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8Bit CPU 6502로 한글 점자 점역 및 인쇄 Controller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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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 부터 35년 전 1986년도의 옛날 이야기이다.

당시 부산 사하구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한 아마추어무선사를 만나고 난 후 이들의 불편한 삶을 조금이라도 

도와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학습장치를 당시 부산전자공고 학생들과 제작하여 전국 학생발명품대회에

출품하여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이 장치는 학생들과 만든 학생작품이었고, 교사 작품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장치를 제작하고 싶어

특수학교에서 점자교과서와 점자 참고서를 인쇄하기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새로운 점자 번역장치와 인쇄 장치를 제작하고

싶었다.  

  1980년대에는 장애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인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지를 못해서 장애자를 위한시설이 열악했으며,

더구나 시각장애자를 위한 교육자료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런 분위기 였기에 1986년도의 전국학생과학 발명품경진대회에서 시각장애자용 교육자료로 점자 촉감훈련을 위한

학습 자료가 전국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나는 점자교육에 대한 집념과, 열정 그리고 자료조사 과정과 많은 KnowHow를 갖고 있어 있었고, 대통령상을

위시하여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연수를 두번이나 다녀온 경험을 국가에 보은으로 보답해야 겠다는 교사로서의 결심을 하게 되어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점역 및 인쇄장치 제어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이때 사용할 컴퓨터는 Apple II 8 비트 컴퓨터 였으며, 인터페이스 카드와 점자 출력장치 등 주변장치가 없어 이를  직접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장치는 점자로 번역 할 한글, 영어를 워드프로세스로 입력하면  컴퓨터가 이를 점자로 번역하고, 번역된 점자출력은

6개의 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출력 신호로 변환되어 점자 인쇄기의 키 보드와 직결되어 점자로 인쇄하는 구조였다.

            - 점자인쇄기, 점역사가 원고를 보고 점자로 번역된 내용을 점자인쇄기로 인쇄하고 있다. 맹학교 점자 인쇄실 - 

  점자 교과서와 참고서를 인쇄하기 위한 장치는 먼저 알미늄판에 인쇄할 점자 원본을 만드는 일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점역은 점역 교사가 수 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며, 비 효율적이므로 이 작업을 컴퓨터로서 자동화

하기로 하였다. 

  알미늄 판으로 인쇄된 점자 원판은 도장 찍듯이 그 원판 아래에 종이를 두고 누르면 몇장이든 인쇄가 되는 구조이다.  

  그때 당시에 사용한 컴퓨터는 8 Bit Apple II 이었으며, 보조 기억장치는 360Kb 플로피 디스켓이 전부였다.

당시 20  MByte 하드 디스크는 고급이며 값비싼 장치로 구경조차 할 수 없었으며, 사용했던 언어는 Basic이 전부였다.

  이때는 완벽한 워드프로세스가 없었고  한글, 또는 영어를 TEXT 형식으로 입력할 수 밖에 없었다. 

    위 장치는 인쇄하고자 하는 점자 원고를 컴퓨터에 TEXT 형식으로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점역을 하여 인쇄기의

버턴을 자동제어하여 알미늄판에 점자를 출력하는 구조였다.

  사용한 컴퓨터는 삼보컴퓨터에서 제작한 초기 모델 se-8008이었다.

    한글 점자 자동 점역 시스템의 Block Diagram

    한글 점자는 6개의 key 가 출력되어 알미늄판에 타격하는 구조이므로 이외로 출력 메카니즘이 간단하다.

모든 점자의 형태는 6개의 점으로 만들어지는 6점형 점자이므로 6개의 점을 위치에 따라 각 점에 고유한 Code를

부여하고 그 점들이 서로 조합하여 글자인 부호가 형성된다.

  점자는 모두 6개의 Coed로 구성되는바, 모두 2의 6승인 64개의 신호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6비트로 구성되는

Binary Cord(2진 코드)로 환산하여 Computer에서 data처리가 편리하도록 다음과 같이 재구성한다.

이 모든 코드는 그때까지 정형화된 규격이 없었으므로 본인이 임의대로 직접 편리하게 재 구성된 코드표를 완성하였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주변장치가 없었으므로 아래와 같은 인터페이스 카드를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인터페이스 IC는 범용 인터페이스용 IC인 8255를 사용했다. 포트 A에 test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하여 LED를 연결하여

코드에 해당하는 점자를 직접확인 히였다.

  이 인터페이스는 당시 Apple II 컴퓨터에 사용한 외부장치로 하나 하나 손수 제작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은 인터페이스를 Test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장치를 제작하여 시험하였다.

  점자인쇄기에 연결할 Key 제어회로이다. 테스트 카드의 출력에 이번에는 Relay를 연결하고, Relay의 접점출력을 

점자인쇄기의 Key에 연결한다. 이렇게 하여 인쇄를 할 점자내용을 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에 입력하고 Start하면

워드프로세스에 입력된 내용이 1,2종 약자까지를 포함해서 순식간에 점역이되고 그 내용을 점자 인쇄기 Key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절하여 점자를 출력한다.

  이 장치의 핵심은 점역 프로그램과 점역된 도트(Dot)에 따라 점자인쇄기를 구동하는 점자인쇄 제어회로이다. 다음은 점역

프로그램의 System Flow Chart로서 모두 Basic 언어로 작성하였다.

  위의 System Flow Chart에 따라 프로그램한 프로그램 리스트의 일부 내용이다.

  다음은 한글점자와 1,2종 약자, 알파벳 점자이다

  위의 "한글점자 점역 및 인쇄장치"는 1988년 6월 28일에 행정자치부 자유제안으로 제출하여 정부종합청사에서 실물

장치를 설치하여 시연까지 하였으나 채택되지는 못하였다.

  당시 1988년도에는 세계인의 잔치인 88올림픽 경기가 있었고, 다음해에는 장애인 올림픽이 있어 장애인을 점역장치로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못해도 처음 이 장치를 고안할 당시 아마추어무선사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