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영화 “영웅” 관련. 여순감옥 사형 장
사진: 여순감옥 사형장 (기둥가운데 안 의사 사진액자가 걸려있다.
『안중근은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쯤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사망하였다.
선교사들은 안중근 의거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그리하여 안중근 의거는 천주교회 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오랫동안 애국자로서의 안중근은 기억된 반면, 신앙인으로서의 안중근은 잊히게 되었다.
천주교회 내에서 안중근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1970년대 이후의 일이다.
신앙인 안중근에 대한 그동안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하는 의미로 1979년 9월 2일, 안중근 의사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 미사가 노기남 대주교의 주례로 명동성당에서 거행되었고, 1993년 8월 21 일에는 한국 가톨릭 문화사연구회 주최로 ‘안중근의 신앙과 민족 운동’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함께 서울 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당시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잘못 판단한 데 대한 과오를 반성하며, 안중근이 이토를 포살한 행위의 정당성을 천명함으로써 신앙인 안중근에 대한 재평가의 전기를 마련하는 추모 미사가 거행되었다.』
[한국 천주 교회사 책 5권 35-48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