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볼락 : Sebastes flammeus (Jordan & Starks)
► 외국명 : (영) Brick-red rockfish, Flery rockfish, (일) Sankoumenuke (サンコウメヌケ)
► 형 태 : 크기는 전장 50㎝ 정도이다. 체색은 전체적으로 붉지만 약간 금빛이 나며, 등지느러미에 1개의 흑색 반점이 있다. 몸은 금빛을 띤 선홍색이며, 이를 보석 산호에 비유하여 산호볼락이라 부른다. 우리말로는 눈볼대, 일본어로는 메누께(눈이 빠짐)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심해에 사는 볼락류에 공통적으로 이용되는 호칭으로 낚여올렸을 때 수압의 급변을 견디지 못하고 큰 눈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근연종인 큰볼락과 유사하지만 입안이 검고 등지느러미 중앙 부근 가장자리에 흑반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 설 명 : 수심 200~1,000m의 깊은 곳에 서식한다. 어획량은 극히 적지만 겨울에 맛이 좋으며, 고급어로 취급된다. 선도가 좋은 것은 생선회로 이용하며, 그 밖에 소금구이, 찜, 국 등으로 이용하며 용도가 넓다. 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높다.
제철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이다. 살은 백색이며, 살에 지방이 분포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백탁된다. 껍질의 맛이 좋으며, 피하에는 젤라틴질 층이 있어 기름기와 감칠맛이 있다. 생선회로도 이용하지만 매운탕이 제격이며, 소금구이나 조림도 맛이 좋다. 생선류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어류의 하나이다. 가열한 요리에 적합하여 매운탕 외에 조림, 찌개, 국, 무니에르, 튀김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제주도), 일본(사가미만[相模灣] 이북에서부터 북해도) 등 북서태평양 연안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 비 고 : 오호츠크해에서 채취된 본종과 큰볼락을 형태나 유전자 수준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완전히 동일한 종류이며, 양자 사이의 치아 형태의 차이는 성장 단계의 차이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2003년 러시아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 설에 근거하면 본종은 독립종이 아니라 큰볼락의 약간 젊은 개체라는 것인데 오랜 세월 어업자가 다른 종으로서 취급해 온 것이 틀린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