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0:00 | 당사자 만남 (초등학생) | 실습생, 당사자 (초등학생) | -그림 그리기, 가랜드 만들기, 탁구 규칙 적기 | 인솔,대화 |
10:00~12:00 | 모여라 연습왕! 연습일정 #5 | 실습생, 연습일정 참여자 | -탁구 연습 -탁구 잔치 당일날 준비물 관련 논의 | 대화,기록 |
12:00~13:00 | 점심식사 | 실습생 | - | - |
13:00~15:00 | 활동일지 작성, 팀 나눔시간 | 실습생 | -탁구 연습일정 관련 활동일지 작성 -팀원간 과업현황 점검, 의견 나눔 | 기록,대화 |
15:00~16:00 | 명찰 만들기 | 실습생 | -탁구잔치 참여자 명찰 만들기 | 문서 작성 |
16:00~18:0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일지 기록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초등학생 친구들과의 그림 그리기 시간 #2
: 어제 강당을 장식할 그림을 그려준 A와 B 친구가 고맙게도 오늘 아침에 또 다시 복지관에 와주었습니다. 우리는 크레파스와 마커로 색지 위에 가랜드를 만들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스케치북 위에 잔칫날 탁구게임을 위한 규칙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A야 우리 강당에 붙일 규칙 써볼까?” “네 제가 생각해봤는데 우리 학교 선생님이 체육 시간에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걸 적으면 어때요?” A가 먼저 규칙을 제안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A가 제안해준 ‘싸우지 말기’, ‘장난치지 말기’ 같은 내용 외에도 어제 중급반 어르신 탁구동아리 반장님께서 제안해주신대로 어린이는 5판 3승제, 어른은 3판 2승제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A가 써준 귀여운 탁구규칙판을 보고 웃으실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 모여라 연습왕! 5번째 탁구 연습일정
: 오늘은 어르신 탁구동아리 초급반과 중급반 회원님들이 모두 모이시는 날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 강당으로 출발했습니다. 강당에 도착하니 초급반 어르신들이 열심히 탁구를 치고 계셨습니다. 초급반 어머님들께 다음 주 수요일 탁구 잔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참석 여부를 여쭤보았습니다. 올해 6학년이 되는 손주가 있다는 어르신께서는 손자에게 잔칫날은 학원도 빠지고 꼭 같이 오기로 약속했다고, 손자와 함께 잔치에 참여하실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손자 얘기를 하시는 어머님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사랑하는 손자랑 탁구를 칠 생각을 하시니 들뜨신 것 같았습니다. 초급반 어머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탁구도 치고 있었는데 중급반 어머님이 강당에 도착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탁구 치는 모습을 뒤에서 봤는데 자세를 고쳐줘야겠다고 하시며 개인 교습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 탁구채를 눈썹까지 올려봐요. 손목이 내려가면 안 되고 손목은 위를 향하고 가볍게 탁구채를 올려요! 초반에 자세 잘 잡아야지 그거 습관 되면 안돼.” 어머님은 저의 탁구 선생님이 되셔서 제 잘못된 자세를 계속 교정해주시고 함께 탁구를 쳐주셨습니다.
중급반 탁구동아리 반장님과 어머님들이 오셔서 잔칫날 먹을 떡과 준비물에 대해서 상의했습니다. 어머님들은 역시 주부 9단답게 많은 팁을 주셨습니다. “잔치인데 음식이 적으면 곤란해져서 안돼. 바람떡이나 꿀떡은 너무 달아서 못 먹으니까 절편으로 양을 넉넉하게 주문해. 1말 반 정도 주문하면 될거야.”, “떡 한 그릇은 카페 사장님 갖다 드려. 커피도 주시고 좋은 일 해주시는데, 잔치인데 떡 꼭 드려야 해.” “귤은 요새 너무 싼 건 맛이 없어. 귤 한 상자에 25,000원에서 28,000원 정도 주면 맛있어. 그 가격 밑으론 사지마.”, “떡 먹으려면 젓가락 있어야 되지? 나 집에 굴러다니는 젓가락이랑 일회용 접시가 너무 많아서 버릴까 했는데 내가 행사날 가져올께!” 어머님들께 조언을 얻다 보니 어느새 준비물이 척척 해결되었습니다. 잔칫날 노래를 불러주시기로 하신 C 어머니와 D 어머니와도 행사 당일 스케줄과 리허설에 관해 상의하였습니다. 행사를 많이 참여해보신 C 어머니가 지혜로운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축하공연을 탁구대회 시작 즈음에 할지, 탁구대회 끝나고 마지막에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C 어머니의 의견을 여쭤보았더니 “탁구대회 다 끝나고 축하공연하는게 좋아요. 축하공연 먼저 하고 탁구대회를 하면 흥이 식어버리잖아요. 공연은 대회 끝나고 해야 집에 가실 때까지 흥이 나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머님의 의견을 듣고 공연 일정을 어떻게 배치할지 다시 한 번 팀원들끼리 논의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잔칫날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탁구 잔치날이 머지 않은 것이 실감 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이름 까먹었어. 저기 가서 물어봐요.” 탁구잔치 명찰 만들기
: 오늘 연습 일정에 참여하면서 어르신들끼리 성함을 잘 잊어버리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중급반 반장님께 노래 불러주시기로 한 어머님의 성함을 여쭤봤더니 “아 나도 저 사람 이름을 까먹었네. 저기 가서 직접 물어봐요.” 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저 또한 어머님들의 성함을 여쭤보고 또 여쭤보게 되고 방금 여쭤봤던 분께 또 여쭤보는 일들이 발생해서 명찰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실습 선생님들이 미리캔버스로 예쁘게 명찰을 만드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서 저도 미리캔버스로 명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다람쥐가 그려진 귀여운 스타일로, 어른들의 명찰은 탁구채 그림을 넣어서 명찰을 완성했습니다. 잔칫날 서로의 이름을 헷갈리지 않게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 속에 정답이 있다!
: 오늘 초등학생 친구들과의 그림 그리기 시간과 탁구 연습모임에서 어르신들과 대화하며 느낀 점은 때로는 당사자들이 사업 담당자인 저희들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지혜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습 초반에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어르신들게 여쭤보기로 해요.”, “아이들한테 직접 얘기해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라고 하실 땐 그 말씀 속에 숨어있는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분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조언을 구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분들의 얘기 속에 정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탁구잔치의 준비물에 대한 것이나 탁구규칙에 대한 것, 가랜드를 만드는 방법 등등 당사자분들의 의견을 묻다보면 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가야할지 길이 보입니다.
2) 보완점
-없음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