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스님께서 연역법을 계속 강조하는군요. 사실 이 방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담(道談) 방입니다. 이렇게 금기없이 모든 주제가 올라오는 곳으로서 유일합니다. 그런데 주장은 합당해야죠? 왜 연역법으로 진리를 탐구하면 안되는지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연역법은 우선 대전제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에 바탕한다. 예를 들어보자.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대전제)
박서방은 사람이다 (소전제)
고로 박서방은 죽는다 (결론)
자, 위의 대전제인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아는 것으로 이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연역법은 이처럼 대전제가 누구나 인정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님의 주장은 오봉산 식구들끼리, 또는 강병란 식구들끼리, 또는 박천수 식구들끼리 사용할 때 적용되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끼리는 이미 대전제 즉 "김명선 또는 강병란은 천모다, 박천수는 심법으로 승계했다" ... 자기들끼리 주장할 때 그것을 더 입증하기 위해 논할 때 쓰는 방법이 연역법이죠. 자기 식구들 내에서 이걸 반박할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해하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4가 끝이냐 5가 더 있냐를 토론하는 중입니다. 맞죠? 여기서는 지금 4를 넘어 5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5를 주장하려면 강증산 성사의 말씀과 삼신의 말씀을 버려야 한다고 우깁니다. 전경에는 4만 입증하는데 5를 주장하는 것은 전경을 부인한다는 겁니다.
5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경을 인용하고 삼신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5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경을 부인하고 삼신의 교화를 부정하는 것을 봤나요? 그러면 그것은 새로운 교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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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천모
강병란 천모
박천수 심법
이런 것은 자기들끼리 있을 때만 적용됩니다. 그런 내용을 이곳에서 떠드는 사람들은 당연히 연역법을 사용해야죠. 귀납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런 대전제를 인정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집요하게 ...
"아유 삼신과, 수교자인 박도전이 대두목이랑께"
이렇게 주장하면서 전경과 유교, 易의 내용을 올리며, "봐 여기 이렇게 있잖여!" ... 그렇게 주장하면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들의 주장에 불과합니다. 모든 종교나 도의 단체들이 다 그렇게 연역법으로 주장합니다. 여기는 그런 걸 인정하지 않는 곳입니다.
왜 그런지 한가지만 보여 드릴게요.
⑴ 박우당은 '개유보'를 올렸죠 .. 그것은 후인이 또 있다는 뜻입니다.
⑵ 상도인들은 박도전이 후인이라는 것을 이것으로 확증합니다.
⑶ 박도전도 예시에 '개유보'를 올렸죠 .. 후인이 자기가 아니란 뜻입니다.
그러면 연역법을 사용하는 분들은 이것을 언급하면 반드시 다른 내용을 들고와 또 다른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귀납법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혜공같은 사람들은, "어, 뭐지?" .. 하며 매우 궁금해서 개유보에 대해 또 파헤칩니다.
따라서 연역법은 '새길학당'에서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셨죠? 자꾸 우기면 바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