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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스크랩 이엠(EM)비누만들기..
바람숙이 추천 0 조회 542 13.11.06 10: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엠 비누만들기 도전!!

 

먼저 이엠(EM)만들기..이엠은 유용미생물이란 뜻이다.

메주를 띄울때 쓰는 볏짚에도 들어있고 자연의 모든 풀들에 들어있는 이로운 균들을 모아 만든

이엠 원액과 당밀을 구입해서 쌀뜨물과 섞어서 만들면 된다.

쌀뜨물 1L에 이엠원액과 당밀을 20ml씩 넣으라했는데..50ml씩 넣어 만들었다.

양이 조금더 많으면 더 빨리 불어날 거 같아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은 1L짜리 펫병에 이엠과 당밀을 넣고 쌀뜨물을 가득부어

햇볕을 피해 밀봉해 놓아두면 저절로 만들어진다.

날이 더우면 3~4일만에 만들어지고 추우면 일주일에서 열흘쯤..

향긋한 요구르트 비슷한 냄새가 나면 잘 된것이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실패한 것이다. 

가끔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 주어야한다.

쌀뜨물은 두번째나 세번째.. 깨끗한 걸 써야하고 가스가 차면 부풀어오르기때문에

펫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십여년전 이엠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때 둘째아이 유치원선생님이 이엠에대해 얘기를 해줬고

또 원액이랑 만드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셔서 그때부터 가끔 쓰고는 있었는데

주로 음식물 쓰레기 냄새제거용 그정도였다가 일하면서도 쓰게되고

이제는 집안 여기저기 쓴다.

비누가 좋을 것같아 봤더니 가격이 만만치않아 만들어쓰기로 하고

생전처음 비누만들기를 해봤다.

 

 

 

EM비누 만들기..

오일 2L , 가성소다 268g , 이엠원액 혹은 활성액 600ml

 

오일은 빨래비누를 만들려면 폐식용유를 사용하면 되고 일반비누를 만들려면 사용하지 않은 대두유나

여러가지 오일을 쓰는 것이 좋을것 같았다.

이번에 오일은 포도씨유 1.5L ,쓰다남은 호호바오일 100ml ,카놀라유 400ml 이렇게 썼고

이엠은 활성액으로 그리고 향을 내기위해서 라벤더 5ml 사용했다.

올리브오일을 쓸 경우 엑스트라버진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간단하게 오일과 가성소다 이엠활성액만 넣어 만들어도 된다.

 

 

 

오일 2L 계량해서 넣고 중탕하고 있다. 온도는 약 45도에서 50도 맞추면 되는데

약간 더 올려 식히면서 맞추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았다.

 

 

 

70도 정도까지 중탕한 후에 식혀두고

 

 

 

 

이엠원액에 가성소다를 양만큼 넣어 저어주었다.

이때 주의사항은 가성소다에 이엠원액을 부으면 절대로 안된다..폭발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엠원액에 가성소다를 넣어야한다.

급속히 온도가 올라가며 냄새가 나기때문에 실내에서 이작업을 하면 안된다..

그리고 꼭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해야한다.

마지막 주의사항.. 알미늄이나 플라스틱용기를 쓰면 안된다.. 스텐재질의 용기를 사용해야한다.

왜 꼭 그래야하냐면 알미늄도 괜찮다고 누군가 그러길래

그걸 사용했다가 부글부글 끓고 다 졸아버리고 거기다 알미늄이 시커멓게 녹아나와서

그건 버리고 다시 스텐에 만들었다.

 

 

 

 

모든 용기는 스텐을 사용해야하고 오일과 가성소다를 넣은 이엠액이 모두 45도에서 50도 사이가 되면

둘을 섞어 저어준다. 같은 방향으로 저어야한다.

 

 

 

 

핸드 블렌더나 도깨비방망이를 사용해서 저어도 된단다.

급하게 굳을 수도 있기때문에 잠깐씩 주걱으로 저었다 블랜더로 저었다 해야한다는데

이번엔 그냥 주걱으로 저었다.

 

 

 

같은방향으로 계속 젓고 있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30분쯤 저으니 이렇게 묽은 떠먹는 요구르트정도가 되었다.

계속 더 굳어져야 하는가싶어 한시간도 넘게 젓고 있었는데 더이상 굳어지지도 않고

지겨워서 라벤더 오일을 마지막으로 넣고 준비해 둔 틀에 부어버렸다.

 

 

 

 

처음해 보는 거라서 실패할지도 모르니 비누틀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재활용품 중에서 하나 찾았다.

이렇게해서 비누가 굳을때까지 24시간 보온이 필요하단다.. 스티로폼 박스에 뽁뽁이까지 둘러 싸서 뚜껑을 덮어두었다.

적당히 비누를 자를 수 있을정도로 굳는데 보통 6시간에서 일주일이 걸릴수도 있다고..

 

 

 

5일만에 적당히 굳었다.. 전날은 이렇게 오일이 번져나오지 않았는데..

뽁뽁이 자국이 나게 일부러 눌러 덮었더니 윗면이 독특하다..

 

 

 

색깔은 영락없는 빨래비눈데.. 향기는 고급스런 라벤더향이다.

 

 

 

자르고 조금 다듬고 틀이 그 모양인데 어찌 예쁜비누가 나올까..

이렇게 만들어진것만 해도 정말 다행이었다.. 처음에 너무 묽어서 비누가 안될 줄 알았다.

 

 

 

잘라낸 부스러기들을 뭉쳐 주물럭비누도 하나 만들고..

거기다 이쑤시개로 기차도 하나 그려넣었다.. 그러고 있으니 김씨아저씨 뭘 하느냐고 계속 옆에서 잔소리..

 

작년에 블지인이신 이래님으로부터 정말로 쓰기 아까운 비누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사모님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 새삼스레 생각이 난다.

너무 이뻐서 아껴아껴 썼었는데..

내 처음비누는 못난이.. 그래도 보름쯤 그늘바람에 가성소다 날려보내고 숙성시키면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는 착한 비누가 되는 것이다.

다음엔 색감도 모양도 좀 이뿌게 만들어 봐야한다.

 

 

 

 

 

 

가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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