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다'는 '깨다+닫다'로 이루어진 말글입니다. '깨닫다'는 '닫혀 있는 얼과 뜻, 꼴과 틀을 깨다'입니다. '닫힘을 깨다'입니다. '닫힌 모든 것을 열다-열리다입니다. 닫음-닫힘은 막힘입니다. 막힘은 숨 막힘입니다. 숨 막힘-숨막음은 죽음입니다. 죽임입니다.
'깨어나다'는 깨나+나다(낳다)입니다. 깨다는 '열다'입니다. '열다'는 비롯음-비롯됨-비롯함입니다. '나다'는 '드러나다, 나타나다, 피어나다, 낳다'입니다. 깨어나다는 '닫힌 나를 깨는 일(삶)'입니다.
닫다-닫음-닫힘은 허수아비 꼴(偶像, 빈 꼴)입니다. 빈 꼴에 나를 틀 박혀=꼴 박아놓음입니다. 씨알 없는 꼴-틀(Idle-빈, 무가치한, 알맹이 없는, 헛된, 아무 것도 안 하는, 일을 안 하는 빈둥빈둥 거림, 할 일 없는,을 뜻합니다. 이러한 것이 우상Idol입니다.)에 나를 끼어 놓음입니다.
'깨닫다, 깨어나다'는 닫음=닫힘을 깨는=여는 일입니다. 나를 깨고 나의 닫힘=닫힌 나를 깨는 일이야말로 '깨닫다'이고 '깨어나다'입니다. 다 얻음=온 얻음은 다 비움이고 온 비움입니다. 우주를 얻을 수 있음은 우주를 비움이니까요. '깨닫다'는 닫힌 나를 깨고, 새롭게 텅 빈 나를 짓는 일입니다. 텅 빈 나야말로 넉넉한 우주인 나를 얻는 일입니다. 나를 우주로 다시 열림은 우주로 텅 비움에서 비롯됩니다.
깨다-열림-넉넉함-비움
닫다-막힘-모자람-가짐
'닫힌 나'는 모자란 나입니다. 텅 빈은 열림=넉넉함의 문(길)입니다.
'깨닫다'는 '깨다-다다르다(이르다)'입니다. "깨달음에 다다르다=이르다)"이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에 이르는=다다르는 길은 깨는 일이고 깨는 길입니다. 숨막히게 하는 모든 장막을, 장벽을, 닫음을, 막힘을 깨는 일입니다. 닫힌 마음을 열어내는 일입니다. 열어내는 일은 나를 우주로 열어 살아가는 일입니다. 텅 빈 넉넉함으로 살아가는 살림살이입니다.
'깨닫다'는 또 깨어나다=다다르다(이르다)입니다. 깨어나다는 잠에서 깨어나다입니다. 밤에 눈을 감고 잠을 자다 깨어-일어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살이 모든 사슬=막힘, 지배와 독점, 쟁취와 착취, 수탈과 경쟁, 전쟁의 사슬-살해(죽임)의 사슬에 걸려 있는=묶여있는=가담해 있는=묶인 채로 살아가는=노예의 상태에서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깨닫다'는 바로 눈을 뜸이요, 나를 되찾음이요, 우주인 나로 살아감입니다. 그래서 '깨닫다'와 '깨어나다'는 다름 아닌 '나'를 '나'되게 함입니다. '나'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사슬을 깨는 것입니다. 나 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사슬을 깨는 것입니다. 다 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의식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살다-살아가다, 깨닫다-깨어나다는 나를 나로=우주인 나로 살아가게 하는 깨달음 말글이며 그래서 바로 하늘말씀입니다.
'깨닫다'의 '깨다'는 살림(살리다)의 문화로 가는 길이며, '닫다'(가두다, 막다)는 죽임의 문화로부터 떨어지는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닫다','깨어나다'는 살림의 꽃을 피워내는 하늘말씀입니다. 하늘말씀은 우리에게 살림(구원)의 길을 열어주는-닦아나가게 하는 길잡이 말글인 것입니다.
'깨닫다.,'깨어나다'는 온 삶=살림살이를 말합니다. 온 삶=살림살이란 우주삶을 뜻하며, 텅 빈 넉넉함으로 우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목숨 앞에서 온 열림= 온 살림을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닫힘이 죽음이라면 '깨어있음'이야말로 살아있음입니다. '깨닫다'와 '깨어나다'는 '살아 있다'를 뜻합니다. 깨닫다, 깨어나다, 살아 있다는 '사랑하다'를 말합니다. '사랑하다'야말로 '깨닫다', '깨어나다'의 지름길입니다.
사랑은 깨어 있음이며 깨달음이요, 깨어남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살다+살리다의 주체로서 사람인 '선이=두 발로 땅을 딛고 하늘을 우러르는 사람'의 삶=살림살이의 길입니다. 두 발로 땅을 튼튼히 밟고 설 수 있는 '선이'는 살다와 살리다의 주체입니다.
'깨닫다', '깨어나다'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남을 뜻합니다. '깨달음'이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우주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든 목숨과 함께 잘 살고, 잘 살리는 삶=살림살이를 말합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이란 원수 없는, 적이 없는, 지배함도 지배당함도 없는, 가난도 부자도 없는, 닫힘 막힘 없는, 벽이 없는 고른 삶을 살아감을 뜻합니다. 바로 텅 빈 넉넉함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태어남을 말합니다.
텅 빈 넉넉함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깨닫다','깨어나다'는 우리 모두를 살리는 하늘말씀이 될 것입니다.
(다사함 김명식의 따뜻한 혁명, 자연수행의 길 <텅 빈 넉넉함으로>, 제3부 '따뜻한 혁명을 위하여' 중에서)
첫댓글 깨닫다. => 깨다 + 닫다.
처음 깨달았어요.
마음을 텅 비우고 벌떡 깨어나서 단박에 깨달아야겠어요~
오늘도 굿!
알아가는 힘ㆍ좋아요
깨닫다와 깨어나다의 얼과 뜻
공부는 늘 어려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