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회 299차(2022년 6월)산행기
일시 : 2022년 6월 18일 9:30
산행코스 : 청계산 원터골 - 제1정자 - 제2정자 - 혈읍재 -우리의 쉼터 -하산(원터골)
참석자 : 영우/성열/신찬/영균/한근/호석/대용/한주/신한/찬인/병인/계혁/성철
병서/종원/호경/중배/상희/정우/승기/강호/태성/종구/형섭/민우(25명)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이 낮게 깔려 있다.비가 올 지 모를 것같아 우산을 챙겨넣고 집을 나섰다.
최근에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 완공되어서 청계산역까지 10분은 단축될거라 예상된다.
오늘 참석예정자는 25명으로 상산회사상 최대 인원이다.상산회 25년 역사를 25명이 딱 맞춰서
나온 것이 아닐까.( 얼마전 어떤 책을 보니, 원주율 파이 3.14159.....의 무한소수와 정수의 수열합이
일치하는 수학공식을 본적이 있는데, 凡人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先知者들이 볼 때는
자연의 법칙이 되는 것처럼 25년행사에 25명참석은 우연이 아닌 것같다)
원터골에 당도하자 마자 한성철을 찾았다.왜냐하면 졸업후 한번도 조우를 하지 못했던 동기였고
(대학시절에도 마주 친 인연이 없었던 것같다) 서먹하여 누군가(호경인가?)를 중간에 넣어 소개를
받았다. 더우기 내가 작년 가을 사고로 몇달동안 산행을 못하는 동안에 성철山友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바가 있기도 했고,더우기 상산회 25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그동안의
사진을 동영상으로 총정리하는 방대한 작업을 해냈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들으니, 해관/승기/호경등이
제공한 사진이 2500매가 넘었다고 한다.
승기와 영우회장이 제일 마지막으로 등장하고 청계산 안내판을 배경으로 25명 단체 출석사진 박고
오늘의 등산 코스에 관해 성열총장의 간략한 브리핑이 끝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삼삼오오 그룹핑되어
산을 오르는데, 나는 오늘 체력테스트를(다음 주에 원행을 준비중이라서) 할겸 최선두로 오르기로
맘을 먹고 열심히 땀흘리며 올라 가는데 제2정자 근처에서 성열총장이 전화를 받는다. 내용인 즉슨
영균이 우리 일행을 놓쳐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하고 있다고 한다. 신입회원인데 일행이 너무 많아서인지
아무도 동행자가 없었던 모양이다.
혈읍재를 지나 우리의 쉼터를 거의 다 다다를 즈음, 멋진 조망대에 올라서 청계산에서 보기힘든 경관을
조망한 후 10여분 더 올라가니 바로 우리의 쉼터가 나온다. 병서,정우,상희등 몇명이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정리하고 있고 10여분 지나니 승기,병인,신한,호경등 후미가 합세한다. 한 시간여 동안 간이
테이블 네곳에 6명씩 나눠 앉아 가지고 온 온갖 종류(복분자주/오미자주/위스키/막걸리/소주등)의
술과 안주로 담소를 즐기고(이 맛에 힘든 짐을 메고 올라 오는걸까?) 난 후에 정규 순서가 된
중배의 멋진 클라리넷 연주가 어느덧 하산 신호를 암시한다. 성열총장의 지휘로 깔끔한 뒷정리까지...
하산 뒷풀이 장소인 명가국시에 2시경 도착하니, 영균이가 미리 셋팅준비하여 24명의 회식자리가
구석에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또 2차로 맥주와 소주 그리고 이집의 명물국수로 마무리하고
집행부에서 다음달 300회 행사의 시간대(점심 혹은 저녁)에 대한 의견을 구했으나 前과同으로 결론을 내렸다.
70대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신입회원이 늘어나는 희한한 등산모임 商山會!
모두들 산행 열심히 하셔서 9988하시기 바랍니다
적은이 : 이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