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브이로그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비디오 블로그란 말인데
자신의 일상을 글이 아닌 영상으로 표현한다는 뜻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영상으로 정보를 공유합니다.
한마디로 영상의 시대라는 뜻입니다.
브이로그를 찍는 청양의 젊은 부부 유튜버
참동TV의 양상을 보면
태풍에 부러진 고추 대를 보고 엉엉 울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감이 가는 장면 이었습니다.
농부는 그만큼 작물에 정성을 쏟습니다.
그런데 정성이 어디 농사뿐 이겠습니까?
자식 농사도 마찬가지죠.
처음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는데
내가 공무원을 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 어머니가 그렇게 극성을부리더니 성공했구나.”
인정합니다.
우리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닭을 키워 하나씩 낳는 달걀을 모아
한 동네에 사는 선생님 댁에 먼저 갔다 드렸고
고추나 고구마도 제일 좋은 것을 선별 선생님에게 드렸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한 말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졸업 기념행사에서
내 담임을 했던 은사님이 우리 어머니가 꼭 보고 싶다 하여
모시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선생님도 우리 어머니의 정성을 못 잊는다고 했습니다.
나는 중학교 때 이미 키가 175cm 정도로 컸고
태권도 유단자로 밴텀급 선수로 시합에 출전하곤 했는데
당시 익산에 기승을 부리던 조폭들의 가입 유혹이 있었으나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하여 끝내 거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를 꼬셨던 그 친구는
지금도 교도소를 들락 거립니다.
그 어머니가 보고 싶어 오늘 익산에 갑니다.
첫댓글 난 우리 엄마에게 머라 할 말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에겐 어머니가 아니고 엄마였는데
그런 엄마에게 너무도 큰 죄를 지엇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무리 후회해도
그 죄를 사해 줄 엄마는 내 곁에 없습니다.
이게 인생입니다.
ㅎㅎ
그렇군요
우리 나이 대부분 부모님들이 돌아가셨죠
울 엄니는 90살이 넘으셨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