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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오봉산둘레길_2022.6.11.
* 75/100
🟪 학정 이재익 시인 찍고 씀
양산읍에서 오봉산 방향을 바라보면 가장 좌측 낙동강을 잘 바라 볼 수 있는 낮은 봉우리 전망대
오늘의 코스
오봉산 둘레길 입구 이정표
이 이정표가 있는 곳은 오봉산 정상 900m 남긴 지점이고, 오른쪽으로 두 길이 있다. 아래길은 가촌마을로 가고, 윗 길은 둘레길로 간다.
오늘은 둘레길을 택하면서 지난 겨울에 오봉산 정상 갔을 때의 모습을 잠깐 소개한다.
[보충] 오봉산 정상부 능선
우선 전망이 좋은 두 곳이 나타난다. / 2022.2.5. 겨울에 갔을 때 모습.
이 때는 겨울이라니까~
* 4대강사업시 보이는 부분 낙동강 수심 모래 파서 들판을 다 메꾸고 돋웠다. 그러는 동안 농사는 중단했었다. ↑
* 저 비닐 하우스가 많은 들판(원동면 서룡리, 화제리) 에서 오봉산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
2009년 가을에 오봉산을 올려다 본 산세!
오봉산 산세의 빼어남은 양산읍 방향에서는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산의 반대 쪽인 원동면 서룡리, 화제리 방향에서 보아야 정상이 뾰족하게 아름다운 산세가 확연히 나타난다.
2009년 가을들판에서 오봉산 배경 사진
*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와 김해시 상동면을 잇는 낙동강 위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당연히 양산에서 오봉산에 텐넬이 뚫려 이 다리를 통해서 김해로 빠르게 이동되고, 부산~청도~대구 고속로 와도 연결이 될 것이다.
* 학정 이재익 시인은 이 다리를 <가야임경대교> 혹은 오봉산교 라고 불리기를 희망한다.
* 신라말 고운(해운) 최치원 선생이 이 곳에 와서 시를 지어 읊고 유상하신 곳이다. (임경대)
[최치원 선생 호가 해운도 있는데, 해운대는 최치원 선생 호에서 지어진 지명이다. 부산에 와서 유상하셨기 때문이다.
* 옛날 낙동강 하류가 이 곳을 지나는 부분을 특히 황산강이라고 했다.
* 가야국과 신라국의 국경이었고. 물금의 지명은 勿禁 즉 금하지 말아달라! 는 의미였다.
즉 가야국과 신라국의 국경무역통상이 이루어졌고, 무역은 통제하에 했으며 양국주민들은 밀무역도 하였는데, 단속하였지요. 그래서 사람들의 염원은 무역통상을 단속하지 말아달라는 염원이 이 물금이라는 지명에 담겨져 내려왔다.
* 양산은 신라시대 '삽량주' 라고 하였고, 지금도 양산시 문화축제는 삽량축제라고 칭한다.
* 만고의 충신 박제상도 양산 소토리 사람이다.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은 삽량도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양산 춘추원공원에는 그 분을 기리는 비석도 있다.
* 본인이 어렸을 적에는 이 강변에 인도가 있었으며, 화제리 서룡리 사람들은 물금 오일장에 걸어 나다녔고, 김해 상동면에서 나뭇배로 오일장에 많이 왔다. 물금오일장은 왁자지껄 굉장했다. 낙동강변길 여기저기에는 채소 등을 가져오는 주민들의 물건을 중간에서 받아 매집하는 부산 장사꾼도 많았다.
지금은 물금벌의 옥토들이 모두 택지가 되어 신도시 아파트 숲이 되고 말았다.
* 우리나라 삼대 악성은 고구려 왕산악(거문고). 신라의 우륵(가야금), 조선의 박연(아악 궁중음악 정리 이론가) 이다. 우륵은 원래 대가야 사람인데, 이곳(상동~물금) 나루터를 건너서 신라 서울 경주로 가서 귀순하였고. 충주지역 탄금대 등을 중심으로 활약하였다.
오봉산 정상 돌무더기탑 ↓
오봉산 정상(2022.2.5.)
오봉산 정상(2022.2.5.)
멋진 바위솔 하나 /
오봉산 정상을 지나서 2봉 쪽으로 한 200 m 가다보면, 길의 옆 오른쪽 위로 올라가서 전망을 보는 곳이 있고. 이 멋진 소나무가 있다. 길만 보고 가면 그냥 지나가 버린다. 전망을 보고 도로 내려와야 한다.
위에서 안내한 전망 보는 곳 바위
위에서 안내한 전망 보는 곳 바위
멀리 건너쪽 금정산 장군봉 고당봉 웅장한 모습.
원동면 화제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고향마을이라 세밀한 지명을 알고 있음.
화제리
오봉산 정상부 능선 끝
다시 오늘로 돌아간다
굴피나무꽃
엉겅퀴꽃
낙동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임경대의 절경은 양산시에서도 양산8경 하나로 중요하게 관광자원으로 소개되는 곳이다.
전망대 부근
낙동강/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는 아님. 우리나라 지형같은 강의 모습. / 아래쪽 임경대에서 바라보면 우리나라지도 같은 그 윤곽이 확실하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는 아님.
임경사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서 돌너들길에서 바라본 낙동강/
* 경부선 철도가 일직선으로 보인다.
* 낙동강변 공원은 이명박 대통령 4대강사업 잘 하셔서 좋은 공원 생기고 큰 업적 남기셨는데, 별 죄도 없이 석연찮게 감옥가시고~ 얼른 나오세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정산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오봉산에 낙동강과 원동 방향을 바라본 지역의 자세한 명칭
임경대를 잘 볼 수 있는 전망대
양산 8경인 임경대와 최치원 詩 < 임경대>
* 여기서 임경(臨鏡) 이란 무슨 뜻인가?
임할 임, 거울 경. 그래서 거울을 대한다는 의미. 즉 여기서 거울이란 낙동강 강물을 의미한다.
낙동강 강물을 거울 삼아서 내 마음을 비춰본다. 그런 의미. 깨끗하게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상이다.
<임경대> / 최치원
희뿌연 산봉우리 뾰족뾰족 솟았고
넓고 넓은 물속에 잠긴 인가
푸른 봉우리와 마주 보네
외로이 뜬 돛배 바람 싣고 떠나가고
멀리 나르던 새 홀연히 자취 없이 사라지네.
* 고운 최치원 선생의 몰(歿)年은 알 수 없으나 대략 900 연대 초이다. 지금부터 약 1,100년 전의 일이다.
*
임경대 정자에 단청도 하기전의 민낯의 정자 모습. 2014년
* 임경대 ; 양산 8경에 속한다.
최치원 선생이 시를 남기며 유상하셨으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으므로 오봉산 산복도로변에 임경대 정자를 지었으며, 거기를 그대로 두고 양산시에서는 다시 2014년 경에 이 신임경대 정자를 지었다.
낙동강 절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을 골라서 지은 것같다.
임경대 정자에서 바라본 비내리는 임경대와 낙동강 / 2014.3.30.
임경대 1.
-고운孤雲 선생* 임경대 유상기
이 재 익
낙동강 700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가파른 절벽 아래로 배들은 유유하다.
먼 산봉우리와 골짜기는 신의 손길인데,
그 속에 어옹은 누가 도와 그렸을까
천지간에 四知*가 있다더니
강물은 내께 귀 기울이건만
사람들은 들으려 않네.
종일토록 시름타가 석양에 문득 바라보니
물안개 피어오르고 고운 노을은 단풍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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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 최치원 崔致遠(857˜?) 선생의 호, 13세로 당나라에 유학하고,
당의 빈공과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하다가, 신라에 귀국한 후 894년 개혁안 시무책 10여 조를 진성여왕에게 상소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외직을 자청하였다.
6두품 출신이라 출세에 한계가 있었다.
* 四知 ; 四知란 ; 天知, 地知, 我知, 子知.
하늘과, 땅과, 나와, 그대가 알고 있다는 의미.
아무리 두 사람만의 비밀이라 해도 어느 때고 남이 알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출전은 중국 후한서 양진전. 양진이 형주 자사로 부임하였을 때 왕밀이 밤중에 양진을 찾아가 뇌물을 바치자 청렴한 상관인 양진이 한 말이다.
여기서는 내 마음을 강 거울에 비춰보니 '그대' 즉 강물은 내 심정을 알고 있다는 의미.
이 시는 최치원의 심정이 되어 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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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함께 가는 길>> 2011, 시선사
임경대 2.
- 새 정자에 붙여
이 재 익
양산시 화제리 오봉산록 돌아가는
고불고불한 길가는
발 길 절로 멎는 절경이로다.
일천백년된 공허가
새 정자에 다시 매달렸다.
신라 고운선생 유상지 임경대臨鏡臺*는
역사흥망 되돌아보는 채찍
찾아온 향인은 상념에 젖고
강 굽어보는 정자는
가을비에 처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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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대 ;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오봉산 기슭 낙동강변.
신라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퇴 후 이 곳에 발길을 옮겨 시를 짓고 놀던 유상지.
옛 임경대 정자의 자취를 더듬어 향민鄕民이 최근에 새로 정자를 세우고 최치원
선생이 여기서 읊었던 시 <임경대>를 걸어두고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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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함께 가는 길>> 2011, 시선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까이 물금읍, 멀리 호포 금곡 방향
물금신도시/ 전망대 오르기 직전에 길 오른쪽 바위 위에서 본 것.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해 상동면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해 상동면 방향
전망대 들어가는 직전 모습
전망대에 세워둔 영화촬영지였음을 알리는 알림판. 여기서 이재익 시인은 시한 수 지었음.
<오봉산 연가>
이재익 (학정)
하얀 목덜미 진주알에 머문 시선이여!
해금강 짭조름한 해풍에
수선화가 피었던가, 갈매기는 날았던가?
토곡산 암벽 진달래꽃 저 홀로 피다 지고
선암산 매바위 노을 날마다 혼자 놀아요.
매화꽃 피는 날 오봉산에 오르니
원동 순매원은 보일까 말까
경부선 기적소리는 잦아들고
예대로 푸른 강 위에 임경대교* 새로 걸렸다.
황산강* 바라보며 전지현이 외친 소리*
'건우야 미안해~'
그 옛날 화제 목동 피리 소리 되 살려준다.
’견우야 미안해, 나는 직녀야‘ 로 들리다가,
’직녀야 미안해, 나는 견우야!‘ 로 고쳐 외친다.
* 임경대교(臨鏡臺橋) ;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김해시 상동면을 잇는 낙동강 다리. 2022년 현재 아직 공사 중인데, 이재익 시인이 명명하는 다리 이름.
가야임경대교, 임경대교, 오봉산교 등으로 불리기를 희망한다.
다리가 최치원 선생이 <임경대> 시를 짓고 유상(遊賞)한 임경대 아래를 지나감.
* 황산강 ; 낙동강이 원동, 물금을 지나는 지점 강의 옛 별칭.
* 전지현~ ; 2001년 개봉된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가 양산시 오봉산 낙동강 전망대에서 촬영되면서 배우 전지현이 외친 본대사,
“근우야, 미안해, 나 정말 어쩔 수가 없나 봐”
사랑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어 산에 올라 외친 것.
2001.개봉영화.
2022.2.5.
2022.2.5.
2022.6.11/ 우리나라 지형같은 강의 모습.
2022.6.11
2022.6.11. 오봉산 낙동강 전망대
2022.6.11. 허리를 좀 바로 펴야겠네.
2022.6.11
2022.6.11
2022.6.11
2022.6.11/ 깨달음의 희열 같은 깊은 내면의 미소
2022.6.11
2022.6.11
202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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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1
2022.6.11
2022.6.11
2022.6.11
2022.6.11
2022.6.11 /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환상적인 손동작!
2022.6.11/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2022.6.11/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2022.6.11/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2022.6.11/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2022.6.11/ 오늘 둘레길 등산 끝내는 마지막 96계단길 직전
올라가면서 묵은 밭에서 찍었는데, 당근꽃
올라가면서 묵은 밭에서 찍었는데, 당근꽃. 꽃이 참 오지다는 느낌이 온다.
올라가면서 묵은 밭에서 찍었는데, 당근꽃
아래는 벗들이 찍어서 보내준 것
이 정도면 행복감이 흥건히 배여 나온다.
가쁜해요.
가장 편한 휴식.
내려다 보니 속이 후련해~
마음은 강물따라 흐르고 몸은 난간에 기내서고.
안정된 자세, 안정된 마음.
배려하는 성의!
오늘 저녁은 민교수 님이 호포에서 민물매운탕 한턱 냈어요. 빠가사리참게탕! 맛있게 잘먹었어요. 감사합니다.
* 다음 2022년 7월 9일 산행은 금정산 학생교육원 위쪽 계곡! (우천시는 바뀔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