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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단과를 이걸 먼저 듣고 그 후에 이걸 들어야겠다 전반적인 눈이 생깁니다.
또 이거 할 만 하겠다 내지는 이건 내가 갈 길이 아닌가보다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단과만 해서는 볼 수 없는 전체적인 과목에 대한 시야와 향후 일정을 짤 수 있다는 데 대해서,
공무원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전체적인 조감도를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반은 충분히 그 가치가 있습니다.
혹시 지금 종합반을 다니고 계신 분이나, 다닌 것을 후회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스스로에 대해 칭찬 한 마디 해주셔도 됩니다.
지금 잘하고 계십니다.
2.수험기간과 성적
올해 24살의 남자로 2011.11.01 종합반 수강 ~ 2013.11.01 합격발표나기 까지 딱 2년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시험은 2013. 8. 24일에 시험 봤으니 1년 9개월 정도 한 셈입니다.
그 중 올해 본 시험은 이렇게 성적이 나왔습니다.
국가직 7급 평균 78.36(합격선 81.42) 불합격
국가직 9급 평균 87.5(합격선 약 90) 불합격
서울시 9급 평균 86.5(합격선 약 86) 합격
지방직 9급 평균 89.5(합격선 약 86) 합격 면접 최종합격
지방직 7급 평균 85.5(추정 합격선 88~89) 미발표
전체적으로 큰 점수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게 되면서 올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점수를 나오게끔 하는 선생님'을 앞으로 공부하실 분들께 말씀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들은 강의들엔 이런게 있다고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한 번 써봅니다.
국어 (이선재→유두선)
2012년에는 이선재 선생님의 이론강의를, 이후 선택과목제도가 시행되면서 국영사가 어려워질거라는 전망에 따라
2013년에는 유두선 선생님의 이론강의를 들었습니다. 만약 국어가 이해가 하나도 안가고 암기도 어렵다면은
이선재 선생님의 이론을, 여기서 고전문법이나 한글맞춤법의 어려운 부분에서도 점수를 따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유두선 선생님의 이론을 들으시는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학과 비문학 부분은 사실 수능세대들이 유리하고 그때 다져진 실력에서 크게 올라가지는 않으니
문법부분과 한자(아예 건드리지도 않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출문제만이라도 전부 외워 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한두문제로 떨어지는 사람이 수두룩한 시험인데 이거저거 버리다보면 결국 힘들어집니다.)에 치중하는게 좀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김채환→신성일)
2012년에 본 시험들에서 저는 영어가 40, 50점대였습니다. 가장 잘 본 시험이 영어 55였습니다. 이 후 제게 맞는 강의를 찾기 위해
정말 많은 영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남부행정고시학원 P 선생님, 이그잼 L선생님, 공단기 K선생님 등등
제 수험공부의 40%를 영어 한 과목에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선생님을 찾던 중
박철한 선생님의 권유로 김채환 영어를 듣게 되었고 이때 처음으로 문장의 형식을 배우고 독해 속에서도 문장을 쪼개서
나누는 법을 배우면서 영어 실력이 확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성일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올해 영어는 70 ~ 80 점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정말 1형식 ~ 5형식을 제대로 설명해주시는 분을 찾아 들으세요. 과천시 일반행정직 합격한 제 면접 스터디원은
한덕현 영어를 강력히 추천하더라구요. 그리고 국사 공부 할 시간에 영어 하세요. 영어만 하세요. 떨어지는 사람 90%는
'영어때문에 떨어졌어요'합니다. 바꿔말하면 영어 잡으면 합격입니다. 다른 과목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고
문제집들이 해결해 줄 거에요. 근데 영어는 그래도 처음 잘못 시작하면 끝까지 잘못갑니다. 영어 잡으면 합격합니다.
국사(김윤수)
수험공부 할 때 [국사, 행정학]vs[행정법, 헌법, 경제학]은 다르게 공부를 했습니다. [국사, 행정학]은 '너 이거 아니?'를
묻습니다. 그거 모르면 틀립니다. [행정법, 헌법, 경제학]은 '너 이거 이해 했니?'를 묻습니다. 몰라도 깜냥이 있으면
풀 수 있습니다. 꼭 그걸 몰라도 '이거 겠구나'하는 그 흐름만 잡으면 찍어도 맞는게 [행정법, 헌법, 경제학]입니다.
근데 [국사, 행정학]은 모르면 찍어야 해요. 그러니까 맞출 확률은 1/4 되는 겁니다.
절대로 국사와 행정학은 양을 늘리세요. 무조건 늘리세요. 올해야 국사가 쭉 쉽게 나왔지만 내년에도 쉽게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항상 가장 어렵게 나올 때를 대비해서 공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김윤수 선생님은 사법고시에 국사가 있던 시절부터 국사 강의를 하신 분이라 배우는 분량 자체는
엄청 많은데 책은 얇습니다. 목소리나 강의 스타일은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타입이시지만
압도적으로 잘 쓴 탐구한국사 책은 제가 생각할 때 공무원 국사의 대안없는 필수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양 줄여서 공부하다가 다시 150강이 넘는 강의 듣지 마시고, 처음부터 150강 넘는 강의 들으세요.
그리고 잘 정리된 책으로 부던히 보세요. 국사는 그게 바로 양 줄이는 길입니다.
행정법(박철한)
유일하게 중간에 선생님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한 과목이 헌법과 행정법의 박철한 선생님이었습니다.
다들 박철한 선생님 강의는 아실테니 그 특징은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요즘 너도나도 '이해식 강의', '흐름 위주의 강의'
를 표방하는데, 제가 볼 때 진짜 흐름 위주의 이해식 강의를 하시는 분은 박철한 선생님밖에 안계십니다.
박철한 선생님 강의를 듣고 나면 소위 말하는 Legal Mind가 생깁니다. 생전 모르는 지문을 봐도 '이건 아니겠구나'하는
깜냥이 생겨요. 앞서 말한대로 [행정법, 헌법, 경제학] 이 세 과목은 이해하면 풀 수 있습니다.
행정법과 헌법을 관통하는 그 큰 흐름을 설명하셔서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겠끔, 처음 보는 지문을 봐도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박철한 선생님 강의야말로 진정한 고효율 강의입니다.
실제로 올해 같이 면접 스터디 때 만난 사람 5명 중 2명이 박철한 선생님 강의를 들었었고 합격자들 사이에서는
투톱 중 한 분이십니다.
행정학
행정학 같은 경우 앞서 말한 것 처럼 양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올해 모든 9급 시험의 행정학은 쉽게 나왔지만
7급은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알면 맞출 수 있고 모르면 못맞추는 식으로 나오는 이 과목에서의 승리법은
그냥 양 늘리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처음 단기합격이란 목표를 세우고 모든 과목의 양을 줄이는 선생님을 선택했다가
2012년에 떨어지고 올해 다시 강의를 재정비했는데 행정학같은 경우는 시간이 모자라 바꾸지 못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분을 채우는데 결국 2배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결국에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뒤늦게 안 사람으로써 이 글을 읽는 수험생분들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국사, 행정학]은 양을 늘리시라는 것입니다.
헌법과 경제학은 제가 7급은 합격생이 아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같은 수험생의 입장으로서 헌법에서는 박철한 선생님을, 경제학에서는 황종휴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두 분의 가르치는 성향이 굉장히 비슷하십니다. 이해 위주의 강의로 진행되면서 양을 줄여줄 수 있는 강의입니다.
3. 끝으로 드리는 말
예전에 박철한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인데 '공무원 시험은 지하철 앉아가기 싸움'입니다. 지하철을 타면 처음에는 서서 갑니다.
어쩌다 운 좋은 사람은 앉아 가게 되는데 나는 항상 서있습니다. 내 양 옆에도 일어나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만 하필
계속 앉아있어요. 그래도 버티고 서 있다보면 결국에는 앉아가게 됩니다. 버티세요. 버티면 이깁니다 이 시험은.
머리좋은 사람 우리 공무원 시험 안봅니다. 의대·치대·약대 사람들 우리 공무원 시험 안봅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등
절대 이길 수 없는 사람들이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냥 오래 앉아 있는 사람, 바보처럼 선생님 말씀 따르는 사람들이
이기는 시험이 공무원 시험입니다. 힘내세요 버티면 이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도 9급을 붙은 학생이지만 7급을 준비하시길 권유합니다. 2과목 더 추가해서(행정법 각론까지 3과목이라고
하더라도) 볼 수 있는 시험이 서울 거주지가 아니시라면 국회8급, 국가직7급, 지방직7급 3개나 더 됩니다.
제가 올해 시험 일곱번을 보면서 느낀게 한 해 시험을 일곱번이나 보면 한 번은 터집니다.
진짜 한 번은 터져요. 본인이 노력해서 만들 수 있는 점수가 85점이라면 그 다음은 운입니다. 이때 일곱번이나 시험 본 사람은
최소 한 번은 터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7급을 준비해 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좋은 선생님 선택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선택하신 선생님만 믿고 그냥 바보처럼 공부하세요.
2012년에 떨어지고 나서 11월부터 2013년 10월 4일까지 약 11개월동안 풀은 총 문제집입니다.
2012년을 위해 공부했던 것들은 전부 버렸고 2013년을 위해 공부했던 문제집들입니다.
깔고 앉고 있는 건 모의고사고 그 옆에 손 얹은 것은 단원별 문제집들입니다.
제 방법이 옳다고 말씀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기본이론 강의 후
문제집만 죽자고 풀어서 합격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올린 사진입니다.
어떤 방법이 옳은 게 아니라 합격하고 나면 그 방법이 옳은 거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각자가 지금 하시는 대로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책만 읽으면 잠이 와서 처음에 자지 않으려고 문제 풀다보니 이렇게 된 경우입니다.
다만 첫번째 사진처럼 세 기둥 중 가운데는 모의고사 문제집들이고 양 끝이 첫번째가 [경제학 행정학 행정법 헌법 국사],
세번째가 [국어 영어]인데 얼추 사진처럼 이 두 과목이 다섯 과목과 비슷하도록 공부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좌우하게 될 과목은 결국에는 영어 국어입니다. 박철한 선생님 만나셨으면 일단 2과목 양 줄일 수 있고
경제학도 좋은 선생님 만나서 양을 팍팍 줄이셔야 합니다. 그렇게 3과목은 이해 위주로 양 팍팍 줄이시고
국사와 행정학은 양을 늘리시고, 국어와 영어를 중점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2014년 인생이 바뀌는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첫댓글 순우씨 대박이네요. 책 진짜 많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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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푼 책은 단 한 권도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내년 7급 준비하려고 위계점 선생님 책을 샀습니다. 이제 위계점 선생님 강의를 들으려구요^^
순우군~~^^진짜 짱 멋있네요 ㅎㅎ
조교님!!대단하세요 조교님은 되실줄알았어요!!!ㅎㅎ축하해요
아 제가 박철한선생님조교였던걸 아시는분이라니ㅋㅋ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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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선생님 이번 행정법교재 말씀하시는거군요 고맙습니다^^ 함께 내년 잭팟이 터질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장난아니네요. 양이.
저보다 어리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