신사참배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향하여 더럽혔습니다. 일본 태양신의 우상을 섬기고 그것이 저희에게 올무가 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에 불었던 강력한 부흥의 역사가 참된 회개에서 시작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 주여!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명성을 돌보시어 지체하지 마시고 한반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며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장 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