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덥고.. 일도 안풀리고 해서 점심후에 잠시 바람쐬러 갔었습니다.
칠포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트니 이쁜 이정표가 있더군요.
"비꽃.."
꽃비라는 많이 들어봤는데 비꽃이라는 말은 생소하더군요.
어차피 일도 안풀리는데 한번 가볼까.. 싶어 방향을 틀었습니다..
한참을 들어가니.. 참 자그마한 찻집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손님이라고는 달랑 저 하나..
주인아주머니가 반겨주십니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들.. 하나.. 둘 .. 셋..
감쥬스라는 처음 마셔보는 음료.. 참 독특하더군요.
감을 얼려놨다 갈아서 내 오시는데 좋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이쁜 찻집이 마음에 들어 여기저기 사진찍고 있었더니
또 따뜻한 커피 한잔 내 오시더군요.
인심도 따뜻하고 커피도 따뜻하고..
오랫만에 정붙일 만한 찻집하나 새로 발견했네요..
신광쪽의 호숫가 찻집..
경주의 백년찻집..
월포쪽의 이름 기억 안나는 찻집..
그리고.. 지금 이집..
가끔 머리 아플때 찾을수 있는곳이 하나하나 늘어갈때마다..
참 좋은 재산 하나 얻은거 같습니다.
사장님께 옆에 땅도 좋은데 "꽃비" 라는 찻집 제가 하나 낼까요? 했더니만
사람좋게 웃으시며 팍팍 밀어주신다네요.
ㅎㅎㅎ
오늘은 아침부터 추억을 먹었더니만 오후에는 추억을 만들 장소 하나 만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행복하세요..
작년에 제 홈피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 찻집 울 회원님들과 언젠가 다시 찾고 싶어 올려봅니다..
첫댓글비 찻집도 좋아 보이구요... 비 찻집도 좋지만 왠지 비가와야 더 낭만이 있을듯.. 이렇게 마음을 차향으로 머금게 하는 예쁜 찻집을 안다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언제 함 찻집 하죠(정겨운 사진도 감이요)
그거도 좋지요 ㅎㅎ
참 예쁜 곳이리라고 생각되네요... 어딘지 많이 궁금해지네요..애인 생기면 가볼려구
푸하하하하하 어딘지 안가르쳐줘요
낭만적이시네요.. 제홈피에는 이상한 사진만 몇개 있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상한 사진이 뭐여요?