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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술 제대로 구입하는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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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음식점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공부가주는 중국에서는 저렴하다. 그런데도 술맛은 괜찮다. 쓰촨성에서 나오는 지엔난춘(劍南春)과 꾸이저우산(産)의 샤오후투시엔 등은 중간급에서는 평판이 좋은 술이다. 진류푸(金六福) 역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는 도수가 높을수록 비싸다. 이를테면 같은 '우량예'라도 38도수 짜리보다는 43도 짜리가 더 비싸고 52도짜리가 가장 비싸다. 중국술은 도수를 달리해서 내놓고 있는 것이 특징중의 하나다.
▶가짜술을 피해라.
지난 연말 인천세관은 유명호텔과 고급 중국음식점에 가짜 '우량예'를 공급했던 중국 술수입업자를 적발했다. 이 업자는 무려 4천여 병을 수입, 국내 고급음식점에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만 가짜술이 범람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가짜 중국술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술 구입의 최대 장애물은 '가짜'다. 중국의 주요공항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고급술에도 가짜가 섞여있다. 가짜 중국술을 피하기 위해 아예 금문고량주 등 대만술을 선호하는 사람도 적지않다.
중국에서는 술과 담배를 전문적으로 파는 '옌지우디엔'(煙酒店)이 곳곳에 있다. 중국공상국은 수시로 가짜술과 담배단속에 나서고 있는데 이런 옌지우디엔의 80%에서 가짜를 적발하고 있고 심지어 최고급 호텔인 5성급 호텔의 절반 정도가 가짜술을 팔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고 값비싼 고급술에 가짜가 많다고 값싼 술은 가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평소 일반인들이 즐겨마시고 있는 징주(京酒)도 가짜가 범람한다. 이런 가짜술을 마시면 술을 마신 후 머리가 아프다. 심지어 공업용 메틸알코올로 제조한 싸구려 술을 마시고 목숨을 잃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중국외교부는 외빈접대를 위한 '우량예' 등 고급술을 구입할 때 직접 쓰촨성 이빈으로 직원을 보내 제품을 밀봉해서 공수해오고 있다.
▶대형마트 이용이 유리 가짜술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단 비싼 술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값비싼 술은 중저가술보다 가짜가 많기 때문이다.
술을 구입할 때는 백화점이나 면세점 혹은 술판매전문점보다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까르푸나 중국현지의 화룬CVC, 화리엔 등의 대형마트의 술매장은 비교적 안전하다. 이들 대형매장은 가짜술을 팔았을 경우의 이미지추락 등을 우려, 가짜술을 팔지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공항면세점도 가짜술이 적은 편이지만 이런 대형매장에 비해 가격이 30~50%가 비싸다. 우량예의 경우 대형매장에서 350위안(4만 6천 원)정도에 살 수 있는 38도짜리를 공항에서는 500위안(6만 5천 원) 이상의 가격으로 팔고있다. 굳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우량예와 슈이징팡 등을 사지않아도 된다면 지우꾸이주나 지엔난춘, 진류푸 등 100~200위안(1만 3천 원~2만 6천 원) 대의 중저가 중국술을 구입하는 것도 가짜술을 피하는 요령이다.
중국사람들은 보통은 50위안(6천500원) 이상의 술은 잘 마시지 않는다. 같은 상표라도 낮은 등급의 술을 한글자만 바꿔서 파는 경우도 많아서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량예를 만드는 이빈은 우량춘(五粮醇)이라는 이름의 저렴한 술을 팔기도 하고 샤오후투시엔보다 낮은 등급은 샤오후투션이라는 술로 가격이 30위안(3천900원)정도 저렴하다. |
첫댓글酒家로 변신
선배님 "공부가주 " 마시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