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0장 17-18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이남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서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에게 놀라운 역사를 베풀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 세계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임을 드러냅니다.

 [1] 복을 전하는 삶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자신의 아내를 '자기 누이'라고 해서 빼앗길뻔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치시는데 18절에 "모든 태를 닫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입니다. 17절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는 이웃에게 복을 전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창세기 12장 3절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12장 2절에 "너는 복이 될지라."고 하시면서 이 말씀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하나님의 복을 전하고 나누는 삶임을 의미합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의 세계인데 그곳에서 아브라함이 하는 역할은 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는 하나님의 복을 나누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세상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복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이 세상에서의 우리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정체성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2]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를 함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7절에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의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여 출산하게 하셨다."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데 다시 출산하게 하십니다. 아직 아들이 없는 아브라함에게는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더 깊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아비멜렉은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20장 8절에 아비멜렉은 "심히 두려워함"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기도를 통해서 그와 그에게 속한 사람들의 생명이 보존되었고(20장 7절) 출산을 할 수 있는 은혜도 누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나타냈습니까? 아비멜렉과 그에게 속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장하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을 나타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드러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3] 영향력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은 그 이웃 사람들과 무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나타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든지 하나님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사명이 주어집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바르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르게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생각과 일을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의 "주"이심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