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2.월.11:00am): 54년 전 감신 동창 22명이 모였다. 대학시절로 되돌아가니 풋풋한 생기가 솟구쳤고 그냥 즐겁기만 했다.
졸업50주년을 맞아 홈캄잉데이로 장학금 전달식(3,550만원)을 마치고, 오후2시 교문을 나서서 1박2일 춘천으로 향하니 그 때 그 시절 생기가 맵돌았다.
머리에 추억이 내린 청년들이 오후4시 춘천 에 도착하여 호텔베어스에 방 배정을 받고 휴식시간을 갖고서, 오후6시에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만났다.
춘천중앙교회 동창의 초청으로, 그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맛보게 되었다. "산속에 닭갈비" 점으로 안내 받았다.
춘천시 산길을 구비구비돌아 수려하고 아담한 산속 닭갈비 점에는 작은 전구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춘천 닭갈비 맛집에 들어서니 권오서 원로목사는 식탁에 닭갈비 밥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둥근 쟁반 같은 철판 위에 각종 채소와 우동면, 떡과 고구마 등이 닭살과 함께 차려져 있었다.
우리 동기 일행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조리가 시작 되고 맛보기 시작하였다.
닭고기는 순살로 두툼하였으며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빠져들어 갔다. 우동면도 떡복기 떡도 고구마도 야채와 함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에 홀려 포만감도 모르고 맛보았다.
닭갈비를 다 비울 때 밥을 볶아 주었다.김가루와 채소 등에 밥을 넣고 지익지익 눌러 볶아 주었다.
볶음밥도 고소하며 부드러워 한그릇을 뚝딱 비웠고 포만감으로 행복하였다.
자리를 이동하여 춘천중앙교회 카페로 안내 받았다. 우람한 교회와 넓은 뜰을 거쳐 아득한 불빛의 카페에 둘러 앉잤다.
그리움도 행복이란 노래를 배워 불렀고 삶의 이야기 꽃을 피웠다. 팥빙수와 커피, 차 등을 서로나누며 학창시절로 돌아가 웃음 꽃을 피웠다.
밖은 어두워지고 찬공기가 내려 앉을 때, 권오서 목사님으로 부터 춘천중앙교회 건축 이야기를 감탄하며 들었다.
우리는 머리 숙여 기도한 후 불빛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내일을 바라보며 어두움 속으로 나사갔다. 감사합니다, 춘천중앙교회와 권오서 목사님, 사모님! 주안에 평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