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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놀이터 연재글 봄의 전령 버들피리
미이냐 추천 1 조회 47 21.01.14 17:3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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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1.15 22:31

    첫댓글 오지랍이 넓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것저것 관심이 지나쳐 낄데와 안낄데를 가리지 못하면서 듣는 말이다. 그런데 오지랍이 넓으면 심심하지 않다. 모든 것이 나와 관계된 것 같이 여겨지기 때문이다. 자연에 기대어 살던 옛날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물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시키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그 흔적은 노인들이 사람들이 버린 물건을 주워오는 것에서 확인된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지랍이 넓어 지청구 듣지만 나는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다. 우리 사무실에서 조금 가면 작은 공원이 있는데 점심 먹고 가끔 산책을 하다보면 눈에 띠는 것이 많다고 한다. 봄이면 버들피리도 만들고, 여름에는 풀피리도 불고 토끼풀로 반지도 만들면 사람들이 '젊은이 답지 안다'고 한다는데 그게 나 때문이란다. 나를 탓하는 말인지 고맙다는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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