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족(smombie族)

스마트폰에 몰입해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서, 길을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영혼 없는 좀비에 빗댄 말이다. 중국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고 해서 ‘저두족(低頭族)’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은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만이라도 사용을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가 스몸비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스마트폰 보급률 88%로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역시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지난 6월 16일부터 스마트폰의 주요 사용층인 10~30대 보행자가 많고 교통사고가 잦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등 5개 지역에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을 인지시키는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그림) 설치를 시작했다.

●우토로 마을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일본 정부가 교토 우지(宇治)시 우토로에 군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강제 징용했던 한국인 노동자 1300여 명의 집단 거주지.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자 비행장 건설이 중단됐다. 갑자기 생계수단을 빼앗긴 징용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람이 살기 어려웠던 우토로에 남아 공터를 닦아 무허가 정착촌을 이루고 살았다. 이후 우토로 마을은 일본 정부로부터 방치되다 1989년 서일본 식산이 우토로 주민에게 토지 명도소송을 제기하면서 강제퇴거 위기에 처했다. 이에 맞서 1989년에 일본의 양심세력을 중심으로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결성되고, 2005년 한일 양국 시민단체가 나서 토지 매입을 위한 성금모금 활동을 벌였다. 한국 정부도 2007년 토지 매입을 위해 30억 원(약 1억 8,000만 엔)을 지원하기로 해 2011년 우토로 마을 전체의 3분의 1을 매입하게 되었고, 올해 7월부터 4~5년에 걸쳐 공사가 이뤄지면 조선인 강제징용마을인 ‘우토로’는 사라지고 공적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누가(Nougat)
구글이 올해 8월이나 9월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0’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안드로이드 누가는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하며, 알림 메시지 창에서 답장을 곧바로 보내는 기능 등 250개의 신기능을 갖게 된다. 역대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의 명칭은 1.6 도넛(Donut), 2.0~2.1 에클레어(Eclair), 2.2 프로요(Froyo), 2.3 진저브레드(Gingerbread), 3.0~3.2 허니콤(Honeycomb),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 4.1~4.3 젤리빈(Jelly Bean), 4.4 킷캣(KitKat), 5.0~5.1 롤리팝(Lollipop), 6.0 마시맬로(Marshmallow)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