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받은 몇종 씨앗을 나눔하려 합니다.
지금 뿌리거나 묻어야 하는 어수리씨앗 때문에 봄까지 두지 못하고 미리 나눔합니다.
식용피를 제외하고는 씨앗과 모종을 파는 곳도 많으니 대량 심으실 분은 참고하시고,
나눔하는 분량은 씨앗의 크기마다 다르오니 아래 도량형 단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쿵....
1. 어수리
산형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향은 순하고 털이 많아 거실거실하며 생쌈채, 데쳐서 무침 볶음 등 합니다.
양달~그늘 적응폭이 넓습니다만 물은 잘 빠지는 땅이 좋습니다.
반드시 가을에 파종하거나 노천매장하지 않으면 단 한놈도 싹트지 않는 고집스러운 씨앗
잎의 수확은 이태부터 가능합니다.
뿌리로 술을 담그기도 한다네요. 옮겨심다가 찍음
나눔단위는 아이스크림 숟가락
2. 곰취
좀 깊은 산지에 자라는 고급 산채이고 생쌈, 데친 나물, 묵나물로 이용합니다.
양달에도 잘 크지만 물 잘 빠지는 반그늘이 좋습니다. 가무는 땅엔 아주 약하니 피하세요.
이태부터 꽃대가 설 때까지 수확하고, 퇴비를 좋아하지만 닭똥거름 주면 막바로 전멸해 보입니다.
포기나누기로 늘릴 수 있습니다.
꽃좋고 맛대가리 없어 원예용으로 각광받는 섬형이 아니라, 나물 먹는 충북 내륙의 것입니다.
꽃이 태양처럼 빛나요.
나눔단위, 40~50립 됩니다.
3. 딜(소회향)
산형과의 1년생 허브이고 짜릿한 향은 제과와 피클 향료, 쌈채로 쓰입니다.
벽록색의 잘게 찢어지는 잎줄기가 아름다워서 정원에 포인트도 되고 산호랑나비도 볼 수 있습니다.
옮겨심는 걸 싫어라 하니 직파하거나 플러그묘로 정식하거나 푸욱~ 떠서 옮겨 정식하세요.
나눔단위, 50~60립
4. 식용피
근세까지 한국의 주요한 밭곡식이었다고 합니다.
돌피를 닮았지만 훨씬 크고, 아주 척박한 땅, 물 안빠지는 땅에서도 잡초급으로 억세게 자랍니다.
씨앗엔 무기영양이 풍부하여 외국 거 필요없이 얘가 슈퍼푸드입니다.
잡곡과 곡물사료, 풋베기사료 용도로 쓸수 있는데, 수단그라스보다 약간 작지만 여러 줄기로 분얼합니다.
나눔단위는 밥숟갈. 네? 안 세어봤어요. 받아서 세어보고 말씀해 주세요.
무엇무엇 종류와, 받으실 방법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 (보은 서독안경원/ 반송이 우편)
반송이 보낼 곳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월송어암길 17
반송이는 우편물 속에 넣는, 되보낼 씨앗봉투를 말합니다. 400원 우표를 붙여야 합니다.
첫댓글 곰췬 고산지대 습한곳에서 자랍디다
화천에서 씨앗 채취해서 파종했더니 발아상태가 션찮고 비실 비실 하다 죽기에 뿌리 댓개 채취해 텃밭에 심었더니 첫해 자라고 이듬해 전멸 ....
너무 뜨겁고 건조한 곳에 심거나 물빠짐이 좋지 않으면 쇠퇴합니다. 뜨거운 계절엔 마당에서 제일 먼저 축 쳐져버려서 보기에도 안쓰럽죠.
씨앗은 겨울을 나고싹트던 습성대로 축축하게 축여서 냉장고에 며칠 두면 발아율이 더 좋아집니다.
너무 고산지대의 것을 가져오면 아무래도 적응이 불리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다른 일반작물을 기를 수 없는 그늘진 곳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 계분 주지 말라는 말 무시했다가 키우던 곰취 몽창 전멸했었지요 ㅡ ㅡ;
철원 화천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씨앗 중 곰취만 실패...
더덕. 잔대. 당귀는 7년째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감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씨앗나눔이 한참지났지만
지금도 나눔 될까요
여러가지로요
좀더 지나면 몇가지 씨앗을 받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풀꽃두렁 밴드에서 뵙겠습니다.
@사발커피(놀공) 아,네 풀꽃두렁에서 뵙겠읍니다
@사발커피(놀공) 꽃두렁 닉명을 토종사랑으로 개명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