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 인공연못 주변 물난리

[해운대라이프]

대천공원 인공연못 주변 물난리

지난 2020년 대천공원 내 인공연못 설치건으로 구청관계자와 목청을 높인 적이 있다. 과거 논이었던 터라 절로 천연연못이 형성된 곳이었는데 바닥에 방수포를 깔고 인공연못 조성이 가당치 않다고 했다.

그냥 바닥만 파내고 두어도 연못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구청관계자는 습지가 아니라서 물이 절대부족해보이고 이미 주민대표의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고 했다. 그리곤 4천만원이라는 예산을 들여서 강행했다.

결과 물이 모자라 결코 습지가 아니라는 구청의 주장과 달리 부근은 물이 넘쳐 난리가 났다. 물이 넘쳐 등산로까지 덮치자 이번에 또다시 예산을 투입해 인공연못위에 배수지형태의 연못을 새로이 만들었다.

오랫동안 있어온 자연습지가 겨울철에 메마르다 하여 절대 습지라 아니라 우기며 인공연못을 조성하더니 이번엔 넘쳐나는 물 때문에 방지책을 마련한 것이다. 사전에 주변을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만 구했어도 이런 예산낭비는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