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안보원천을 출발하여 문경서중학교교정에 있는 관산지관까지 22km를 걸었다. 이코스는 한국 내 조선통신사 옛길 중 유일하게 산길이며, 아름답고 옛모습을 갖추고 있는 문경새재길이다. 그러나 제11차 사행으로 참가하였던 김인겸은 이 고개를 넘어면서 신립장군이 이곳에서 일본군을 막지 못하고, 탄금대에서 패전한 것에 대하여 못내 아쉬워하며 시 한수를 읊은 것이있다.
08시에 출발하여 13시30분에 새재넘어 소문난묵조밥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도착지를 향하여 발길을 재촉하니 화사하게 핀 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목적지인 관산지관에 도착하니 문경읍장님과 부읍장님이 나와 우리를 환영하여 주었다. 교장선생님도 나와서 환영의
인사말씀을 해 주셨다. 관산지관은 고려, 조선시대에 관리들의 숙소로, 왜정시대에는 군청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이곳에 조선통신사 삼사들이 숙소로 이용하며, 망궐례를 올리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첫댓글 드디어 문경새재를 넘으셨군요. 신립장군 문경새재 탄금대 생각조차도 안하고 싶은 곳, 그 곳을 넘으셨군요! 그래도 아름답긴 하지요? 여전히.. 이제 곧 복사꽂이 환영을 하겠군요. 즐겁게 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