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11일(화) 전도서 7:19-29 찬송 361장
1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람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니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개역 개정)
21절)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는 말은
다른 이들이 나를 향해 조언하거나 충고하는 소리를 듣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평가하는 소리들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에 맞추어 살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이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평가에 민감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어떠한 말을 하는지 궁금할 때가 참으로 많다.
사람들의 평가가 긍정적일 때에는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기뻐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 불쾌해하며 깊은 실망과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매우 변덕스러우며 근본적으로 악한 설품을 가졌기에
이러한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은 본질을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중 하나로 ‘마우스’를 꼽을 수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마우스는
1970년 중에 더글라스 엔젤바트라는 사람에 의해 발명되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레이더 기술자로 활동했던 엔젤바트는
컴퓨터 관련 학술회의에서 마우스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가 큰 비웃음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우스를 발명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해에만도 수억 개가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상 최고의 발명가로 꼽히는 에디슨은
어린 시절 학업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저능아로 평가되어
학교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인가? 그는 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의 의견과는 반대로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엄청난 업적들을 이룩한 영웅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본질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선입견이나 변덕스런 말들, 악의적이거나
부정적인 말들에 얽매여서는 결코 아무런 일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처를 입고, 사실이 아님에도 그러한 말들에 지배를 받으며
부정적인 삶을 살거나 자아도취에 빠진 삶을 사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사람들의 태도와 반응에
일일이 얽매이고 지배당하는 어리석음에 빠져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된 우리,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온전하심, 의로우심을 믿는 자는
사람들의 평가에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스스로 자기를 정확히 돌아보는 안목을 키우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기 자신을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할 때 자신의 연약함을 바르게 채워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성취하는 삶을 살게 된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고전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