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임꺽정봉(449.5m)
▣ 산행일자 : 2020년 06월 28일 일요일 맑음
▣ 산행위치 : 들머리(샘내고개) :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날머리(오산삼거리)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 산행코스 : 샘내고개→도락산분기점→청엽골고개→임꺽정봉→오산(백석)삼거리
어제는 이른새벽에 비가 내린다는 핑계로 산행을 포기하고...
오늘도 핑계거리를 만들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알람이 울리자 후다닥 일어난다...
오늘은 오랜만에 한북정맥길 한자락을 혼자 걸어보려 한다...
이번구간이 알바하기 쉬운곳이 많다는데...
별 준비없이 수도권에 있는 산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다...
복병은 늘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듯...
오산삼거리를 지나 산성부근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남방저수지 부근까지 가서 양주산성로로 떨어졌다...뜨악 알바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양주산성로를 따라 조금만 거슬로 올라 갔으면...
작고개에 도달했을 텐테...
아쉬운 마음뿐...
다음에도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오산삼거리에서 울대고개를
잇는 정맥 산행길은 계속 될것이다...ㅎㅎㅎ
▣ 샘내고개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에서 덕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근처에 맑은 물이 흐르는 샘내가 있어 샘내고개라 유래 되었다...
나는 양주역에서 먼져 오는 36번 버스를 타고
이곳 샘내고개에서 하차를 했다...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신호등을 건너서...
건축자재 백화점 옆을 끼고 직진을 하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 선다...
좌측 숲길 입구의 모습...
숲길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모래 언덕길이 나타난다...
미끄러질세라 조심조심 우측으로 붙어서 간다...
샘내고개에서 400여미터 오르니...
중요한 이정표가 서 있다...
정맥길은 도락산 쉼터방향으로 우측이 되겠다...
우측으로는 입산 금지판이 무색하리만치...
잘 닦여진 등산로다...
숲을 빠져 나오니...
벌목을 해서 민둥산을 만들어 놓은 곳을 만난다...
좌측으로 오늘 만나게 될 임꺽정봉과...
불곡산 주봉인 상봉과
그 능선상에 위치한 상투봉이 나란히 하고 있다...
민둥산?을 가로질러 정맥길을 이어간다...
도락산쉼터,청엽골고개 방향을 잘 인지하고...
이정표대로 따른다...
잠시 땀좀 나게
힘든 구간도 나타나고...
좀전에 지나온 쉼터에서는
백발의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한분이 쉬고 계시기에
인사를 드렸더니...
본인도 젊었을 때부터 산을 다녔기에...
지금도 산에 오를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산에 다니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그리고 젊은 사람이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고...
이 말씀이 왠지 나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좌측 도락산 정상 방향으로 ...
뒷쪽에서 좌우 길이 만나게 되니
고민하지 마시고 내키는 대로 가시라...ㅎ
청엽골고개 1.5km
도락산정상 2.1km
비단길이 따로 없다...
산악 마라톤이 열려서
남녀 노소가 즐기면서 뛰다 걷다를 반복 한다...ㅎㅎㅎ
도락산 쉼터에 도착을 한다...
우측은 도락산 정상 방향이 되겠다...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곳에서도 내키는 대로 가시라...
곧바로 넓은 임도길이 좌우로 지나가는 데서 만나게 되고...
임도길 우측으로 진행 한다...
조안공원 담을 끼고 빙돌아 내려간다...
임꺽정봉이 꺽정스럽게 내려다 보고 있다...
좌측 방향 도로로 계속해서 내려가면
임꺽정봉 들머리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청엽골 고개
임꺽정봉 방향이 되겠다...
임껵정봉 정상을 향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밧줄구간...ㅎㅎㅎ
올라와서 뒤돌아 본 모습...
수심이 깊고 물이 맑기로 유명한
광백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임꺽정봉 정상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내려와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바위 한개 한개가 흘러 내릴것만 같은
오밀 조밀한 임꺽정봉의 모습이 앙증 맞다...
일요일인데도 산님들이 한명도 없다...
나를 대신해서 스틱이 인증한다...ㅎ
구세주를 만났구나...ㅎㅎㅎ
암봉 전망대에서 임꺽정봉의 근육질을 다시한번...
도봉산의 자운봉 동생인듯...
모양새가 비슷하다...
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북정맥 마루금의 모습을 보니...
갈길이 멀구나를 느끼고...
임꺽정봉에서의 하산은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비단길...
대교아파트를 버리고...
백석(오산)삼거리 방향으로...
백석(오산)삼거리...
도로따라 진행하다 보면...
신호등이 나타나고...
세심정이란 정자가 나타나며...
곧바로 좌측으로 꺽어서 들어간다...
대모산성으로 향하는 착한길...
풀숲을 헤치며 지나가는 희미한 나쁜길...
이곳이
양주 대모산성터인데... 이렇게...
양주대모산성(楊州大母山城)
경기도 양주시 어둔동과 백석읍 방성리에 연접한 대모산(212.9m)에있는 성곽으로 2013년 6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6호로 지정되었다.양주산성이라고도 한다. 분지형을 이룬 산꼭대기를 돌아가면서 쌓은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원래는 내성과 외성의 2중 구조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 내성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임진강과 한강 유역을 연결하는 길목에 자리한 대모산성은 주변의 산성 중 주 교통로에 위치하여 단지 방어만을 목적으로 축조된 것이 아니라, 행정치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복합적 성격의 유적으로, 양주지역의 전술적 요충지 또는 치소로서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두산백과)
문화재 발굴 현장이
주변에 더 있었다...
이곳에서 서문지 방향으로 갔어야 하는데...
어둔동 방면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알바...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것은
도로따라서 조금만 올라 왔으면...
어둔동 작고개에 도착을 하는 것을...에고...
다시 가야지 뭐...
이곳에서 오늘 정맥길은 끝이 난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