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4일차] 동네청년이 가르쳐주는 홈트레이닝 2 D-DAY "조금 더 자주 와서 좀 더 해줬으면 좋겠구먼"

[이혜미]

실 습 일 지

실 습 생	이혜미
실습일자	2023년 8월 9일 금요일
실습지도자	이가영 (인)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09:00~12:00	과업 준비	실습생	홈트레이닝 루틴 이미지로 제작 실습일지 작성	제작, 기록, 확인
12:00~13:00	점심식사		-	-
13:30~15:00	동네청년이 가르쳐주는 홈트	당사자	경로당 이동 사전준비 홈트레이닝 진행 천연비누 포장 마무리(소감 및 단체사진 촬영)	보조, 확인, 기록, 소통
15:00~15:30	당사자 만남	당사자	소감 나누기(홈트) 8/12(월) 요리교실 준비 (레시피 수정, 시간표 구상 등)	기록, 경청, 확인
15:30~18:00	실습일지 기록	실습생	실습일지 작성	기록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동네청년이 가르쳐주는 홈트 DAY 2 (13:30~15:00)

: 오늘은 동네 청년이 가르쳐주는 홈트 DAY 2입니다. 경로당에서 만나기로 했던 터라 진호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항상 밝게 인사를 받아주시던 진호님이 더위에 많이 지치신 모양이었습니다. 얼른 경로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이미 모여계신 어르신과 책상까지 이미 치워진 경로당이 보였습니다. 수요일에 책상을 밀고 의자를 세팅했던 대로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들어오니 반갑게 맞아주시며 환영해 주셨습니다. 시작 시간까지 조금의 여유를 남기고 도착했기에 얼른 노트북을 세팅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오늘도 자연스렙게 시작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준비되셨으면 바로 시작할게요~! 모두 일어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홈트가 시작되었습니다, day1과 day 2의 큰 차이점은 루틴 종이었습니다. 저번에는 루틴을 따로 앞에 붙여두지 않고 진호님이 진행했었고 오늘은 붙여두고 순서대로 따라 했습니다. 그러니 진호님도 보면서 진행하였고, 조금은 편안해 보였습니다. 순차적으로 한 세트를 진행하고 어르신이 힘드시진 않은지 확인을 한 후 한 세트 더 반복하였습니다.

: 괜찮으시죠? 한 세트 더 반복할게요~

한 세트를 더 반복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조금 지친 듯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숫자를 함께 따라 세며 끝까지 잘 따라와 주셨습니다. 한 번 더 하는 것이다 보니 다들 익숙하게 잘 따라와 주셨고 진호님도 저번보다는 더 자연스럽게 이끄시며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는 다리가 불편해 소파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은 앞에 의자를 두고 일어서서 잡고 따라 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르신들도 저번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따라 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기면서 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호님이 어르신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잘 가르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호님의 방식으로, 속도로 차근차근 가르치시는 모습이 어르신들과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르신들도 동네 젊은 청년이 와서 가르쳐주니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진호님이 계속해서 꾸준히 방문해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어르신과 형성된 관계를 통해 소통하며 정겨운 곳에서 어르신들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진호님 자신도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 어르신들 소감

: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냥 너무 좋고 살도 빠지는 것 같고 젊어지는 것 같아

: 나도 집에서 맨날 운동하고 여기서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거 하고 차원이 다르고 몸이 그냥 확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조금 더 자주 와서 좀 더 해줬으면 좋겠구먼. 또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누가 이렇게 해주겠어. 애교가 만점! 서비스가 만점!

: 몸이 부드럽고 너무 가볍고 힘이 펄펄 나요.

: 처음에는 수줍었어. 그런데 여러분한테는 엄마 같고 할머니 같고 우리는 손주 같고 불안한 거 없어. 마음 푹 놓고 해요. 늙어서 젊어지는 기분이여. 솔직히 누가 집에서 이런 거 혼자하고 앉았어. 이렇게 해주니까 고맙지 우리는

: 보니까는 (진호님에게) 수줍어할 거 없어. 엄마 같고, 할머니 같고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니까 쭉 놓고 해요. 우리가 똑같이 따라서 못해도 그것도 이해를 하면 돼.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칭찬을 가득해주시니 진호님은 연신 감사하다며 웃음을 보이셨고 뿌듯한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홈트레이닝까지 마치고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잘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드렸더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인사해 주셨습니다.

: 아닙니다. 와주면 항상 고맙지 뭐, 감사합니다~

저희가 나가는 순간까지도 이렇게 와줘서 고맙고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해 주셨습니다.

사회사업은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회다움은 이웃과 인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웃은 가까이 사는 사람입니다. 국사봉 경로당 어르신들이 그러합니다. 인정은 사람들이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누는 정입니다. 정이 사람 사리에 흐르는 모습, 실제로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누는 현상은 이번 홈트레이닝에서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다움의 속성이 잘 드러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당사자 만남(15:00~15:30)

두 번의 홈트레이닝을 마무리한 후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 개운하고 시원해요. 그리고 너무 잘 따라 해주시고, 어르신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좋다고 그러셔서 그래서 아쉬운 건 없었어요.

다음 주 월요일에 진행할 요리 교실에 대한 회의를 하던 중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면은 그렇게 하는 거 어때요? 재료 준비를 애들 오기 전에 싹 다 해놓고 떡볶이에서 조리하는 것만. 칼질 이런 거 전혀 할 필요 없이.

진호님이 한 번 했던 요리 교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제시해 주셨을 때 자신의 강의로 여기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 시작 인사부터 마무리까지 멘트를 리허설해 봤습니다. 마무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진호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소감을 다 나누고 단체 사진 찍고 마무리할까요?

오늘 경로당에서 소감을 들으며 단체 사진을 찍은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으셨던 것 같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감사하면 따듯하고 정겨워집니다.

: 가르쳐준 사람도, 가르침을 받은 사람도 감사하고 감사를 받게 됩니다.

2) 보완점

홈트레이닝을 열심히 준비해 주신 진호님, 경로당을 빌려주신 회장님, 홈트레이닝에 함께해주신 어르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가영]

사진 속 환한 표정의 어르신들과 진호님의 표정을 바라보니 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운동 가르쳐 드린 후 진호님과 어르신들 둥그렇게 둘러앉아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그런 자리 만든거 잘하신 거에요. 어르신들 소감 들으면서 진호님이 더 뿌듯하고 좋았을 꺼에요. 그자리에서 감사한 마음과 서로의 이야기 하면서 서로 힘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그런 감사와 응원을 들으면 더 수고하고, 더 돕고 싶은 마음 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