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기 1부
2008.2.27.~2008.3.2.(5일간)
소산/문 재학
2008년 2월 27일
아침 4시에 김해공항으로 출발 6시경에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 여객기가 8시 25분 출발 예정인데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다가 10시가 지나서 캄보디아에서 여객기가 뜨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일행은 여행사서 주선한 관광버스로 부산 영주동에 있는 코모도호텔 517호에서 밤을 보냈다. 130여명이나 되는 승객들이 불평이 많았다.
호텔 비용은 여행사서 부담했다.
2008년 2월 28일
6시 30분 공항으로 출발하여 김해공항에서 8시30분 캄보디아 여객기(DMT-air)에 탑승했다.
소요시간은 5시간 10분이다. 정원 150명 되어 보이는 소형 여객기였다.
호텔 비용 이외 1인당 100 $ 씩 위로금을 받았다.
10시 40분 현재 타이베이 상공을 지나는 것 같았다. 앞으로 홍콩까지 1시간 목적지 씨엠립 국제공항까지는 3시간 소요 예정이다.
얼마를 지났을까 낮은 흰 구름사이로 수림지대와 경작지가 반복하여 보였다.
여객기가 고도를 낮추자 집단 취락지도 나타나고 쭉 뻗은 직선도로는 대부분 포장이 안 되어 있었다. 숲을 중심으로 주택들과 소규모 경지정리 지역도 보이고 벼농사를 짓는 것 같았다.
현지시각 11시 50분경(시차 2시간 빠름 ) 씨엠립(Siem,Reap)국제공항 도착했다.
공항에 내리니 열대지방답게 상당히 무더웠다. 비행장은 중형 여객기가 3대가 보이고 상당히 한산 한 느낌이었다. 2층 높이의 공항청사 주변으로 열대지방의 꽃과 나무들로 조경이 무척 잘되어 있었다.
여행사의 주선으로 VIP급 입국 수속을 처음 받아 보았는데 입국신고 검색대 등 모든 입국절차를 생략하고 자유롭게 들어가니 VIP의 기분을 알 것 같았다. 성급한 친구들은 공항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대기하고 있던 현지가이드 이○호 씨의 안내를 받아 시내로 향하는데 차창 밖의 열대 식물들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국땅에 온 기분을 돋우고 있었다. 지금이 캄보디아에서는 제일 시원한 날씨라 했다.
현재 온도 25도라 우리들은 입고 온 겨울 옷 때문에 땀을 흘려야 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 최강의 문화를 꽃 피웠던 크메르왕조 역사가 깃든 나라이다. 국민의 90%이상이 크메르족이다.
캄보디아 수도는 프놈펜(인구 130만 명)이고 문맹률이 69%, 심한 내전으로 세계5대 빈국으로 칭하는 나라이다.
국토 면적은 181천 평방 킬로이며, 인구는 1200만 명이다.
위치는 북서쪽으로는 태국 라오스. 동남쪽은 베트남. 서쪽으로는 캄보디아만이다. 메콩 강이 만들어 낸 평야의 중심지에는 톤레사프 (Tonlé Sap) 호수가 있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한인이 경영하는 아리랑식당이다.
한식으로 점심을 하고 나오니 구걸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열대과일을 진열한 상점들도 초라하여 빈곤국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 후 오후 관광에 앞서 여름옷을 갈아입기 위해 5분 거리에 있는 ANKOR PARDISE호텔(6층)에 도착 했다. 대부분 목재로 내부 장식한 호텔 입구에 들어서니 시원해서 살 것 같았다.
배정받은 231호실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부근에는 호텔이 보이지 않았다.
여름복장을 하고 톤레사프 호수로 향했다.
호수로 가는 이 길이 중요도로 이고 포장도로는 이곳뿐이란다. 포장상태가 요철이 심했다. 캄보디아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이 없다고 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많았다. 특히 오토바이에 3사람이 타면서 헬멧이 없어도 단속을 안했다. 도로변 집들은 허름하고 아주 부실했다.
乾期라 말라 있는 하천은 야자수 등 열대 식물이 남부의 정취를 풍기고 있었지만 쓰레기가 많았다. 그리고 야자수 아래에는 나뭇잎으로 지붕과 벽을 만들어 사는 집들도 자주 보였다.
톤레사프 호수로 갈수록 도로변의 집들은 원두막처럼 2~3m의 기둥위에 도로보다 높게 집을 짓고 사다리로 오르내리고 있었다.
雨期에는 수위가 높아 그렇게 집을 짓고 사는데 집들이 한국의 원두막 보다 부실했다.
다행히 이 나라는 태풍이 없어 그렇게 집을 지어도 살 수 있다고 했다.
태풍이 있다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집들이었다.
경지정리가 되지 않은 논에는 벼가 노랗게 익어 수확 할 것이 있는가 하면 파랗게 자라는 곳도 있었다. 이곳의 벼농사는 일 년에 3번 수확하는 3기작이 가능한 나라다.
호수가 가까워 오자 도로는 비포장이다. 황토 길을 중장비가 盛土작업을 하고 있었다. 얼마 전 수상이 다녀간 후로 도로를 정비중이라 했다.
우기가 되면 도로가 진창이 되어 관광이 곤란 할 정도라는데 생활하는 주민들은 아주 불편할 것 같았다. 주위에 보이는 물은 전부 황토물이다.
가이드 말로는 캄보디아가 지금 급속도로 발전 중이라는데 눈으로 보이는 현실은 悲慘했다.
비포장 도로 임에도 불구하고 수백 대의 관광버스가 늘어서 있었다.
관광객을 실어 나를 많은 배가 정박 중인데 하나같이 모두 볼품없었다.
선착장주위의 물은 상당히 오염되어 있었고 비릿한 냄새가 많이 났다.
호수로 나가는 폭 7~8m의 수로 양안에는 수상가옥이 즐비한데 상태가 최악이다.
그리고 이 오염된 황토 물을 식수도 하고 세탁도 한다니 건강이 염려 되었다. 전기도 없는 최악의 생활이고 형편이 나은 집에는 발전기를 사용한단다.
생계유지는 물고기를 잡아 한다는데 그저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톤레사프 호수의 호수면적은 우리나라 경상남도만 하단다.
세계 5대 빈국 실감을 하면서 水上村 관광길에 올랐다.
.
관광지가 되다보니 젊은 아주머니가 돌 지난 아이를 데리고 1000원짜리 바나나를 파는 것을 보니 절로 지갑에 손이 갔다.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학교는 안가고 구걸을 하거나 열대과일을 팔았다
5세 전후의 여아들이 둥근 플라스틱 큰 대야 같은 것을 기우뚱기우뚱 타고 구걸하는데 모두들 1$ 씩을 주었다.
이곳의 배는 배 뒤쪽에 스크루가 있는데 3m축에 매달려 있어 수위에 따라 조절 하도록 되어있었다.
우리나라 50~60년대 한 가정이 평균 7~8명의 자식을 둔 것처럼 가난한데도 아이들은 많았다. 그리고 체격이 모두 작았다.
톤레(깨끗하다 뜻) 사프(크다 뜻) 호수는 동남아에서는 가장 큰 호수 이고 800여 魚種이 있고 년 간 20만 톤을 잡아 생계유지를 한단다.
수상가옥 4천 세대 14천명이 거주하는데 식수는 년 중 황토 물이라 그 황토 물을 침전 시켜서 이용하고 생활오수는 그대로 호수에 버린다.
수인 병 전염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평균 수명이 58세 내외란다.
호수 가운데 정박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되돌아 나왔다.
원근에 많은 수상가옥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
배에서 내리니 배에 탈 때 촬영한 관광객 사진을 유리판에 담아 3$씩 팔고 있었다.
수상가옥 사람들은 아이의 나이를 몰라 학교에 보낼 때 7 ~ 8세 나이
구별하는 방법이 팔을 머리위로 올려 귀를 잡으면 학교 입학을 시키고
그렇지 못하면 다음해에 다시 오도록 한다는
이야기가 그저 슬프게만 들렸다.
씨엠림 시내로 들어와 지압 받는 곳으로 갔다.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지압 받는 건물 앞에는 한국 사람이 탄 버스가 이미 몇 대 와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캄보디아 아가씨들 30~40명이 도열하여
환영인사를 하고 있어 동영상으로 담았다.
2시간 정도 안마를 받고 밖을 나오니 관광지라 그런지 조명이 화려했다.
가까이에 있는 “압살라 다니 뷔페”에서 민속 쇼를 보면서 저녁을 하고
ANKOR PARDISE호텔로 돌아왔다. (계속)
첫댓글 캄보디아
잘 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