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좋아한다고.
나는 00을 좋아한다고.
무엇을 좋아하나요? 누구를 좋아하나요?
좋아하는 무언가는 사람일수도, 관념일수도, 물질일수도, 공간이나 시간일수도 있습니다.
변주는 우리들이 좋아하고 있는 무엇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의 시작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였어요.
<방구석 발표회> 후기를 공유합니다.
방구석 발표회의 주제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 였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옷이나 악세사리, 잡화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모였어요. 선명한 색을 좋아해서 파란색 티셔츠를, 진주 아이템을 좋아해서 진주귀걸이를, 편안함이 좋아 잠옷을, 모자를, 원피스를. 서로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소개하는데 어쩜 이리도 다양한 취향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주팀은 좋아한다고 발표할 것과 관련된 사진(혹은 이미지)을 미리 받았어요. 발표자료를 띄워드리고 나름 캠핑의자로 발표석을 마련하였어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신가요? 우리들이 좋아하는 건 이거였어요!
드라마
자유로웠던 시간
제주도
여행
혼자 있는 시간
변주팀 멤버 한명은(저예요ㅋ) 드라마를 좋아해서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발표를 듣는분들은 발표자 이야기를 듣고 궁금한 것을 포스트잇에 적었어요. 그 중 몇가지를 발표자가 답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추가 질문이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고, 특히 제주도를 좋아한다는 걸 발견했어요! 한분은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 창업 계획을, 한분은 한달살이 계획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다른 참여자들도 최애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아서 제주도 이야기에 푹 빠진 시간이 있었어요. 한달살이를 준비 중인 분 제안으로 이번 <방구석발표회> 참여자분들과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여름에 제주도 한달살이 집에서 모이기로 하였어요. 진행팀도 참여자도 모두 흥분의 도가니였는데요! 어쩌다 이런 결론이 났는지 참 신기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그날의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날의 분위기가 우리를 또 만나게 할 것이라 기대 중입니다. 여름에 제주도 가게 되면 소식 전할게요^^
발표순서 참고>
발표자 발표석에 착석 후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소개하기
-> 발표를 듣는 사람들이 메모지에 궁금한 것을 적어서 보드에 붙이기
-> 발표자가 답하고 싶은 질문을 뽑아서 진행자에게 주기
-> 진행자가 질문 읽고 답변 요청
-> 발표자 답하기
발표자의 이야기와 답변이 모두 끝나면 사회자는 빈칸이 담긴 문장을 건넵니다. 어느 주제이던 활용가능할 문장으로 미리 준비했어요. 발표자에게 빈칸을 채워 대답해주길 요청했습니다. 요렇게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드라마)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 인생의 (상상룸)입니다.”
“(여행)의 가장 좋은 점 한 가지를 꼽자면 (온전한 내 시간)이에요.”
“나는 (변주 모임)을 (Kelly와 여러분)과 꼭 함께 (가보고) 싶어요.”
“나는 특히 (생각이 복잡)할 때 (드라마)를 찾게되요.”
“(혼자 있는 시간)은 (언니야)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모두의 발표가 끝난 뒤, 다함께 “좋아하는 것의 목록지”를 작성하였어요. 여러가지 질문을 준비하고 각 질문에 맞는 답(좋아하는 것)을 정리하는 활동이었는데요. 조용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진 것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받았어요! 변주팀의 의도도 그러했는데 뿌듯했습니다. 모임 후 다들 자신의 목록지를 챙겨가셨어요. 보통 한두분은 두고 가시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을 담은 종이라 그만큼 중요한 것이 되는 듯해요.
최근에 아름답다고 느낀 것이 있었나요? 물건, 사람, 공간, 어떤 순간도 좋아요.
아름답다고 느낀 것에 대해 적어봐요.
병원에서 키가 큰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걸어가는 자그마한 할머니.
에필로그>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한 참여자께서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굉장히 여러장 챙겨왔어요. 함께 여러 나라의 모습을 보는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일부러 챙겨와주셔서 공유해주셨어요. 넘나 감사한 시간이었는데 마칠 때 사람들에게 사진을 한장씩 선물해주셨어요! 그것도 발표회 내용과 어울리는 사진을 직접 골라서요. 인화한 사진이 한장씩뿐 일텐데 선물로 받게 되어서, 무엇보다 이야기를 들은 후 직접 추천해주셔서 서로가 더 특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혹은 누구를) 좋아하고 계신가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를 가지세요.
#방구석 #발표회 #방구석토크 #방구석발표회 #좋아하는것 #동네파티 #동네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