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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궁에 살던 진시황/애타게 찾던 불로초/지리산 함양 산삼이라
서복은 산삼을 찾아와/함양 서래봉에 살며/산삼 신선, 삼선이 되다
육십령의 60명 산적들/영재 스님 우적가로 감화시켜/산삼기 서린 서래봉에 살다
60제자 심마니 원조 되고/도를 닦아 나한 되고/영재스님 산삼불 성불하다
당나라에서 산삼 외교 펼치고/천령군 태수로 채삼하고/상련대 세워 효도하다
산삼문학의 비조로서/삼교를 회통한 고운선생/산삼의 성자 삼성이 되다
삼선과 삼불과 삼성/유불선 세 가지 산삼이라/삼삼, 삼삼하다 삼삼하다
아리 아리랑/쓰리 쓰리랑/아라리가 났네
지난 18일 제3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하고 20일에는 바리톤 김동규 초청 음악회를 들었는데 김동규가 신아리랑을 부르며 ‘아리어서 아리랑이라고 한다’고 했다.
아리랑 어원설은 수백 가지라서 어느 것이 정설인지 알 수 없다. 노래를 들으며 나름 생각해보니 이렇다.
아리랑은 한자로 ‘나 아’자요 ‘떨어질 리’자요 ‘사내 랑’자이다. 아리랑은 임신서기석과 같은 우리말 순으로 한자를 배치하여 문장을 이룬 구조이다.
아리랑은 글자 그대로 나를 떠나는 낭군이란 뜻이다. 아라리는 아랑리로 발음의 편리를 위해 받침이 탈락한 것이니 아랑리는 내 낭군이 떠나간다는 뜻이다. 아리랑고개도 고개이름이 아니라 아리랑이 고개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아리랑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의 임신서기체 한문 원문이고 고개를 넘어간다도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로 세기말적으로 원망한 것이다. 아리랑은 순우리말이 아니고 임산서기체 한문이니 신라 때부터 유래한 노래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장차 세계산삼엑스포를 개최할 함양에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산삼축제가 열렸다.
필자는 함양군의 의뢰로 역사에 바탕한 함양산삼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산삼역사문학관 부스를 개설했고, 산삼아리랑을 지었는데 노래로 불린다면 산삼처럼 장수할까, 아리랑처럼 사랑받을까.
김윤숭 (시인·지리산문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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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아리랑
김윤숭
함양궁에 살던 진시황
애타게 찾던 불사약
지리산 함양 산삼이라
서복은 산삼을 찾아와
함양 서래봉에 살며
산삼 신선, 삼선이 되다
육십령의 60명 산적들
영재 스님 우적가로 감화시켜
산삼기 서린 서래봉에 살다
60제자 심마니 원조 되고
도를 닦아 나한 되고
영재스님 산삼불 성불하다
당나라에서 산삼 외교 펼치고
천령군 태수로 채삼하고
상련대 세워 효도하다
산삼문학의 비조로서
삼교를 회통한 고운선생
산삼의 성인 삼성이 되다
삼선과 삼불과 삼성
유불선 세 가지 산삼이라
삼삼, 삼삼하다 삼삼하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라리가 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