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3도만 되어도
손장갑(손가락 부분은 없는)도 손이 시려워 앱테크를 하는 것이
불편한데,
새벽 2시쯤 등 뒤에서 한 남성(돌아보니 3,40대로 보이는)이
핫패 하나와 사탕 5개를 내밀며 필요하시냐는 말로 대화를 걸어왔습니다.
이전 서울역 뒤편 롯데마트 출입구 쪽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어 앱테크를 하던 중
20미터 떨어진 ㄴㅅㅈ텐트촌에 작은 선물(빵, 음료수 사탕 등)을 전하러 가는 이가
건네준 적이 있었는데...
주로 ㄴㅅㅈ분들이 서울역 정문쪽에 몰려 있다보니
서울역 뒷편 쪽은 거의 도움의 사각지대입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 한파에도 한번도 이렇게 도움을 내민 경우가
없었는데
오늘 새벽에는 이런 도움을 베푸는 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네요.
새벽 2시면 추위에 얼어붙은 발과 종아리를 녹일 생각에
산책을 하는데
눈이 갑자기 많이 내려 산책은 엄두가 나지 않아 약간 졸고 있었는데...
어쨌든 이 남성이 건넨 핫팩과 사탕으로 졸음을 이겨낼 수 있었고
핫팩은 통증이 있는 무릎보호대에 끼워 넣으니
따뜻한 핫팩이 무릎통증을 조금은 가라앉게 하는 효과를 경험해서
이후 핫팩의 용도가 손에 거치는 것이 아닌 무릎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