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제 4구간/ 대전 동구
망덕봉(439m).식장산(598m)/대전둘레산길
산행코스;삼괴동 덕산마을- 닭재 -망덕봉-곤룡재- 둥우리재-만경대-식장산-
해돋이전망대 -식장산정상석-구정봉-세천공원-동신고
산행거리;13.5km. 산행시간;6시간
식장산(食藏山598m)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옥천군 군북면, 군서면 등 세 지역에 걸쳐있는 산이다.
대전광역시의 최고봉으로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옥천의 최고봉 대성산(705m) 등 인접지역의
명산들과 어깨를 견주며 동구의 남동부를 수놓고 있는 산이다.
그런가하면 동구의 남동부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인 동구 삼정동, 판암동, 대성동 등이 산의 자락에
기대어 발전하는 동구 구민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기도 한 산이다.
백제 시대에는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의 침공을 방어하던 요충지였다는 기록에서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 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1934년 계곡을 막아 만든 댐이 식장산 세천유원지의 초입에 위치하며, 세천저수지를 따라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식장산(598m)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보만식계로 불리는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활공장에서 내려다보는 대전시가의 모습과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식장산의 또 다른 매력은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고 대전에서 보기 드물게 시원한 계곡이 있다는 것이다.
세천 수원지 주변에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엔 단풍이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식장산 자연생태림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대전광역시가 지정한 482만㎡ 규모의 자연생태보전림을 품고 있는 이 산은 78과 187 속 224종 45변종의
식물과 노루, 다람쥐, 살쾡이, 너구리, 박쥐 등 포유류 45종, 조류 100여종, 파충류, 양서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다. 밀림같이 숲이 우거져 도심의 허파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 산은 산 이름에 얽힌
효자효부에 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청량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산이기도 하다.
이 산마루는 백제멸망과 관계 깊은 곳으로 탄현(炭峴) 또는 숯고개·숯재라 불리었다.즉 백제 때 성을 쌓고 군량(軍糧)을 많이 저장하여 신라를 방어하는 요새지였으며, 신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백제 의자왕 때의 충신 성충(成忠)은 백제의 국운이 위태로움을 간하다가 옥에 갇힌 몸이 되었다.
성충은 옥중에서 상서하기를 “앞으로 병화(兵禍)가 있을 것이니 만일 적병이 오거든 육로는
탄현을 넘지 못하게 하고 수로는 기벌포(伎伐浦)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의자왕은 이 말을 듣지 않고 황산벌과 백강에서 적병을 막았고 신라와 당나라 군사들은 탄현을 넘어
침공하여 결국 백제는 패망하였다. 식장산의 험난한 지형은 자연의 요새지로 백제 때뿐만 아니라 6·25 때에는
연합군과 괴뢰군의 격전지가 되었고 현재도 국방상의 요지이다.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양국의 길목으로 험난하지만 교통의 요지가 되었고 현재도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요지다. 이 구간은 경부선철도를 부설할 때 작업이 어려운 구간이었고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이 지역에 터널이 집중되어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식장산길) > : 식장산은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산줄기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금산과 옥천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웅장하게 솟은 식장산은 골이 깊어 물이 좋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먹을 걱정없이 쌀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맷돌이 있었다는 설화도 식장의 식생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대청댐이 생기기 전에는 세천저수지에서 대전시에 물을 공급했으며, 세천유원지 주변은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엔 단풍이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식장산 자연생태림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닭재에 오르면 계현산성이 있다.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계속되는 산성터를 지나면 망덕봉 넘어 곤룡터널 위 곤룡재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다가오는 잘 생긴 식장산을 보면서 걷는 맛에 힘든 줄도 모른다. 동오리고개와 고산사로 가는 표지판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동서로 뻗은 식장의 주능선과 만난다.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하면 첩첩한 산과 대전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고, 송신탑 옆으로 활공장에 이르면 새가 되어 날아오르고 싶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천유원지까지 내리막 아스팔트길이 있지만 계곡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공기로 달군 몸을 식힐 수 있다. (출처 : 대전광역시청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