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gram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론 브랜튼입니다. <재즈 크리스마스!> 그 스물 두 번째 공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히 앉아 피아노, 드럼, 베이스, 색소폰으로 만들어진 눈썰매에 탔다고 상상해보세요. 멀리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겨울 노래들이 울려 퍼지는 눈 쌓인 평원을 상상하며, 악기들의 선율을 따라 스윙을 시작해 보세요!!
1. Jingle Bells (징글벨스)/제임스 피어폰트(James Pierpont)
1857년에 제임스 피어폰트(James Pierpont)에 의해 쓰여진 이 곡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불리는 겨울 노래 중의 하나죠. 이 노래는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캐럴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추수감사절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요. 2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속도를 즐기는 젊음이 잘 드러나죠. 당연히 여자 친구가 옆자리에 앉아 있고, 사랑에 취해 썰매는 중심을 잃지요. 전 이 곡을 뉴올리언즈 스타일로 편곡했어요. “Second Line”이라 불리는 리듬 섹션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This arrangement is in a “second line” style which is from New Orleans.
2. God Rest You Merry Gentlemen
이 곡은 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캐롤이죠. 멜로디가 단조인데, 1833년 William B. Sandys에 의해 출판되었고, 누가 썼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다른 많은 초기 크리스마스 캐럴들처럼 이 노래도 15세기 교회음악에 대한 반발로 쓰여진 곡이랍니다. 원곡은 기쁨에 차 있는 반면 오늘 연주할 제 편곡은 다소 으스스하고 신비에 싸인,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그런 것입니다. This arrangement is a kind of pensive, spooky, and mysterious take on the original carol which was joyful.
3. O Tannenbaum 오 탄넨바움/독일의 크리스마스 캐럴
영어 버전은 ‘오 크리스마스 트리’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은 독일의 캐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매년 12월 17일경에 행해졌던 옛 로마의 농신제에서 비롯된 축제들 그리고 사철 푸르른 나무에 대한 생각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징물로 통합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게 되었답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겨울바람에 스슥스슥 스윙하는 상록의 트리를 상상해 보세요!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하죠. 오늘 편곡은 빈스 거랄디가 했던 것인데, 스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This arrangement was originally done by Vince Guaraldi for “It’s Christmas Charlie Brown” and it swings.
4. Ave Maria 아베 마리아/Franz Schubert 프란츠 슈베르트
크리스마스 캐럴들은 대부분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노래들이죠.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빼놓고는 예수의 탄생을 온전히 논할 수 없겠지요. 성탄을 맞아 성모 마리아를 함께 묵상해보도록 이 곡을 포함시켰어요. 슈베르트(1797 ~ 1828)가 작곡한 이 아베 마리아는 스코틀랜드의 문호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여인” 중 여섯 번째 시인 “엘렌의 노래”에 붙인 가곡으로 원제는 “엘렌의 세번째 노래”라고 합니다. 소녀 엘렌이 성모에게 아버지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지요. 소프라노 알렉스 도연이 특별 출연하여 부르는 아베 마리아에 여러분의 기도를 담아보세요. “아베마리아, 자비로운 동정녀여,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 “ 참으로 조용하면서도 장엄한 곡이죠.
5. First Nöel 첫 성탄/영국의 크리스마스 캐럴
이 곡은 근세 초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캐롤이죠. 근세 영어에서 Noel은 Christmas와 동의어였어요. 이 노래는 잉글랜드 콘월 지방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현재의 형태는 1823년에 <Carols Ancient and Modern> 그리고 1833년에 <Gilbert and Sandys Carols>에 처음 등장하죠. 둘 다 Davies Gilbert에 의해 편곡, 편집, 추가 작시가 이루어졌어요. 오늘 연주는 제가 스윙 재즈 스타일로 편곡하여 현대적인 느낌이 날텐데요, 역시 소프라노 알렉스 브랜튼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This is a modern arrangement done in a swinging jazz style, done in common time instead of the original 3-4 time.
6.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하늘 높은 곳에서 천사의 노래를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성당에 가게 되면 들을 수 있는 곡이죠. 베들레헴 인근의 목자들이 새로 탄생한 아기를 찬미하며 노래 부르는 천사들을 목격한다는 성 누가 복음에 나오는 예수 탄생 스토리를 기념하는 것이랍니다. 작곡자는 미상이며 가장 일반적인 영어버전은 1862년에 로마 카톨릭 주교에 의해 번역된 것인데, 이 버전이 발표된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해요. 만약 저 더러 셀린 디온을 위해 이 곡을 편곡하라고 한다면 꼭 이렇게 했을 것 같은데, 소프라노 알렉스 브랜튼이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함께 보실까요? If I had to write an arrangement of this carol for a voice like Celine Dion’s, I would write an arrangement like this one, thus I thought I would try this out for Alex.
7. Christmas Is Coming(크리스마스가 다가와요)/빈스 거랄디 작곡
빈스 거랄디의 펜 끝에서 나온 또 하나의 명곡 <Christmas is coming!>. 1965년 12월에 방영되었던 크리스마스 TV 스페셜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곡 중 하나로 <Linus and Lucy>, <Christmas Time is Here> 등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찬 이 노래에 흠뻑 젖어보세요. This tune is from the pen of Vince Guaraldi who wrote all of the music for “It’s Christmas Charlie Brown”. This joyful and excited song captures that mood of expectation that comes with each Christmas.
8. 구두발자국 Foot Prints on the Snow/김영일(金英一) 작사, 나운영(羅運榮) 작곡
‘구두발자국’은 1953년에 간행된 국정음악교과서에 수록되면서 처음 발표된 것으로, 겨울을 소재로 한 몇 안되는 한국의 겨울 동요 중 하나입니다.
전 오래 전에 이 곡을 발견했는데, 하얗게 눈이 쌓인 벌판을 여행하는, 정말이지 시간과 공간을 지나 뒤에는 발자국 외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그런 여행을 떠올렸어요. 여러분도 그런 상상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제 편곡은 매우 서정적인데 가사를 떠올리며 들어보시죠.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 누가 새벽 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 발자국 소복소복
도련님 따라서 새벽 길 갔나
길손 드문 산길에 구두 발자국
겨울 해 다 가도록 혼자 남았네
I found this little piece some time ago and felt it was a very heart-felt moody expression of someone’s journey through the white expanse of snow where being there is more a metaphysical journey through time and space, leaving only footprints in the snow behind oneself and nothing else.
9. Skating 스케이팅/ 빈스 거랄디 작곡
이 곡은 빈스 거랄디가 작곡한 것으로 만화영화 <피너츠(땅콩들)>에 나오는 곡이죠.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하면 떠올리게 되는 추억의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그리고 땅콩들. 50년 넘게 미국인들은 물론이고 전세계인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사랑스런 캐릭터들이죠. 이 음악에 맞추어 유유히 스케이트를 타는 스누피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This is another well known piece by Vince Guaraldi’s for “It’s Christmas Charlie Brown”. Snoopy’s antics on the ice are done to this piece which is a vibrant expression of a skater’s joy on ice.
10. White Christmas 화이트 크리스마스 / 어빙 벌린 작사, 작곡
어빙 벌린이 1942년에 작사, 작곡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원래 빙 크로스비(Bing Crosby)가 출연한 영화 <홀리데이 인>에 삽입되었던 곡이죠. 이 곡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인데, 한국인들 역시 이 노래를 애창한다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연주할 것은 라틴 버전인데, 재즈 보컬 이주미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This arrangement is a Latin version of the Irving Berlin classic “White Christmas”
11.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산타 할아버지 오신다네/ 헤이븐 질레스피 & 제이 프레드 쿠츠 작곡
어렸을 때 얼마나 이 노래를 영어로 따라 부르고 싶었던지 …. 여기 영어가사를!
You Better Watch Out/ You Better Not Cry/ You Better Not Pout
I'm Telling You Why/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He's Making A List and Checking It Twice
Gonna Find Out Who's Naughty Or Nice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He Sees You When You're Sleeping
He Knows When You're Awake
He Knows If You've Been Bad Or Good
So Be Good For Goodness Sake
You Better Watch Out/ You Better Not Cry/ You Better Not Pout
I'm Telling You Why/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산타를 잡고 말겠다며 매미채를 들고 밤 12시까지 기다리겠다던 제 딸에게 깨어있으면 산타가 다른 집으로 가버린다고 거짓말을 해서 재우던 때가 생각나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군요. “엄마, 우리 집은 굴뚝이 없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어떻게 들어와?”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고 간다고 믿는 아이에게 축복이 있기를! 여러분의 자녀들이 오래도록 산타의 꿈에 머물러 있기를 바랄게요. 이 곡은 헤이븐 질레스피와 제이 프레드 쿠츠가 만든 곡입니다. 스윙 버전입니다. 재즈 보컬 이주미의 목소리로 감상하시겠습니다.
This is a swinging version of a Christmas classic.
12. Oh! Holy Night 오! 거룩한 밤/아돌프 아당 작곡
제임스 브라운이나 제임스 클레버랜드경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하나 부른다면 아마 이렇지 않을까요? 설명이 필요없는 크리스마스 명곡 “오 거룩한 밤!” 1847년 프랑스 작곡가 아돌프 아당이 작곡한 곡이죠. 재즈 보컬 이주미의 열창, 기대해도 좋습니다. If James Brown or the Reverend James Cleveland sang a Christmas carol, it might sound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