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관내를 경유하는 KTX(고속철도) 노선 주변지역 소음?진동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수원대 연구진에 용역을 의뢰, 이달부터 화성 매송면과 봉담읍, 향남읍 등을 경유하는 KTX 노선 24㎞구간에서 고속철도 소음과 진동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철도소음저감대책을 담은 주변지역 소음지도(noise map)를 작성하기 앞서 오는 8월 용역 진행상황 중간보고회를 갖고 시와 향후 연구진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민원이 다수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40여개 지점을 선정, 피해 권역과 대상, 소음 및 진동 노출도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해 내년 1월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소음도 측정은 철로로부터 25m, 50m, 75m 지점마다 지상으로부터 1.5~4m 높이에 소음계를 설치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해 방음벽 설치 등 세부적인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한 뒤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피해지역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내년 1~2월쯤 나오면 이를 토대로 철도공사와 소음저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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