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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수 후기 <걱정 말고 열정으로!>
7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지리산 유스 캠프’로 합동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처음 해보는 단기사회사업, 혼자 해야 하는 서울 생활 등 걱정만 앞섰습니다.
합동 연수에서는 복지 요결 강의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활동들을 통해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막연함과 두려움이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사업 이상 철학 가치 주안점 붙들고 신나게 실천할 여름이 기대됩니다. 든든한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할 여름이 기대됩니다.
| 소중한 동료들과 만남 |
합동 연수 전 동료들 자기소개서를 읽었습니다. 어떤 동료를 만날까 기대되었는데, 자기소개서를 보니 그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색하지 않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대망의 합동 연수 날,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동료들은 대전에서 따로 온 저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런 동료들의 모습을 보니, 처음에 했던 걱정들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둘째 날 저녁, 몇 명의 동료들과 산책하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합동 연수 와서 느낀 것, 평소 생각, 고민 등 많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동료들을 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귀하고 소중한 동료들 만날 수 있음에 감사가 넘칩니다. 동료 강점을 찾아 세워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응원, 지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동료들과 이번 여름 함께 누릴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 복지 요결 강의 |
합동 연수 전에 복지 요결을 예습했습니다. 복지 요결 읽으며 와닿는 부분을 옮기고, 소제목을 붙여가며 생각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강연을 들은 뒤, 예습할 때 정리해둔 내용을 다듬고 수정했습니다.
정명의 중요성
이름을 바르게 붙이고 개념을 정확하게 밝힙니다. 이름은 대상의 본질에 부합하게, 그럼직한 이름을 붙입니다. 개념은 이름에 부합하게, 주어와 술어가 호응하는 온전한 문장으로 똑떨어지게 이야기합니다. - 5페이지
지난겨울, 구슬 6기 활동에서 사회사업 처음 공부했습니다. 그때 김세진 선생님께서 나만의 사회사업 공부 노트를 만들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용어를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사업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말들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클라이언트’나 ‘대상자’라는 말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당사자를 낮추고, 사회사업가를 높일지 모릅니다. 내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피고, 이를 ‘정명’해야겠습니다.
사회다움,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삶
사람 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 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물 세계나 다름없습니다. 약자도 살 만한 사회는,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시설 제도 제품 서비스 조직 문화 따위의 일반 복지수단을 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러므로 약자를 도울 때 지역사회 일반 복지수단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함이 좋습니다. 복지기관의 수단, 약자 전용 수단으로써 복지를 이루어 주다 보면 이를 핑계로 사회가 약자를 배제하거나 차별하기 쉽습니다. - 13페이지
현실에서는 약자 전용수단으로 돕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그렇습니다. 1학년 때, 사회봉사 과목으로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장애인분들 20여 명과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 근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정한 장소에서, 사회복지사가 정한 영화를 함께 본 겁니다. 영화를 함께 본 장애인분들은 영화를 본 것일까요,아니면 영화 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일까요? 장애인분들도 여느 사람들처럼 영화를 볼 수는 없었던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약자도 여느 사람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함을 알아야겠습니다. 한덕연 선생님께서도 보편적 복지수단으로 돕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약자만을 위한 수단 말고,여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복지를 이루어야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으로 돕고, 평범한 방법으로 도와야 더불어 살게 도왔다 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사회사업 대상은 엄밀히 말하자면 ‘상황적 약자’입니다. 약한 상황 그때 그 일에 사회사업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사회사업에서 약자라 함은 상황적 약자 곧 약한 상황 ‘그때 그 일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때 그 일에서의 약점 문제 장애로써 그 사람 자체를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다른 때 다른 일에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략) 세상에 장애인인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장애를 겪는 상황적 약자가 있을 뿐입니다. - 17페이지
사회사업 공부하다 보면 ‘약자’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저는 약자라는 말이 당사자를 낮추지는 않을지, 약자라는 말도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상황적 약자’의 정의는 이러한 의문점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사회사업 대상을 약자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약자로 정의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 상황 가운데서만 약자인 것이지, 모든 상황에서 약자인 것은 아님을 깨닫습니다. 더불어 사회사업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복지 요결 제대로 읽지 않았다면 상황적 약자의 정의를 몰랐을 겁니다. 그랬다면 약자를 약자인 채로 정의하고, 낙인찍었을지 모릅니다. 사회사업 공부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사회사업 정의 내리기, 개념 세우기
개념도 없이 실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사회사업 사회사업답게 하려면 사회사업이 무엇이며 어찌해야 사회사업답다 할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 20페이지
사회사업 제대로 실천하려면 개념을 세우고 정의를 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지 요결에서는 사회사업을 근본관점(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 생태관점(당사자와 환경 사이를 좋게 하는 일), 사회관점(사회적으로 복지를 이루고 사회적 복지를 이루는 사업)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사회사업 정의를 어떻게 내리는 것이 좋을지 궁리해보았습니다. ‘동행’의 가치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사자와의 동행, 동료와의 동행을 통해 사회사업의 근본관점, 생태관점, 사회관점을 세워나가고 싶습니다.
부지런히 ‘걸언’하겠습니다.
사회사업 방법,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당사자에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면 됩니다. 사회사업은 대개 이렇게만 해도 잘되고, 이렇게 해야 잘됩니다. - 72페이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복지를 넝쿨째 불러들이는 마법입니다. 복지가 넝쿨처럼 뻗어 나가게 하는 요술입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의 지혜 지식 정보 기술 재화가 따라오고 또 다른 사람이 연결됩니다. 돈은 물론이고 공간도 도구도 재료도 해결됩니다. 일이 술술 풀립니다. - 75페이지
묻지 않고, 의논하지 않고, 부탁하지 않으며 사회사업가 임의대로 사회사업 한다면 당사자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걸언하지 않으면 이는 당사자의 삶, 당사자의 일이 아닌 사회사업가의 일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온 활동들은 대상자를 모집하여 사전에 계획한 대로 진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그렇기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짜여진 틀에 대상자들을 끼워 맞추는 활동이 오히려 익숙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어린이 여행에서 더욱 주의 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이 살게 도울 수 있도록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겠습니다. 복지 요결 다시 한번 정독하며 어떻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지 꼼꼼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공동체 안에서 여행을 이뤄갈 수 있도록 잘 묻고, 잘 의논하고, 잘 부탁하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그 처음과 끝에 인사와 감사를 빼놓아서는 안 될 겁니다. 특히 감사할 때는 직접 찾아뵙고, 말과 글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구슬 활동을 할 때 매일 밤 감사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하루 동안 동료들에게 고마웠던 점을 이야기하고 나눴습니다. 감사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고마움을 표현하니, 자연스레 동료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점을 찾아 세워줄 수 있었습니다. 감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에 실습하면서도 고마운 분들께 빠짐없이 감사를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벌써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인사 잘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 59페이지
저는 낯선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인사받는 사람이 나를 보고 의아해하면 어쩌나 겁이 나기도 합니다. 복지 요결에서는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내려놓고 인사 잘하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밝은 목소리와 웃는 표정으로 인사해야겠습니다. 인사로 관계가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동료, 당사자의 말 경청
듣는 자세, 이로써 사회사업가의 격이 크게 좌우됩니다. 사람이 달리 보입니다. 특히 약자가 말할 때 예를 갖추어 정성껏 잘 들으면 그 사람은 좋은 사회사업가이겠다 싶습니다. 경청만 잘해도 사회사업 괜찮게 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인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지라도 경청하지 않으면 잘되기 어렵습니다. 사회사업은 잘 들어야 잘 됩니다. - 70페이지
사회사업에서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를 만날 때 기록에 치우쳐 아이들의 눈을 바라봐주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종이와 펜에만 집중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까요? 아마 저와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기록에 앞서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겠습니다. 하마터면 아이들 앞에서 종이만 들여다보고 있을 뻔했습니다. 합동 연수에서부터 경청의 훈련 시작해야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시고, 동료들이 이야기할 때, 눈을 바라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 일정표 만들기; 용기를 얻었습니다. |
어린이 여행 사업을 맡았습니다. 합동 연수 전,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그 계획표를 참고하여 4주 동안의 활동 계획을 세웠습니다. 막상 계획표를 작성하려 하니, 어려운 점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행하는 팀이 두 팀이라 아이들을 잘 만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또 아이들끼리 가는 여행이다 보니, 지역사회와 공생성을 어떻게 살리면 좋을지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뇌리에 남고, 걱정들이 마음에 자리 잡으니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이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계획표를 작성한 뒤, 일정표를 공유하고 설명하는 박람회를 했습니다. 내가 계획한 사업을 다른 분들께 설명하기도 하고, 다른 실습생 사업 계획 및 구상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 없었습니다. 다른 실습생분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던 저는 박람회를 통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 동료분들이 격려, 응원 해주셨습니다. 또 포스트잇에 응원 글을 남겨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잘 될 거에요.’, ‘어린이 여행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하는 이야기와 글을 남겨 주시니 힘이 났습니다. 사회사업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동료들이 사업 어떻게 구상했는지 보며 ‘아, 나도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구상한 것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눔으로써 이번 여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나갈 수 있을지 궁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동료들의 응원을 힘입어, 남은 시간 동안 계획을 더 다듬고 수정해야겠습니다. 지지와 격려 해주신 동료들,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 복지인 콘서트; 동료들과 함께 |
3일 동안 많은 노래 불렀습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지역사회와 당사자를 만나는 사회사업가를 응원하는 가사가 많았습니다. 동료를 생각하게 하고, 나를 힘 나게 하는 가사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사들을 외우려 했고, 더욱 힘차게 불렀습니다. 실습하며 지치고 힘들 때 그 가사들 기억하며 힘내고 싶습니다. 동료가 지치고 힘들어할 때 그 가사들을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 거야 - 꼴찌를 위하여 가운데
마음에 와닿은 가사 중 하나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구슬 활동을 떠올렸습니다. 산에 오를 때 다른 동료들에 비해 체력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느리고 더뎌도 끝까지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동료의 응원’이었습니다. 옆에서 함께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활동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동료와 함께해야겠습니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다.’는 가사를 기억하고, 이 가사로 동료를 응원해주어야겠습니다. 또 스스로 응원해야겠습니다.
| 밥과 김치 먹으며; 불평 불만하지 않겠습니다. |
“든든한 아침밥 감사 맛난 점심도 감사. 중간중간 간식 감사 푸짐한 저녁 감사. 볼록 나온 배도 감사 먹을 것 주심 감사, 먹어도 배고파 감사 잘 먹고 잘 싸 감사.”
구슬에서 밥과 김치로 식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이번 합동 연수에서는 식사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루 세끼 꼬박꼬박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밥과 김치조차 없어 식사하지 못하는 둘레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소박하게 먹으니 조미료 하나, 김 한 봉지가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구슬에서 처음 밥과 김치 먹을 때는 떡볶이, 치킨 등 먹고 싶은 음식이 마구 떠올라 동료들에게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구슬 활동이 끝난 뒤, 그 기억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불만을 이야기하면, 동료에게 그 부정적인 생각이 옮겨갈 수 있음을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활동이 끝난 뒤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며 깨달았습니다. 이를 기억하고 이번 합동 연수에서는 불평의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부족했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좋은 말을 많이 하려 노력했습니다.
실습할 때도 마찬가지로 실천해야겠습니다. 불평, 불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귀한 밥과 김치였습니다. 복지 요결에서는 소박해짐이 발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밥과 김치로 식사하는 것이 우리가 조금이나마 소박해짐에 가까워질 수 있는 구실이 되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끄러울 만큼 부족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소박함을 이루고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여름 가야 할 길을 알려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렵고 막막할 때 합동 연수를 떠올려야겠습니다. 많은 동료의 응원, 지지, 격려를 떠올리고 마음속 피어올랐던 그 열정을 다시 떠올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