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 때 선물로 증정할 블라인드북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셨어요.
책은 교육청에서 선정하셨고 책방지기는 그 책에 적절한 문구를 찾아 카드를 만들고 포장하는 일을 맡았는데요. 무려 140 여 권이나 되는 책을 일일이 손글씨로 쓰기는 어려워서 한 장만 손으로 쓴 후, 복사를 해서 사용했답니다.
포장은 책방에서 만들어두었던 재활용 책봉투(그림책이나 멋진 달력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도 사용했고요. 작년에 괴산로컬잡지 <툭>을 포장하고 남았던 용지들을 사용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너무 자세한 힌트를 주지 않는 선에서 글을 적어달라고 해서....정말 무슨 책인지 짐작할 수 없게(?) 소개글을 써보았는데요...혹시 어떤 책인지 맞추실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제목까지는 어렵더라도 어쩌면 대략 어떤 장르인지 정도는 맞추실 수 있을지 몰라요. 잘 생각해보세요.
140권의 책을 일일이 포장하고 엽서를 붙이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책을 싸서 보내드렸더니 선생님들께서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독자님들이 기쁘시면 저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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