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대간과 정맥외의 큰 산줄기에 대해
후인들이 여러가지 분류를 하면서 나온 것으로 정설은 없습니다.
기맥은 '태백산맥은 없다' 의 저자이신 조석필님이 대간과 정맥외에 큰 산줄기에 기맥이란 명칭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자, 각 지역의 유명산악회에서 자기 지역 주변의 큰 산줄기를 기맥으로 명기하였습니다.(예: 팔공기맥)
그러다가 '신산경표' 의 저자이신 박성태님이 2004년 '신산경표' 란 책을 내면서
일목요연하게 기맥과 지맥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기존의 대간과 정맥의 위치를 현실에 조금 더 정확하게 바꾸었습니다. (원산경표의 1대간 9정맥의 줄기를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실제 답사를 하지 않고 지맥의 이름을 정하다 보니, 실제 산행을 해 본 결과, 지맥의 이름이 다소 맞지않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로 여러 반발과 문제가 생겨납니다.
첫번째 예를 들면
우리 산악회에서 팔공기맥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팔공지맥으로 바뀌니, 반발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라도 조금 당황스럽겠지요? 폼나게 기맥을 하고 있었는데 지맥으로 바뀌니?)
두번째로 '우리산줄기수체계도' 로 신경수님이 등장합니다.
박성태님은 유명산을 기준으로 지맥 이름을 정했는데, 신경수님은 강을 기준으로 지맥 이름을 정했습니다.
(원산경표가 강이름으로 정맥을 정합니다.. 예: 낙동정맥-낙동강의 동쪽정맥, )
(예: 박성태님 호미지맥->신경수님 형남기맥:형상강 남쪽 기맥)
게다가 신경수님은 지맥을 답사하고 나서, 신중하게 지맥의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러니 2000년 후반에는 신경수님을 지지하는 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셋째로, 더 혼란스럽게, 신경수님은 '우리산줄기수체계도' 에서, 지맥 다음의 작은 산줄기로 분맥과 단맥까지 들고 나옵니다.
(지맥만 해도 많은데, 섬세하게 우리나라 산줄기 전체를 분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혼돈스러우니, 두분의 문제를 나름 해결한 '대한산경표' 까지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복잡으니, 우리 산꾼들은 도대체 무슨 말이 맞는 것인지? 국가에 공인된 것이 있는지? 등등의 여러가지 혼돈을 가지게됩니다.
물론 이런 일의 담당인 국립지리원은 일언 반구도 없고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이제 부터는 제 생각의 결론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신경수님의 생각이 훨씬 더 맞고, 대한산경표의 생각이 훨씬 맞습니다만
사비를 들여, 책으로 서술하신 분은 박성태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남한과 북한을 아우르는 증보 개정판까지 내셨습니다.
또한, 당연히 처음에 지맥을 제안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오류가 많았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각종 안내설명문에 박성태님의 지맥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꾼들도 신경수님의 '우리산줄기수체계도' 가 다소 복잡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박성태님의 지맥 명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맥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지맥을 내가 답사해 보는 것이, '이 산하를 내가 느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관련 자료입니다.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의 정맥,기맥,지맥 분류 기준>
* 정맥의 정의와 명칭
신산경표의 정맥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적용하였다.
1) 정맥은 10대 강을 구획하는 산줄기이다.
2) 산줄기는 강의 하구를 향한다.
3) 겹침산줄기(대간에서 분기한 후 다시 둘로 나뉘는 정맥)의 경우, 대간에서부터의 길이가 긴 쪽을 본줄기로 하고 짧은 쪽을 가지줄기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10대 강을 구획하는 ‘정맥’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4) 겹침 부분을 포함하는 본줄기는 지방 이름을 사용한다. 예: 관서정맥, 해서정맥, 호서정맥, 호남정맥
5) 나머지는 강 이름을 사용하되, 하나의 강 이름이 두 개의 정맥에 쓰인 경우 방향으로 구별한다. 예: 겹침산줄기의 가지줄기-청천정맥, 예성정맥, 한남정맥, 금강정맥 예: 기타-한북정맥, 낙동정맥, 낙남정맥
6) [산경표]의 長白正幹은 관북정맥으로 한다.
* 기맥의 대상과 명칭
정맥이 아닌 산줄기 가운데 일정한 세력을 가진 것에 대해 기맥(岐脈)의 격을 주었다. 즉 대간 또는 정맥에서 분기하는 산줄기로서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고, 그 길이가 100km 이상인 것을 기맥으로 했다.
1) 본류로서 10번째 강인 영산강과, 지류로서 유역면적이 영산강 이상(강의 분류등급에 의한 유역면적 3,300㎢ 이상)인 강을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구획하는 산줄기.
2) [산경표]의 정맥이 주행이 바뀌면서 가지줄기가 된 산줄기.
3) 육지의 최북단과 최남단으로 가는 산줄기.
기맥은 다음과 같은 방법에 따라 명명했다.
1) 끝까지 강을 따르는 경우, 강의 이름을 사용한다. 예: 장진기맥, 장자기맥, 한강기맥, 영산기맥, 대령기맥, 남강기맥
2) 반도 등 육지의 끝까지, 또는 특정한 곳으로 가는 경우, 그곳의 이름을 사용한다. 예: 온성기맥, 중강기맥, 땅끝기맥, 진양기맥
3) [산경표]상 정맥이었던 산줄기는 본래의 이름을 사용한다. 예: 금남기맥, 금북기맥
4)정맥과 기맥의 구분은 산줄기의 규모나 길이에 따르는 게 아니라 10대 강을 구획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기맥이 정맥보다 길이나 세력이 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5) 기맥은 정맥의 하위 개념이 아니다. 다시 말해 정맥에서 가지 친 줄기라는 개념이 아니다. 기맥은 대간에서 분기하기도 하고 정맥에서 분기하기도 한다.
6) 기맥은 원칙적으로 강의 끝으로 가지만 설정 목적에 따라 특정한 곳으로 가기도 한다.
* 지맥의 대상과 명칭
대간, 정맥, 기맥을 제외한 모든 산줄기를 지맥이라 한다.
1) 명칭은 지맥 가운데 산줄기의 길이가 30km 이상인 것들을 대상으로 명명했으며, 해당 산줄기에 포함된 산 이름을 따랐다. 다만 반도 등 육지의 끝이나 특정한 곳으로 가는 경우에는 그 이름을 사용했고, 부득이한 경우 고개나 강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예: 영월지맥, 춘천지맥, 변산지맥, 화원지맥, 고흥지맥, 여수지맥, 통영지맥, 호미지맥
2) 30km 미만 20km 이상의 지맥 257개는 분기점 해설상자에 테두리를 함으로써 20km 미만 산줄기와 구분했다. 명칭은 붙이지 않았는데, 필요한 경우 ‘본줄기 이름 + 해당 산줄기에 속하는 산 이름'의 방법으로 부르면 될 것이다.
예: 백두대간(중부) 두리봉에서 분기한 만덕봉~강릉남대천 산줄기((22.5km)는 중부-만덕지맥 한북정맥 벽력암산 지나서 분기한 오성산~김화남대천 산줄기(23.4km)는 한북-오성지맥 천등지맥 오두재 지나서 분기한 덕가산~무봉산 산줄기(20.2km)는 천등-덕가지맥.
<'우리산줄기수체계도' 의 신경수님의 정맥,기맥,지맥 분류 기준>
○. 기맥은 100km 이상 산줄기(남한 18개)
○. 지맥이란?
30km 이상의 산줄기를 말하는데 강의 이름을 기준으로 정한다.
○. 분맥이란?
역시 지맥과 같이 강의 지류를 구분짓는 산줄기로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 세력도 지맥과 거의 같은 산줄기로 만약 지맥에서 분기하지 않았다면 지맥으로 부를 수 있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로 산줄기의 방향을 튼다면 기존의 지맥이 분맥이 되는 이치입니다
예를 들면 한남정맥 문수산에서 분기한 한남앵자지맥이 북쪽으로 흐르다 양지면 마수고개 가기전 독조봉어깨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떨구어 여주벌을 휘돌아 한강변에서 끝이나는 약67km의 산줄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붙일만한 산이름이나 명소로 회자되고 있는 곳이 없어 분기되는 산이름을 빌려와 이름을 짓는다면 한남앵자지맥에서 분기가 되니 일단은 한남앵자를 가져다 놓습니다
다음으로 독조봉어깨에서 분기를 했으니 독조를 가져다 놓습니다
그래서 한남앵자독조분맥이 되는 것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 단맥이란?
저는 짧을단자 단맥(短脈)이라고 이름을 지어 봅니다
하루 정도면 답사를 할 수 있는 짧은 거리지만 뚜렷한 세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
그래도 봉우리 한두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대충 10km 정도 이상 30km미만 까지 그 산줄기가 계속될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맥은 대간, 정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 즉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합니다
우리산줄기수체계도
(북한은 제외하고 금강산부터 진양호까지 백두대간과 그 가지에서 분기된 산줄기로는 9개정맥, 19개기맥, 22개지맥, 3개분맥, 130개단맥이며 정맥과 기맥은 이곳에 표기한다는 것은 지면상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수체계도로 설명을 할 것이며 그 합이 우리산줄기의 총합이 될것임)
○. 우리산줄기수체계도 예제입니다.
[백두대간 백두산]
설영봉→장백정간
청북정맥←마대산
청남정맥?웅어수산
해서정맥←두류산
임진북예성남정맥?명지덕
< 마지막으로 가장 간단한 분류법입니다. >
기맥은 정맥에 속하지 않으면서, 100Km 를 넘는 산줄기입니다.
지맥은 30Km 를 넘는 산줄기입니다.
단백은 10Km 를 넘는 산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