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평아트센터(백운공원) | 00:00 |
| 산불감시초소 | 00:10 |
| 호봉산 | 00:20 |
| 구루지고개 | 00:25 |
| 산불감시초소(제1철마산) | 00:50 |
| 제2철마산 | 00:55 |
| 원적산 | 01:20 |
| 원적정 | 01:30 |
| 경인고속육교(아나지고개) | 02:05 |
| 천마산 | 02:35 |
| 초소봉 | 03:15 |
| 중구봉 | 03:25 |
| 징매이고개 | 03:40 |
| 계양산 갈림길(헬기장) | 04:10 |
| 계양산 | 04:15 |
| 작은장리고개 | 04:40 |
| 205봉 | 05:05 |
| 꽃뫼 | 05:30 |
| 득실마을 입구 | 06:10 |
| 백석고개 | 07:00 |
산행도우미
▶ 도로를 건너 T자형 갈림길 어느쪽이던 상관없다. 좌측은 봉천사 옆길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고 우측은 부평도서관옆 등산 길이 아주 편안하다.
出 부평아트센터 032-500-2000
인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 (지번) 십정동 186-411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도록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진다.
▶ 송전탑을 지나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호봉산 0.3km 이정표가 있다.
▶ 호봉산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호봉산 직전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구루지고개이다.
▶ 송전탑 아래를 지나 운동시설과 정자 있는 곳에서 우측, 다시 사각정자를 만나는데 군부대 담장을 따라 좌측이다.
▶ 또 한번 산책길을 따라 사각정자가 놓여있고, 제법 가파른 1철마산 오름길이다.
▶ 능선길을 따라 태극기가 펄럭이는 2철마산에 도착을 한다.
▶ 공터가 나오면 정맥길은 좌측으로 급하게 내리막 길이다.
▶ 절개지를 우측으로 내리니 새사미아파트 앞이다. 횡단보도를 건넌다.
▶ 좌측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보니 길이 있다.
▶ 능선을 따라 한참 진행하니 원적산 전위봉, 이어 원적산, 원적정 순으로 진행이 된다.
▶ 원적정을 지나자 돌탑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두 개의 정자를 연이어 지나 묘목이 식재된 등로를 한가로이 거닌다.
▶ 현진테크 공장에서는 좌측으로 우회, 내리막을 내려서니 도로이다.
▶ 조아텔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032-521-4491
인천 부평구 서달로298번길 3 (우) 21300(지번) 청천1동 58-64
▶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놀이터 있는 곳까지 진행을 한다.
▶ 경인고속도로 육교를 건너 하나아파트 앞까지 진행을 한다.
▶ 아파트 정문 우측 옹벽을 따라 진행하니 정자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있다.
▶ 오름이 이어지다가 능선길, 아기장수 전설이 적힌 안내판을 지나 천마산에 도착을 한다.
▶ 정상에는 정자와 삼각점이 있다.
▶ 헬기장, 철조망, 우회 안내문, 철조망, 헬기장, 초소가 있는 봉우리 순서로 진행이다.
▶ 초소봉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일반인들이 드나든다. 아래 정자도 있다.
▶ 능선을 따라 돌탑이 있는 중구봉에 도착이다.
▶ 내리막을 내려서니 장매이고개이다.
풍경가든 032-548-2626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941번길 8
▶ 생태이동통로를 건넌다. 이어 본격적인 계양산 오르막이다.
▶ 오르막을 30분정도 쳐올려야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 정맥길은 좌측이며, 계양산 정상가시는 분들은 되돌아 나와야한다.
▶ 정상부는 역시나 붐빈다. 음료수 가격도 제법 쎄다.
▶ 헬기장에서 작은 장리고개, 통신탑을 거쳐 피고개산에서 정맥은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 한참을 철망을 따라간다. 헬기장이 있는 205봉에 도착을 한다.
▶ 이후 능선을 따르다가 깃대가 있는 곳에서 우측 방향, 훈련장, 철조망, 산길 이어서 꽃뫼에 도착을 한다.
▶ 꽃뫼에서 십여분 진행하니 인천공항 고속도로 절개지이다. 우측으로 십여분 지하통로를 이용하고 이어 굴포천 다리를 건넌다.
▶ 다리건너 만나는 도로 좌측, 득실마을 간판지나 다시 산으로 붙는다.
▶ 능선길 가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 다시 훈련장, 군부대 담장이 나온다.
▶ 부대 정문을 지나 다시 담장, 주의깊게 길을 찾아 정맥 길을 따르니 오늘의 종점인 백석고개에 도착을 한다.
至 백석고등학교 032-567-7762 인천 서구 서곶로 701
산행지 : 한남정맥 7구간 ( 부평아트센터 ~ 방죽재 ) 7시간 30분 소요 예정.
산행일시 : 2016년 1월 24일 넷쨰주 일요일
▶ 도로를 건너 T자형 갈림길 어느쪽이던 상관없다. 좌측은 봉천사 옆길을 통해 능선으로 오르고 우측은 부평도서관옆 등산 길이 아주 편안하다.
송전탑 아래 부평아트센터 건물 외벽이 연노랑 빛깔을 칠한채 서있고,
주욱 늘어선 아파트 단지 아래 백운공원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도 보였다.
도서관 옆 계단을 오르자 화장실이 있는 너른 공터이다.
혹여 급한 볼일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해결하자.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도록 편안한 산책길이 이어진다.
열우물은 熱우물, 혹은 열개의 우물을 의미한다.고한다.
아무리 추워도 우물에서 김이 나서 熱이 있는 우물이라는 의미이거나
우물이 많아서 집집마다 우물을 가지고 있다는 열개도 넘는 우물이 있던 동네라는 의미라고.
이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十井洞으로 바뀌었다.
▶ 호봉산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호봉산 직전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호봉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무색하게도 호봉산 정상석이 있는 곳은 한참을 더 진행하여야 한다.
▶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구루지고개이다.
▶ 송전탑 아래를 지나 운동시설과 정자 있는 곳에서 우측, 다시 사각정자를 만나는데 군부대 담장을 따라 좌측이다.
▶ 또 한번 산책길을 따라 사각정자가 놓여있고, 제법 가파른 1철마산 오름길이다.
군부대 담장을 따라 진행을 제대로 하였다 싶었는데
엉뚱한 곳이 튀어나왔다.
커다란 천막을 쳐놓은 실내 배드민턴장.
주위를 살펴보니 저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마을버스 종점인 듯한 곳에 버스 두어대가 서있고,
가좌노인문화센터 옆 계단으로 올라서니 정맥길이 다시 이어진다.
느닷없이 호봉산 정상이라는 비석이 서있다. (사실은 호봉산이라고 적힌 것이 아니고 함봉산정상이라 적혀있다)
去虎라는 글자는 범 소리, 혹은 범을 뜻 하는 의미인 함 자이다.
따라서 함봉산이라고 읽어야 마땅하나, 호봉산이라고 부르면 그냥 호봉산이라고 불러주자.
산의 이름이야 백번 양보하더라도 정상석이 놓인 위치는 애매하기만하다.
함봉산인지 호봉산인지 애매모호한 호봉산 정상석이 있는 곳을 제법 가파르게 내려선다.
실짝 지워진 부분 땜에 새사미에서 시사미 아파트로 개명을 했다.
이어지 철계단을 내려서니 아파트 정문 앞이다.
▶ 절개지를 우측으로 내리니 새사미아파트 앞이다. 횡단보도를 건넌다.
▶ 좌측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보니 길이 있다.
인천 한일초등학교는 사립초등학교이다.
근처에서 꽤 인기가 있는 학교인 모양이다.
원적산 근처에 있는 학교로 자연보호 학습의 일환으로 나무에다 안내문을 설치한 것 같았다.
땅에 들어있던 물방울 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얼어버렸다.
꽉 들어찬 것 같지만 땅에는 비워있는 공간들이 많다.
그 사이로 공기와 물방울이 드나들면서 제속에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비워야 채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답답하다, 짜증이 난다,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 는 다름 아닌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을 발로 차고, 던지고,
동족들을 향해 폭탄을 매고 달려들고,
끼어들기에 보복운전을 하는 것도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욕심떄문이 아닌가?
돈 때문에 돌아버리지 말고. 사랑 때문에 사람 싫어하지 말고,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주자.
키작아도, 돈 못벌어와도, 산행에 조금 늦게 도착을 해도...
서로 다른 능력을 인정해주자.
그래서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가.
원적산에서 빤히 내다보이는 곳에 원적정이 있다.
원적정 옆에는 원적산의 유래에 관한 글이 적혀있다.
읽어보니 애기장수와 용마에 관한 전설과 원적산을 철마산 혹은 천마산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이다.
▶ 능선을 따라 한참 진행하니 원적산 전위봉, 이어 원적산, 원적정 순으로 진행이 된다.
비둘기가 많다고 했더니
반투명한 비닐 봉지 안에 비둘기 모이가 들어있었다.
주위에 보고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주위를 맴돌뿐
달려들어 먹이를 먹지는 않았다.
▶ 원적정을 지나자 돌탑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두 개의 정자를 연이어 지나 묘목이 식재된 등로를 한가로이 거닌다.
▶ 현진테크 공장에서는 좌측으로 우회, 내리막을 내려서니 도로이다.
▶ 조아텔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 안으로 들어서서 놀이터 있는 곳까지 진행을 한다.
요기서 잠깐
정상적인 길은 위의 안내가 맞다.
근데 시그널이 달린 방향을 확인하고 진행을 하였음에도
엉뚱한 곳으로 나왔다.
앞쪽으로 한신아파트가 가로막는다.
우측으로 철망이 쳐진 도로를 따라 신호등 삼거리까지 진행.
이후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안으로 직진.
끝 부분 방음벽이 쳐진 옆으로 출입문이 있다 . 우측으로 놀이터가 보인다.
육교를 건너 경인고속도로를 지나니 루원교이다.
루원교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GM KOREA 가정아파트를 끼고 진행을 한다.
▶ 경인고속도로 육교를 건너 하나아파트 2차앞까지 진행을 한다.
▶ 아파트 정문 우측 옹벽을 따라 진행하니 정자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있다.
▶ 오름이 이어지다가 능선길, 아기장수 전설이 적힌 안내판을 지나 천마산에 도착을 한다.
▶ 정상에는 정자와 삼각점이 있다.
바람 차가운 정자.
비닐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그안에서 음식 준비를 한다.
뒤따라온 일행들은 먼저 자리를 잡아 놓은 일행들이 기특한지
여기다가 비닐 텐트를 쳤네. 하면서 감탄을 한다.
펄럭이는 비닐 소리가 마냥 듣기 좋지 만은 않은 자 들은 갈길을 재촉할 밖에.
▶ 헬기장, 철조망, 우회 안내문, 철조망, 헬기장, 초소가 있는 봉우리 순서로 진행이다.
▶ 초소봉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지만 일반인들이 드나든다. 아래 정자도 있다.
길에서 만난 사람 1.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정맥꾼의 행색에
누군가 아는 체를 한다.
한남정맥하시는 거예요?
마주치면서 지나가던 부부였다.
부평역에서 출발하여 백석고개까지 진행하는 구간 거리 및 출발시간 등등
기본적인 정맥에 관한 질문을 쏟아낸다.
정맥꾼 들은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동지애를 표시한다.
낙동정맥 금정산에서 만났던 분들에게 받았던 차 한잔의 따뜻함이 기억나는 것도
아마도 어렵고 지루한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알기 때문일까?
끝으로 자신도 1대간 9정맥 진행중이라고
잘 진행하시라고 인사말을 남기면서
가던 길을 재촉한다.
▶ 능선을 따라 돌탑이 있는 중구봉에 도착이다.
홀수인 1,3,5,7,9는 양의 숫자이다.
짝수인 2,4,6,8,10은 음의 숫자이다.
양의 달에 같은 양의 숫자를 만나는 것을 중양절이라 하는데, 1월1일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 9일 등이 그것이다.
그중 9월 9일을 중구절이라부른다.
양의 숫자중 가장 큰 9가 겹치는 날이라 하여
복이 많은 날이라 여겨서
제를 올리기도하였는데
고려시대 제를 지내던 곳 중의 한 곳이 이곳 중구봉이었다.
중구봉에 서면 마주 너머 계양산이 보인다.
계양산 조망을 사랑하는 이 있어 중구봉의 나무 가지를 잘라 놓았다.
▶ 내리막을 내려서니 징매이고개이다.
徵發이란? 전쟁이나 사변시 혹은 비상사태시 국가에서 민간의 재산을 강제로 거두는 것을 말한다.
대충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징매고개, 즉 매를 징발하여 사육하던 매방이 이곳 징매이고개에 있었단다.
중심성터에 관한 이야기가 적힌 안내판은 제법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IMF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아이들 돌반지를 모은 바보같은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나라를 위해 돈을 모아 성을 세웠더니
멍청한 조정의 놈들 중 일부는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을 선다.
백성의 물건을 뺏아 나라를 지키려하지말고
뼈빠지게 고생해서 낸 세금이나 엉뚱한데 쓰지말고
꼭 필요한데 쓰자. 제발.
풍경가든 032-548-2626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941번길 8
징매이고개 건너 약간의 오름이 시작되려는 계단 중간즈음 우측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다.
이길을 따라 5분쯤 내려오니 징매이고개 주차장이다.
계양산 장미원이 있는 곳이다.
아랫편 주차장으로 걸어오니 풍경가든 옆에 타고 온 버스가 주차되어있다.
산에서 만난 사람 2.
인과응보의 법칙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이야기해보자.
세상에는 네 가지 형태로 과보를 받는 법이 있다.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는 괴로운 법,
현재는 괴롭지만 미래는 즐거운 법,
현재도 괴롭고 미래도 괴로운 법,
현재도 즐겁고 미래도 즐거운 법이 그것이다.
-중아함 45권 174경 〈수법경(受法經)〉-
어떨때는 도움을 받고 어떨때는 어떨때는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내가 잘나서 도움을 주는 것보다는
남에게 내가 도움을 받는 경우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는 법이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고마운 것.
특히 이번 산행때 도움을 주신
카시오 본사의 송세영부장님, 이정일차장님께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먹을 때도 즐거웠고, 산행 중에도 든든했던 먹을거리를 준비해주신 덕에
체감온도 영하 20도 내외의 산행도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으니
어찌 큰 도움이 아니었겠는가?
이런 고마운 자리의 이전에는 많은 덕을 쌓은 바람소리 회장님의 노고와
또한 이후 들어갈 답례의 수고로움이 있겠지만...
두고두고 감사할 일이다.
계양산 산림욕장이 장미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단장을 하였다.
계양산 장미원의 전체면적은 4,700㎡로서 2013년도부터 부분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1,600㎡에 34종 6,600여 주가 식재돼 있으며
유아에서부터 어르신들은 물론 보행이 불편하신 분들까지도
맘껏 다양한 장미에 흠뻑 젖을 수 있도록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마련해 두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장미원을 지키고 있던 관리인은
5월의 꽃이라 불리는 장미를 봄부터 가을까지 늘 볼수 있고,
다양한 색의 장미가 있어 지루하지 않음을 계양산 장미원의 장점으로 들었다.
겨울에 얼지 않도록 작업하기 전까지도 장미가 피어있었다고 은근히 자랑을 한다.
▶ 오르막을 30분정도 쳐올려야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 정맥길은 좌측이며, 계양산 정상가시는 분들은 되돌아 나와야한다.
▶ 정상부는 역시나 붐빈다. 음료수 가격도 제법 쎄다.
계양산은 인천의 진산이자 주산으로 해발 395m이다.
동쪽 기슭에는 삼국시대 축조한 산성터가 있고,
서쪽은 지나온 정맥길로 징매이고개가 있다.
계수나무와 회양나무가 자생하여 계양산으로 부른다고...
가
푸른 하늘 은하수~ 로 시작되는 반달이라는 동요에 등장하는 나무가 계수나무이다.
계수나무가 주변 은행나무나 벚꽃나무처럼 많을 것이라고 혹여 착각할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러나 계수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는 아니다.
상상속의 나무로 좋은 나무, 성스런 나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실제 계수나무는 중국의 계림이라는 지방의 桂에서 보듯이
계피, 또는 계지를 만들어내는 나무를 지칭한다. (그러나 전 세계 계피의 일급 생산지는 중국이 아니라 베트남이다.)
주변의 계수나무는 일제시대 수입된 일본 계수나무로
(이름뿐인) 계수나무가 아니다.
회양목은 귀한 나무였다.
늦게 자라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나무이지만
질이 곱고 단단하며 치밀하여 목판이나 활자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원 이름은 황양목인데 일제시대 식물조사를 하면서 회양목으로 바뀌었다.
우리에겐 도장나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다.
굴포천은 길이 21km, 인천, 부평, 김포를 지나 한강으로 들어가는 한강의 제1지류이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정맥길을 잘라 놓았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선다.
아라뱃길 너머로 보이는 아라마루 너머까지 진행을 하여야 다시 정맥길을 만날 수 있다.
절개지 우측으로 한참을 걸어오니 앞에 보이는 식당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굴다리를 지난다.
▶ 헬기장에서 작은 장리고개, 통신탑을 거쳐 피고개산에서 정맥은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 한참을 철망을 따라간다. 헬기장이 있는 205봉에 도착을 한다.
▶ 이후 능선을 따르다가 깃대가 있는 곳에서 우측 방향, 훈련장, 철조망, 산길 이어서 꽃뫼에 도착을 한다.
▶ 꽃뫼에서 십여분 진행하니 인천공항 고속도로 절개지이다. 우측으로 십여분 지하통로를 이용하고 이어 굴포천 다리를 건넌다.
굴포천은 제법 역사가 있는 곳이다.
한강에서 인천까지 운하를 만들 작정으로 진행된 굴포천의 역사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조선 중종때 다시 한번 시도가 있었다.
최근에는 서울과 인천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경인운하계획이 세워지기도 했다.
차가운 날씨에도 새 몇마리씩 무리를 지어 자멱질을 하고 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날 만큼의 높이는 아니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의 압력까지 전해지니
계속해서 내려다 보기엔 약간 무리인 듯.
다리를 건너 도로를 만나기 전 시그널이 걸린 계단이 나온다.
이곳으로 내려 선 다음 신호등을 지나고 계속 직진.
▶ 다리건너 만나는 도로 좌측, 득실마을 간판지나 다시 산으로 붙는다.
득실마을 간판을 오십여미터 지나자 시그널이 붙어있다.
▶ 능선길 가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 다시 훈련장, 군부대 담장이 나온다.
산에서 만난 사람 3.
산행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일행들을 모두 앞세우고 뒤에서 혼자 따라가려니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다.
각개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듯한 곳을 지나는데
어라! 훈련장치고는 모양이 독특하다.
점프대, 경사지, 요철 지역 등등
자전거 훈련장으로 개조해 놓았다.
한참을 가다보니 안전모를 쓴 라이더 한명이 보이길래 말을 붙여 보았다.
여기가 자전거 연습장이예요?
이걸 직접 만들었으면 제법 고생하셨겠네요.
오늘 날씨가 추워 다들 일찍 들어간 모양이네요.
여러가지 질문을 쏟아내는데도 차분히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동호인 들의 힘으로 연습장을 만들었고, 매주 나와서 연습을 하고 있으며,
조금 전까지도 같이 연습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들어가 버렸고,
자신은 좀 더 연습하려고 남아있다고.
라이더의 친절한 응답에 자신의 취미를 아끼는 마음이 가득해보였다.
산에서 만난 사람 4.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걸었다.
얼마가지 않아 다시 한분을 만났다.
도착지가 다 되어가고 날씨가 추워 왠만하면 그냥 지나칠려니
어디서 오셨느냐? 몇명이 왔냐?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
자기도 1984~86년까지 대구 대명2 파출소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힘든 시기에 군 생활했다는 말에
당시 이야기를 한참이나 늘어 놓는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느꼈을까?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시라하면서 인사를 한다.
▶ 부대 정문을 지나 다시 담장, 주의깊게 길을 찾아 정맥 길을 따르니 오늘의 종점인 백석고개에 도착을 한다.
근처 전라도 한식뷔페에서 하산식사가 준비되었다.
경산에서 멀리 인천까지 따님을 시집보낸 외석님의 사위 분이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사위, 딸, 손주까지 함께한 자리여서 그런지 외석님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몇가지 나물과 돼지두루치기로 하산주 한잔을 넘기고 나니 부러울 것 없는 인생이다.
추운 몸이 녹으며 따뜻한 음식이 온몸으로 녹아든다.
오늘 밤에는 편히 잠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